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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키워주시는 친정부모두고 시댁식구들이랑 휴가 보내자네요'

원본지킴이 |2007.07.12 16:48
조회 2,894 |추천 0

저희 아들 올 1월에  낳아 3월19일 복직하기전까지 제가 혼자 키우다가

시어머니가 3월19일부터 5월5일까지 키워주셨고 그리고 더는 힘들다 하셔서

5월5일날 친정으로 보내어 친정부모님이 키워주고 있습니다.

 

우리신랑 정말해도해도 너무 합니다.

혹시 제가 이런말 했다고 저 욕하시는분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욕먹을짓 하는 거라면 욕먹어두 싸거니 하세요 ㅠ,ㅜ

 

우리신랑  3월19일때부터 5월5일 우리아기 친정으로 가기전까지요

여름되면 시부모님 댁에 애보시느라 더우니 에어컨 사드리겠답니다.

시어머니 계신자리에서 누님들 있는 자리에서 큰소리루 말하더군요.

 

울엄마 이더운 날씨에 아기 키워주시면서 용돈 한번 달란 소리 안했습니다.

하다못해 아기가 갑자기 아프기라도 할까봐서 비상금으로 엄마 주머니에 넣어주고 오는 돈

이건 비상금이라며 당신 아프셔서 병원가야하는데 절대 안쓰십니다. --;;

제가 왠만하면 직장 휴직을 하든 퇴직을 하든 해서 어린 아들 직접 제손으로 키우고 싶지만

부부가 같이 버는 수입에서 3분에 2는 대출 상환을 하고 있습니다.

안벌면 안되는 상황인지라 멀리 친정에 맡겨두고 집에 올땐 눈물 범벅으로 오지만 어쩌겠습니까

없으니 없는 형편이니 "엄마 이거 용돈써 엄마 이거 먹고싶은거 있음 사드셔"라며 넉넉히 쥐어주고

오고싶은데 그러질 못합니다.

 

우리신랑 해도 너무 한다는것은 상황이 너무 다르다는 겁니다.

아기 키우느라 시장에도 못나가시고 친정이 시골인지라 슈퍼를 갈려고 해도 한참을 걸어서 나가야합니다.

마침 신랑이 쉬는주라 마트로 아기 귀저기랑 분유랑 사러 가자했습니다.

울엄마 부엌싱크대옆에 놓을 작은 선반 하나 있음 좋겠다 합니다.

그럼 엄마 같이 가서 고르지?라며 만날 답답하게 집에 꼼짝없이 아기만 보고있는 엄마가 안쓰러워서

같이나가길 권했습니다.

울엄마 애기 처럼 넘 좋아라 "그래?나두 가두돼?"냐 시며 아기외출할 물건부터 주섬주섬 챙기십니다.

그렇게 좋아서 따라나선 엄마 마트에 들어서자 왠지 모를 우울한 눈빛으로 계속 신랑 눈치를 보고 있더군요...

"엄마 왜그래 사고싶은거 있다며? 저쪽에 있을꺼야 가자" 했더니 내 손을 잡아채시더니 아주 작게"다음에..."라며 말끝을 흐립니다. 

울신랑 뭐가 그리 급한건지 빨리 빨리를 연달아 계속 외쳐되더군요

"아기 귀저기 이거면 되고 분유 이거면 되고..다됐지? 가자!"  ㅜ,ㅡ

오랜만에 외출한 장모한테 식사대접은 못할망정 드시고 싶거나 필요하신거 있음 사세요 아님

음료수 하나 집어 건내줄것으로 생각했지만 아니였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내얼굴이 얼마나 화끈거리던지...

그 다음주...엄마는 그냥 집에 계시겠다 합니다.

신랑과 둘이 마트를 갔는데 카트기에 왠과자가 한가득...어라 왠일로 군것질 거리라도

챙기려나보다 생각했다가 다시 뒷통수 맞았습니다.

'이건 우리엄마 줄꺼...근데 엄마 언제 갖다주지? ' (--;)

그날 저녁에 땀흘려가며 밥하고 찌게끓여 밥먹고 가라시는 울신랑 생각없어요

하며 일찍 가자고 자꾸만 보체더니 끝낸 오는길에 시댁에 들려 어머니 군것질꺼리

내려놓고 가자네요...시어머니 그날 충남 어디 절에 다니러 가셔서 집에 안계셨습니다.

물론 신랑도 알고 있었구요 --;

 

그리고 시간이 흘러 벌써 남들 다가는 휴가철이 되었습니다.

뒤집고 되집고 잠깐 눈돌리수 없는 시기 잠깐 딴청부릴때 저만큼 기어서 사고치는 울 아들녀석...

땀범벅으로 하루를 보내는 울엄마...평소 혈압에 구완와사, 통풍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거기다 손주보느라 혈압이라도 더 올라가면 어쩌나 걱정되기도하고 맘도 아프고해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사고쳤습니다.

카드로 12개월할부...X모카드로 하면 70만원 세이브 시켜준다데요 ^^;;

그래서 신랑 눈치 엄청 보며 고민고민 끝에 말은 못하구 신청부터 했습니다.

그리고 주말...어느때랑 마찬가지로 토욜날 전 먼저 친정집으로 가고  일요일날 왔더라구요

울신랑 친정에 오면 하는 일은 온종일 잠자는것입니다.

밥먹으라고 깨우면 밥먹고 자고 친정 동생이 안주꺼리라도 있을땐 술한잔하자고 해야

일어납니다.

온종일 잠자고 또자고 자기 자식인데 누가 말하기 전엔 한번도 스스로 안아줄 생각을 안합니다.

친정엄마가 보다못해 '자네 아들 좀 안아줘봐 아빠가 좋다고 계속 아빠곁으로만 가네"

하시는데 그래도 한번 아기를 쳐다보더니 그냥 일어나 화장실가더이다 ㅠ,ㅜ

 

그러면서 아가가 한참 침을 흘리는지라 입가가 뻘겋게 되었습니다.

약을 발라줘도 지가 손으로 비비고 얼굴을 이불에 부비고 하는지라 약이 남아나질 않거든요

그걸 가지고 들으라는식으로 친정엄마 앞에서 저한테  그러더이다 "왜 더 빨갛게되는거야? 약은 말라주는거냐?" 

어찌나 민망하던지...

아기가 낮에 자길래 제가 "  엄마 애기잘때 우리도 낮잠이나 자두자"며 같이 자길 청했습니다.

울아기 언제 깨었는지 울고보채는 통에 낮잠자는 딸이랑 사위 깰까봐서 그 더운데 앨업고 밖으로 나가셨다 들어오시더군요 역시나 땀범벅되셔서 --;;애한텐 연신 부채질로 애기는 땀은 커녕 뽀송뽀송했습니다.

보다못해서 엄마 날 깨우지 --;; 했더니 일주일동안 피곤했을텐데 오랜만에 자는잠 깨우기 싫어서 애기 업고 나갔다 오시는거랍니다.

짜증도 나고 --;; 당장 에어컨부터 켜서 엄마 땀식히시라고 하고 더운데 샤워라도하시라고 하고

애기부터 받아 안았습니다.

그와중에도 울신랑 거실에서 편안히 코골며 자네요 --;;

그러더니 아기랑 놀다가 저녁때쯤 다되어 아빠가 밭일을 끝내고 오셨습니다.

사위라는 사람 다녀오셨냐는 인사는커녕 아까 그 자세로 계속 잠만자네요 --;; 

돌아올때가 되어 애기 목욕시켜놓고 빨래 걷어 정리해두고 젖병소독해서 정리하고

정신없이 왔다갔다하는데 엄마 그냥 두랍니다.

피곤한데 가서 일찍 잠이나 자라고..그래두 일주일에 한번 엄마 손 좀 쉬게해주고싶고 또 울 아들한테 조금이나마 해줄수있는게 이게다란 생각에 땀이나서 옷이 흠뻑젓도록 왔다갔다했더랍니다.

울엄마 왜케 땀을흘리냐시며 에어컨을 틀어 주시는데 울신랑 이거 몇평짜린데 이렇게 넓은대두 시원하냐며 시비를 걸더이다...

 

제가 꼭지가 돌았던건 거기서 하는말이 ...휴가때 월할꺼냐길래 글쎄 라고 했더니

약속잡지말라며 시댁 식구들이랑 놀러갈꺼랍니다.

 

울친정엄마 무슨 돈받구 애봐주는것두 아니구 용던한번 주지 못하면서 휴가때 라도

쉬게 해드려야하는게 정상 아닌가요?

자기네 형제, 부모님들과 여행갈 예정이니 약속 잡지 말라니... --;;

전 정말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가 안되더군요...

 

것다 또 아가 닣고 안빠진 살들땜에 운동 좀 하라고 등떠밀려서 운동을 시작했더랍니다.

학창시절 선수생활을 했던지라 당연 하던걸 하게되더군요

그런데 알고보니 제가 찾아갓던 곳에 관장님도 렛슨하는 선생님도 다 제가 아는 분들이더라구요

그렇게 하고싶진 않았지만 신랑이 등떠밀어서 가게된 운동 일주일에 1~2번 다녔습니다.

울신랑 승질부리며 가지 말랍니다.

이유를 말하라해도 말도 안하면서 그냥 화만냅디다... --;;

이사람 도대체 무슨생각을 가지고 사는 사람인건지...

그냥 확~~~

에휴...울 아들 아빠 없는 애 만들기 싫어서 버티고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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