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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총각 작업걸다.(1)

노총각 |2003.06.05 11:58
조회 933 |추천 0

으음...희망님한테 리플달고....잠시 일하궁...다시 너는 노총각...

 

하루에 한편씩 글안올리면...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중독증상이 심함다...

 

노총각의 실제 경험담을 이야기하는거니까...조만간... 노총각 게시판에서 사라짐다...

 

더이상 해줄 이야기가 없을때...노총각...새로운 경험을 위해서...사라질검다...

 

그게 언젠지는 저도 모림다...  왜냐면... 요즘에도 가끔씩 재미난 경험을 하기땜시...

 

하여튼, 더이상 해줄이야기가 없을때까정 함 가보겠슴다...

 

 

오늘 올릴 내용... 제목에서 뭔가가 풍기지 않슴까..?? 

 

그렇습니다...  노총각 학교다닐때 작업실패담임다...

 

물론, 노총각은 순진, 순수, 천진난만한 심성의 소유자인 관계루다... 작업이라는 단어를 병적으로 시러하지만... 군대를 가기전 어린마음에...  

 

여자분들은 이해못하실것이라 생각함다... 예전에 이런비슷한 일이 드라마에서 한적 있져...

 

박광현이 주연한 드라만데...보셨는가 몰겟슴다...

 

기억력이 대단하다구여...  아시는분은 아시지만... 노총각 단순함다... 단순한 사람들은 사소한거...오래동안 기억함다...

 

사설이 너무 길었군여....  이제 시작함다..

 

 

때는 1991년...  여름으로 접어들어가는 시점임다...

 

솔직히 저...군대갈때...배경을 동원했슴다...  넘들은 군대안가기 위해서 던이나 배경을 동원하는데, 노총각같은 버림받은 자식들은 군대 일찍가려구...빽썼슴다...

 

저하고 비슷한 나이또래는 아시겠지만, 69년에서 71년생들까지...인간들이 엄청나게 많슴다...

 

베이비붐이라고 해야 하나...하여튼...대학들어갈때도 최고인원이더만...군대갈때도...최고더군여...

 

일찍 가려궁...학교도 일학년 마치고...휴학했는데...영장이 안나오는검다. 늦어도 3월달까지는 나와야 하는데...  사람들이 밀렸다고 하더군여... 그래서...아는분에게 부탁했슴다...

 

어떻게 하면 군대 빨리 갈수 있을까여...

 

조금만 기다려보라고 하더만...결국...영장은 7월 30일부로 나왔슴다...  한학기를 걍...널아버린거져...

 

으음...아픈 기억임다...

 

 

막상 군대를 가게되니까... 마음이 싱숭생숭...  으음...  넘들은 군대가기전에 앤하고 여행도 한다고 하는데, 노총각... 여행을 같이갈 앤...없슴다. 

 

미팅을 죽어라고 해도...여자는 안생기더군여...

 

마음이 허전했슴다.  군대 가는 친구넘들은 추억여행이 어쩌구저쩌구...  군대가기전에 여친과 추억을 만든다고 하던데... 나는... 이대로 군대를 가야하나...  마음이 조급해지기 시작했슴다...

 

노총각 결심했슴다.  군대가면 이상한데 가서 동정을 뗀다는데... 노총각... 그러기는 시렀슴다...

 

그래... 사랑하는 사람 만들자... 군대가기전에...나도 폼나게 헤어지는 모습 연출하자...

 

글구...   으음...차마 말로는 못하겠슴다... 민망해서리...

 

 

하여튼 사람 물색에 들어감다.  아무나 하고 추억 만드면 안됨다...

 

일주일간 물색한 가운데... 드뎌... 찾아냈슴다... 

 

동아리 일년후배중에 참하게 생긴 여학생... 처음 들어올때부터, 약간 찜해놓은 상태였지만 제가 군대를 가는 관계루다...접근을 피했던 후배였져...

 

하지만, 나도 다른넘들처럼 여자친구 면회도 오구... 즐거운 군생활을 위해서라면... 앤이 필요하다는것을 주변의 친구들케이스에서 충분히 느꼈기때문에... 시도하기로 했슴다.

 

우선, 너무 갑작스럽게 접근하게 되면 거부감 생김다...

 

천천히 접근하기로 했슴다.  하지만, 남은 시간이 얼마 안되기 때문에 너무 뜸들이면 안됨다. 

 

우선 남자후배들하고 술먹으면, 영장에 관한 이야기 나눔다.  제 동기넘들중에서는 제가 젤루 먼저 가는검다. 

 

제입으로 말하면 그렇구...자연스럽게 그애의 귀에 들어가도록...작업했슴다...

 

 

글구...그애가 자주 오는 시간대를 파악해서 동아리룸에 죽치고 있었슴다..

 

여기서 중요한건 표정임다.  너무 슬픈 표정도 안되구... 그렇다고 너무 가벼운표정도 안됨다...

 

편안한 모습에 옅은미소... 그러면서... 순간순간, 우울한 표정... 

 

너무 말을 많이 해도 그렇구, 그렇다고 너무 안하면, 괜히 분위기잡는다고 피합니다.

 

작업은 편안함이 포인트임다.  미소만으로도 끝낼수 있다는거... 그때 배웠슴다. 

 

누구한테 배웠냐고 물으시면... 말못함다.  당연히 저도 배운검다... 친구지만, 그런면에서는 저한테 상당한 영향을 끼친넘이 있지만, 지금 그넘 잘살기땜시... 공개 못함다.

 

일주일의 작업끝에 군대가기 이주전에 극적으로 그애와 데이트하기로 함다. 한여름... 으음... 노출이 심한달이져....

 

학교 정문에 있는 탑아래에서 그애와 만나기로 하고...그애를 기다렸는데... 

 

저기 정문쪽에서 하늘거리는 치마, 글구...예쁜 모자... 그...순정드라마 보면 여주인공들 복장 있잖습니까... 

 

으음... 오널은 노총각의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하루가 될것이라는 생각으로 그애를 맞이했슴다.

 

기본적인 코스... 당연히 함다.  노총각 목욕을 비롯해서 속옷 등등... 모든점에서 완벽한 구비상태임다.

 

영화보궁, 밥먹궁... 드뎌...저녁이 왔슴다. 술을 먹어야져..  작업도구중에서 술이 차지하는 비중은 저같은 초짜들에게는 비중이 큼다.

 

소주로 가고싶지만, 그애가 마시기 힘들어하는 관계루다... 맥주먹었슴다.

 

그애... 술먹는 동안 내내 제 눈치를 보더군여... 자기도 무슨말을 하기 힘들었을겁니다. 위로하자니... 그렇구... 군대갈날 얼마 안남은 선배앞에서 밝게 이야기 하기도 그렇구...

 

하옇든... 그애와 전 상당히 어색한 가운데에서 술을 먹었슴다. 물론, 의도적이 아니라는것을 강조하면서 술도 먹였져....

 

그애가 갑자기 걷고 싶어하더군여...  그래서... 걸었슴다.  밤에 둘이서 걷는것도 상당히 로맨틱하지 않슴까...

 

밤거리를 걸으면서... 노총각 어떻게 하면 쉴수 있는 공간으로 갈수 있을까 고민했슴다...

 

열심히 머리굴리는 저한테... 갑자기 그애가 한마디 하더군여...

 

자기는 오빠가 없다... 그래서, 처음 동아리 들어왔을때에도 저같은 오빠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하더군여...  그러면서... 저를 보고 밝게 웃는데... 순간...  할말을 잃었슴다...

 

아예 포인트가 틀린검다....

 

불순한 동기를 품은 저와는 달리, 그애는 군대가는 친오빠와 같이 지내는모드더군여...

 

그런상황에서 더이상의 진척은 좋은 이미지만 깨지는검다.  노총각, 바로 수습들어감다. 그래... 나도 너같은 여동생 한명 있었으면 싶었어... 전혀 맘에 없는말 하고 있슴다...

 

노총각, 반성했슴다. 이런순진한 애한테 무슨 그런 불순한 감정을....

 

노총각 지갑을 탈탈 털어서 부채 하나 사줬슴다.  하늘하늘 치마에 모자, 글구...부채로 완성...

 

지갑을 탈탈털어서 주채 사주궁, 그애를 집에까정 바래다줬슴다. 

 

좀 늦은 시간이었기땜시 버스도 끊기궁... 집앞에서 그애가 저에게 돈을 주더군여... 택시타고 가라궁...

 

제가 지갑을 탈탈턴것을 봤기때문에, 저한테 던을 내미는데... 노총각 과감히 거절했슴다. 

 

마지막으로 군대가기전에 부산밤거리를 내눈에 담고 싶어...  훌륭한 멘트 아닙니까...

 

제가 해놓고 봐도 정말 멋있는 멘트였슴다.. 당근, 그애....감동하더군여... 글구... 노총각 쓸쓸히 덜아섬다...

 

훌륭한 마무리였슴다...  사실, 던 있었슴다.

 

주머니에 만원짜리 한장 제가 챙겨둔게 있었거든여...

 

그애가 안보일때까정 노총각... 고독한 모습으로 걸었슴다.  모퉁이를 돌고 나서...노총각...바로 주머니 뒤졌슴다...

 

이제 택시타궁 집에 가야져...

 

 

근데... 던이 없더군여...  만원짜리라고 생각한 지폐는 천원짜리더군여...

 

으음...고민했슴다.  우리집까지 가려면...천원짜리 한장으로는 죽어도 안됨다. 결국, 울엄니 불러야 한다는 결론...

 

그거 안됨다... 아시겠지만, 자칫하면 울아버지한테 맞아죽슴다...

 

그렇다고 길에서 잘수는 없슴다... 그래서 걸었슴다. 그애한테 말한것처럼 진짜루 부산밤거리 유감없이 봤슴다...

 

그렇지만...한시간 반정도를  걸으니까...도저히 못걷겠더군여...잠도 오궁...동래 지하철역앞에서 고민했슴다.

 

참고로 그때 우리집은 초량이었슴다. 뭐...다른곳에서 사시는분들은 거리감각이 잘 없으니까...지하철 코스로 말하겠슴다.

 

집까지는 지하철로 11코스... 그리고 정류장에서 15분 걸어야 함다.

 

학교까지는 3코스... 글구 동아리방까지 20분 걸어야 함다.

 

 

선택의 기로에서... 오늘은 여기까정...  너무 길군여...  나머지는 담주 월욜날 올라감다...

 

이제 점심 먹어야 하는군여...  으음... 30분 일하궁...널궁...

 

다시 30분 일하궁...다시 널궁...글구 밥먹으러 가궁...  지금까지 불량직딩이었슴다... 이만...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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