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어느 집안 이야기......

그래도 사... |2007.07.13 17:11
조회 338 |추천 0

안녕하세요.

여기서 쓴 글을 보니 저도 저의 얘기를 올려보고 싶고, 님들에게도 여러 가지 조언을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전 부산에 사는 20대 중반의 꿈 많은 청년입니다. 지금부터의 애기는 저의 가정 문제가 가족간의 불화등 왜 이런 일이 발생 하게 되었는지 원인을 찾다가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막막함에 글을 올립니다.

 

제가 초등 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올라가기전  저는 아버지가 누구 보다 싫었습니다.  밤새 일하시는 어머니에게 밥을 달라느니, 용돈을 달라느니. 항상 그런 식 이셨거든요. 그렇지만, 가장 심각한 건 아버지의 가정 폭력이었습니다.  밤새 늦게 들어 오시는 어머니를 구박 하시고, 말을 안듣다고 때리시고, 저희보고는 질질 짠다고 때리시고... 하루 하루 비참한 생활이였습니다. 훗~ 당시 아버지는 백수 였거든요.. 저희 두 형제는 학교 마쳐서 집에 오면 방 청소를 하고, 설거지를 하고, 밥을 해야 했습니다.

밥 늦게 일하시고 들어 오시는 어머니는 아버지와 싸우시고, 집안의 물건들은 깨져 나가고...다시 일터로 나가시는 어머니의 뒷모습... 미싱을 하는 일이 앉아서 하는 일이라 등이 많이 굽어 지셨더라구요...

 

그렇게 어쩌구 저쩌구 해서.. 초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아버지가 하루는 말씀 하시더군요.. 이제 부터 손을 안 대겠다고 하시더군요..전 그때 아버지의 그말이

"우리가 다  커서 사춘기에 접어 드니깐 나쁜길을 빠져들까봐 그러시는 구나" 라고 생각 했죠.

중학교에 접어든 나는 산동네에서 살아 온 나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 주었고, 저는 불량 친구들과 어울리기 시작 했습니다. 경찰서도 가고.... 담배도 피고... 어머니가 학교로 찾아 오시고 우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때 정신 차렸죠^^

 

그때 아버지의 결심으로 인해 집안이 많이 바뀌나 싶었지만 , 그렇지 만도 아니었습니다. 어렸을 때의 아버지의 폭력으로 인해 결국 어머니가 독해 지셨거든요... ㅡㅜ

어머닌 우리가 행복하려면 돈,돈, 돈만 있으면 된다고 하셨죠.....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 했던 겁니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돈을 버시려고 여러가지 사업을 시작 하셨지만, IMF경제 위기등을 겪고 다 실패 하셨습니다. 그래서 어머닌 " 우리에게 액이 끼었나 보다" 라고 하시면서 집안에 법당을 차리시 더라구요.    법당을 차린건 제가 실습을 나가서 번 첫 월급이었습니다. ㅡㅡ

 

전 그때만 해도 어머니가 상심이 너무 크셔서 종교로 마음의 평화를 찾기를 원하시는 것 같아서 아무 말 없이 지켜 보았습니다. 

어머닌.. 잘 풀리는 일은 다 조상님 탓이고, 안되는 일은 전부 가족들이 어머니 말을 안 믿어서 그렇다고

하시면서 저희 들에게 돌리 시더라구요.. .. 그때부터 어머니와 만나면 싸우기 시작 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부모님이신데...다 어머니가 집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하시는 일이라고 생각하고,어머니와 말싸움을 많이 했지만, 지켜 보았습니다.

 

2007년 7월 현재..부채가 3000만원을 넘어섰습니다.. 물론 다 제 명의로 된 것이었습니다. ㅜㅜ

제가 군을 전역하고 나서 일을 시작한지 3년이 다되어갑니다. 물론 아버지도 동생도 일을 했지요.

어머니 신기니 머니 해서 산에 올라가 기도 하셨구요.. 가족 3명이 일을 하는데 왜 빚이 3000이나 되냐구요? 어머니는 1년 전부터 법당에 돈을 투자 하셔서 굿을 한다고 집에 월세를 다 빼돌리시구, 돈을 썻씁니다. 그러다 전세금도 몰래 다 빼서 쓰셨구요, 나중엔 집에 돈이 없으니.... 다른 사람들 한테 돈을 빌려서 굿을 하시더 군요.  ㅜㅜ

 

" 죽고,싶어요....이렇게, 살기 싫어요...어머니 정신 차리세요?"

" 씨끄럽다.. 개xx  그 돈 얼마 된다고 그러노? 돈 좀 썼다고 니 애미를 그렇게 구박하나? 니도 니 애비랑 똑~~같다. 꺼져라 개XX들아 ~ "

 

몇푼안되는 돈....... 그 몇푼 안되는 돈 으로 인해 연년생인 제 동생은 군을 전역해서 복학하기로한 학교를 1년 쉬고 가기로 했지만.. 이젠  그 마저도 쉽지 않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 시간에도 어머니 기도를 하시겠죠...ㅜㅜ

회사에 일하시는 모든 분들이 저희 집안 사정을 알게 되었습니다.....어떻게 아냐구요?저야 함부로 말 못하죠..솔직히 자랑할 일은 아니 잖아요 ..(씁쓸)..

대부업 금융회사에서 돈 내라고 전화 오더라구요.. 하하... 그래서 그렇게 되었엉요..신용불량자가 되면 회사에서 나가라고 하더라구요...ㅡㅜ

 

그래도 전 사는 얘기를 둘러 보면서 아~ 내가 참 바보 같구나 !  ㅋㅋ

저보다 어렵고 힘들지만..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그분들에 비해 전 아직 젊고 열정이 있고.. 무엇보다 몸 하난 튼튼 합니다.. ㅋㅋ

3년이면 빚 다 갚을 수 있을 겁니다... ㅎㅎ  전 아직 삶을 포기 하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에 계시는 모든 분들이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법무사에 계시는 분들도 조언좀 해주면 고맙겠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