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아무리 예뻐해 줄래도...

가시장미 |2003.06.05 23:31
조회 211 |추천 0

때론 무쟈게 예쁜 신랑..

때론 왠수같은 신랑..

그래도 다행인것은 아이들 어느정도 키우고 나니

남편이 전부가 아니라는거..

조금씩 무관심해지는 연습도 하면서

서서히 남편의 아내로 살기보다는

십이년 넘도록 잊어버린 나를 찾으려 노력할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는거..흐흐흐

그래...난 행복해...

어린아이들 땜시 꼼짝 못하고 살았지..

남편땜시 참 많이 속상했지..

 

그래서 제일먼저 한것이 동창 만나기..

극구 나이트만은 못간다고 뒷걸음 치다 억지로 끌려간 곳..

세상에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더니..

말로만 듣던 부킹을...생각보담 재미는 없었음..

하지만 몇년만에 쾅쾅 울려퍼지는 음악소리는 나를 신나게 했어..

내가슴도 쾅쾅 뛰고 신나게 춤추고... 생각만 해도 넘 재밌어...

 

신랑....아...

당신은 나하고 왜 결혼했니?

나는 당신이 착해서..

또 결정적으로다가 힘이 좋아 보여서...

우리 그래도 속궁합 잘 맞아서 이나마 사는거 같지?

 

나 다음 세상에 선 절대로 당신 안만날꺼야..

우리의 인연은 반 이상은 실패작이란거 알지?

결혼하는 순간부터 나라는 존재 깡그리 잊어버리고 오로지 당신하고 아이만 위해서 살았건만..

알뜰살뜰 궁색 떤다고

왜 우리집엔 냉장고에 항상 과일이 없느냐?  당신은 묻곤 했지

그리고 우리는 왜 집을 못사냐...

결국 어렵게 장만한집...

누구땜에 그집이 날아간걸까? 나땜에...?

이나이에 전세 살려니 번거로운거 많다..

당신은 반성은 하고 있는지...

난 그집 사기 위해 참고 살은거 많은데..

당신은 내 겉옷보다 비싼 속옷 입고 도대체 뭔짓을 하셨나?

 

아주 작은일에도 실망하고, 기뻐하고, 화내고, 그래서 바가지도 참 많이 긁었다만...

요즘은 살만하니?

어지간한건 다 넘어가지..

난 요즘 당신과 관련된 일은 조금 무관심해지려고 해..

어때? 나에게서 벗어나는 기분이..

좋아? 행복해?

 

그래도 우울한 날만 있는거 아니고 행복한 날도 있으니

이만하면 서로 잘 살고 있는 거 맞지?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