우연의 일치 6편(마지막회)
어디선가 본듯 한 짙은 검은색의 차량 좀 전까지만해도 저 멀리서 오고 있을꺼라 생각했던 그 차량이 뒤
돌아 선 제 앞에 서 있는 것이었습니다. 웬지 모를 불안감과 섬뜩함에 저의 몸은 굳어지고 제 눈은 그 차
량에 시선이 고정될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순간 문득 떠 오르는 기억, 몇 달전에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에서 투신자살한 여고생의 사고가 있던 날, 우연히 보게 된 검은색 차량.. 저는 그때 알았습니다. 그 검은
색의 차량의 번호판이 제 여동생의 휴대폰 뒷자리 번호와 같다는 것을...저는 운전석으로 다시 시선이 모
아졌고, 그때 저는 보았습니다. 그 검은색 차량의 운전자가 창백한 얼굴로 저를 바라보며 싸늘한 미소를
짖고 있었다는 사실을,,, 제 몸에 힘이 빠지고, 더 이상 제 몸을 지탱하고 서 있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전 그냥 그 자리에 주저 앉고 말았고 극심한 공포에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떨려 왔습니다.
간 밤에 일 들이 기억이 안납니다. 어떻게 집으로 왔는지.. 단지 기억 나는건 길을 걷고 있다 자동차 엔진
소리를 들었고, 그 차를 잡아 타기위해 뒤 돌아보니 그 차량의 색깔은 검은색이었고 번호판의 번호가 제
여동생의 휴대폰 뒷번호와 같다는 사실만 어렴풋이 기억나더군요. 시계를 봤습니다. 오전 7시 40분 을
가리키고 있더군요.. 저는 생각에 잠깁니다. 어제 밤에 보았던것이 내가 꿈을 꾼건지 실제로 본 것인지
를..다만 제가 걱정스러운 것은 어제 봤던 것들이 제 동생과 무슨 연관이 있길래 그 검은색 차량을 본것
이고 우연히도 그 차량의 번호가 왜? 동생의 휴대폰 뒷 번호와 일치하는지..전 다만 그로인해 행여나 제
동생에게 나쁜 일이라도 생길까봐 걱정스러웠죠..다른 한켠으로는 그냥 악몽이거나 개꿈일꺼다 라며 저
스스로가 그것을 떨치고자 했었죠. 그런데 며칠후에 일이 터졌습니다. 그 날도 전 평상시와 다름없이 아
침 일찍이 출근을 했고, 업무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그 날따라 이유없이 불길한 예감이
들었고, 뭔지 몰라도 큰 일이 닥칠것만 같은 그러한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오전 10시 20분 정도인
가 제 휴대폰으로 전화가 오더군요 번호를 보니 저희 아버지 였습니다. 전화를 받고보니 저희 아버님 이
였고.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제가 전화를 받았으면, 지금 바쁘니 나중에 통화하자고 했을텐데 이 날은
이상하게 아침부터 기분이 괜시리 불안했터라, 바로 전화를 받았습니다. 아버지였습니다. 지금 병원 응
급실 이라고 동생이 크게 다쳤다고 빨리 병원 응급실로 오라더군요, 저희 아버지 감정이 복받치셨는지
간신히 울음을 참으시면서 말씀하십니다. 순간 눈 앞이 캄캄해 지더군요.. 대체 무슨일인지 왜 다쳤는
지? 물어보니 말씀을 안하십니다. 얼마나 다쳤는지도... 저 가는동안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제발 큰
사고가 아니길 기도하고 기원했습니다. 부천역에서 택시를 타고 부천에 위치한 "ㅅ"병원으로 갔습니다.
응급실앞에 도착하니 아버님이 그러십니다. 어젯밤에 동생이 이상스런 행동을 보여서 아침에 저에게 얘
기하고 병원에 가려고 했는데, 아침에 보니 또 괜찮은거 같아서 굳이 저에게는 얘기를 안하고 동생만 데
리고 병원에 가고자 준비하고 있었는데, 동생이 갑자기 "아빠"."아빠" 하며 찾아 동생 방에 가보니 자기
방 창가의 창턱에 앉아 넋 놓고 밖을 유심히 쳐다보고 있더랍니다. 그러더니 친구가 지금 자기를 애타게
찾는다며, 그대로 그냥 4층에서 뛰어 내렸다고 하더군요. 순식간에 벌어 진 일이라 저희 아버지 어떻게
손 써볼 시간도 없었다고 하더군요. 그게 마음에 많이 걸리셨던 모양입니다. 다행이 떨어질때 뒤로 떨어
지지않고 앞으로 떨어지면서 지면에 부딪칠때 두 팔이 얼굴을 가려 그나마 머리는 크게 다치지 않은거
같다며 의사 선생님이 말씀을 주시더랍니다. 그러나 동생이 우을증이 있어 정신과 치료도 병행해야 할꺼
같은데, 여기 "ㅅ"병원서는 정신과 치료하는 병동이 없어, 서울에 위치한 병원으로 지금 옯기라 하더라
고, 부랴부랴 저와 저희 가족들 그 병원의 의사 선생님 말씀되로 서울에 위치한 병원으로 옯겼습니다. 가
는동안 내내 저와 저히 가족들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순간 제 머릿속에 문득 스쳐가는 것이
있더군요.
우연의 일치일까? 그 여고생이 투신자살 하던 날, 우연히 보게 된 검은색 차량 그리고, 바로 어제 그 검은
색 차량을 저는 다시 봤고, 오늘 제 동생이 그때 그 여고생이 선택했던 방법으로 자살을 시도하려 하였습
니다. 전 가는동안 내내 멀미를 심하게 멀미를 했고, 머릿속은 복잡한 생각들로 가득찼습니다. 이런 저를
더욱 당혹스럽게 한것은 지금 동생을 옯기고자 하는 병원이 제가 우울증 초기증세로 치료를 받았던 영등
포에 위치한 "H" 병원이라는 것입니다.(좀 더 그때일을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동생이 낯에 친구들과 약속
이 있어 만나로 간다며 나가서는, 오후10시쯤에 집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날 밖에서 무슨일
이 있었는지 무엇에 쫒기듯 들어와서는 자기 방으로 들어가 방문을 잠그고 한참을 울더라고 하더군요.
저희 어머니 깜짝 놀래셔서 무슨일인지 물어보고자 동생을 간신히 달래 방에 들어가 물어보려 했는데,
방금 전까지 그렇게 슬피울던 동생이 히쭉~히쭉~ 웃고 있더라는 겁니다. 저희 어머니 순간 겁이 덜컥나
서 아버지에게 애기를 했고, 아버지께서 밖에서 무슨일 있었냐고 찬찬히 물어보고 달래려고 했는데, 별
다른 얘기를 하지않고, 오히려 누가 울었냐며? 물어보더랍니다. 그래서 저희 아버지 동생이 이상하다 느
끼긴 했는데 얘가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저러는가 보다 생각하시고는, 더 이상 뭐라 말씀안하시고
그냥 동생이 밖에서 안좋은일이 있어서 그런가보다 생각하시고 내일 일어나면 찬찬히 물어볼 생각에 그
냥 편히 자도록 나뒀다고 하더군요, 잠시후에 동생 방에서 쿵 ~ 하고 큰 소리가 나서 다시 가보니, 동생
방에 있던 화장대와 거울이 방 바닥에 엎어져있고, 동생은 무엇에 크게 부딪쳤는지 얼굴이 많이 상해 있
었고, 머리카락 한 뭉큼이 뽑혀 방바닥에 어지러히 널려있고, 몸 이곳 저곳은 피멍이 들어 있어 저희 아
버지 어머니도 많이 놀래신 상황인데, 동생이 뭔가에 잔뜩 겁을 집어먹고 벌벌떨고 있더라는 겁니다. 그
날 저에게 아버지 그러한 얘기를 하고 아침에 동생을 데리고 병원에 가고자 했는데, 그날따라 제가 폭주
를 하게되어 귀가가 늦어 미쳐 얘기를 못했다고 하더군요)
동생이 다치고 난지 2개월 정도 흘렀을 무렵입니다. 다행스럽게 동생은 머리 나척추에는 심각한 문제는
없었지만, 외상 및 우울증이 심해 병원에 장기 입원하며 치료중이었고. 저와 저희 가족들 돌아가며 동생
옆에서 간병을 하고 있었죠. 제가 동생 옆에서 간병하는 시간이 회사 업무 끝나고 병원에 도착하는 시간
이 6시 40분에서 7시 10분 그때부터, 새벽 1시까지 그 이후부터 저희 아버지와 어머니가 간병을 하십니
다. 그 날도 동생 간병을 하고 새벽 1시쯤에 아버지가 오셔, 아버지께 인수인계하고 집으로 발걸음을 옯
겼죠. 집에 돌아 온 저는 샤워부터 하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우연히 동생방을 열어보게 되었습니다.
깨끗하게 정리 정돈 된 동생의 방 동생이 사고난 이후 병원에 장기 입원 중이지만, 저희 어머니 하루도
안거르고 동생방을 훔치고 닦고 하셔서 그런지 동생은 없지만 정리 정돈은 깨끗이 되어 있더군요. 전 동
생이 안쓰럽고 보고싶은 마음에 늘 상 앉아 있던 책상에 앉아서 병원에 있을 동생을 생각하며 이리 저리
동생이 애착을 갖고 있던 물건을 이리 저리 뒤척이며 살피고 있었죠. 그러다 동생의 사물함을 열어보게
되었고, 이런 저런 잡다한 물건들 중에, 제 시선을 유독히 끄는게 있더군요. 누런 빛깔의 딱지 접어 놓으
듯이 접혀 있던 종이였습니다. 전 그것을 들어 이리 저리 살펴보다 무엇을 적어 났길래 이렇게 동생이 접
었났을까? 전 궁금했습니다. 그때까지도 저나 저희 가족들 제 동생이 왜 자살을 하고자 했는지 그 이유를
몰랐으니 말이죠..병원에서 들은 얘기로는 제 동생이 심한스트레스로 인해 강박증세가 있었고, 그것을
가슴에 쌓아 놓다보니 우을증세로 전이되어, 그런 극한 상황까지 가게 된거라는 소견만 들은터라, 혹시
나 전 동생이 이상한 글을 써 놓은것 일수도 있겠다 싶어 그것을 펴 보았습니다. 순간 강한 전류가 제 몸
을 흩고 지나간것처럼 그것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저는 제 눈을 의심할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종이안에
펼쳐진 것은 한 웅큼의 머리카락이 가지런히 놓여 있던 것이 었습니다.
- 우연의 일치 끝-
그 동안 두서없이 쓴 제 글을 읽어 주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처음 시작은 아무 생각없이 재미로 시작 했지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질책을 해주실때 저에게는 많은 부담이 되서 돌아오더군요.
어찌됐건 오늘로써 우연의 일치는 끝이 났네요..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며.. 모쪼록 좋은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 내일 비 많이 온다고 하던데 모두들 비 조심 하시고요..아, 그리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작가지망생도 아니고, 작가가되고자 하는 꿈 전혀 없습니다. 그렇다고 허무맹랑한 글 을 올려 놓은것도 아니구요.. 그냥 편하게 제 글을 봐 주셨으면 하는 바램이고 믿고 안믿고는 여러분의 각자의 판단에 맡기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