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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애인 버릇 길들이기..

루루. |2007.07.13 17:11
조회 2,194 |추천 0

사랑이라는 미명 하에 우리는 연인의 마음에 안 드는 점을 고치려고 하는 야박한 습성이 있다. 이 습성은 나이가 어릴수록. 연애경력이 짧을수록 더욱 강하게 나타난다.

소소하게는 테이블 밑에서 다리 떨지 말라는 것부터. 옷차림이 너무 야하다거나. 왜 귀가가 늦냐. 왜 다른 여자(혹은 남자)한테 필요 이상으로 친절하게 구느냐. 심지어 여자 있는 술집에 왜 갔냐고 마누라처럼 바가지를 긁고 마무리로 카드사용 내역서와 핸드폰 메시지 기록을 확인하자며 닦달하는 이들도 있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알지만 남의 습관이나 행동이나 기호를 내 마음에 안 든다고 뜯어 고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한 쪽이 “그가 나를 사랑한다면 나를 위해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 것 아냐?”라고 발끈하지만 반대 쪽이 “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 못해주니?”라고 대꾸하면 그만이다. 포용력의 범위는 늘 주관적이기 때문에 어느 누가 절대적으로 옳은 것 없이 평행선만 그으며 소모적 긴장상태만 유지될 뿐이다. 상대가 징징대는 것이 듣기 싫어 바뀐 척 해도 일주일만 지나면 오뚝이처럼 원상 복구될 것이다.

무리가 아닌 것이 어떤 습성을 고치기 위해서는 그 저변에 뿌리처럼 깔린 생각과 가치관부터 모조리 뜯어고쳐야 하는데 그러려면 그것들이 형성된 기간의 곱절은 더 걸리기 때문이다. 잔소리로 괴롭힘 당하는 당사자들 또한 십분 납득하지 않는 한 근본적인 변화는 기대하기 힘들다. ‘지나가는 여자한테 눈길도 주지 마라’고 해도 그걸 일관되게 실천할 수 있는 남자는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상대를 고치지 못해 속탈 바에야 차라리 그 시간에 내 관점을 바꾸는 게 빠르다. 빠득빠득 고쳐서 내 사람 만들 생각하지 말고. 상대가 변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내가 그걸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냐가 관건이다. 엄밀히 말해 상대의 문제가 아닌 나의 문제인 것이다. 하나의 주관적 오점으로 상대를 매도하기 보다는. 마음에 안 차는 마이너스 부분이 있더라도 전체적으로 봤을 때 그 사람하고 같이 있어서 더 행복해진다면 그걸로 된 거 아닌가?

 

사소한 문제로 다투는 연인, 부부들이 많다. 싸우는 이유는 가지가지 이지만 공공연히 다투는

화두는 대부분 집안일, 성격차이, 견해차이 등으로 많이 다투고 소모전을 펼친다.

정작 문제는 서로의 입장만 상대방이 이해하고, 아니면 바뀌길 바라는 것이 정말 엄청난 소모전이고 사람이 바뀌는 것에 대해 얼마나 힘든일이라는 것을 경험한 자들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남여 문제, 부부문제는 더더욱 그러하리라..

 

이럴때 일 수록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수용하는것이 바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기본자세가 아닐까 싶다.

당신은 배우자에게 있어서 서로 안맞는 부분 보다 훨~~씬 중요한 다른 부분을 이유로 만났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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