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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귓밥을보았어요...

더러워 |2007.07.16 12:33
조회 1,339 |추천 0

이런 일을 당하면 어떻게 해야되는거져?

자꾸 생각나서 그냥 글한번올려봅니다...

 

만난지 이제 겨우 2달밖에 되지않아 아직은 서먹서먹한 사이입니다...

솔직히 얘기하자면 남친이 그닥 러브러브 좋진않습니다...

소개팅에서 만나 서로 나이도 있는 편이기에 (전 27, 남친32)

진지하게 만나보는건 어떨까하고 만나는 사이입니다...

그런 남친에게 항상 불만은 촌스럽다는거였죠...

옷입는 스타일 머리스타일... 촌스러워서 바꿔보고자 옷도 사주고

잔소리도 좀 해보고 미용실도 데리고 가보고

노력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뿐이었죠...

잔소리가 느슨해질때면 꼭!! 아저씨처럼 하고다니는 그분이 참... 어쩔땐 싫더군요..

그런그분과의  주말데이트...

그날도 마찬가지로 집근처로 데릴러 왔습니다...

일주일만에 만나는거라 반갑더군요... 이래저래 일주일동안 있었던 이야기하느라

재잘재잘... 정신없이 웃고 떠들고 있던 그찰나였습니다...

우연히 그분의 귀를 보게되었죠...

제눈을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전 분명 보았습니다...

귓구멍을  문처럼 꽉막고 있는 역삼각형모양의  그것...

종이 조각 같이 생긴 가녀린그것... 연노랑 빛의 밝게 빛나고있는 그것...

순간 차에서 토하는 줄알았습니다...

잘못본거라 생각했습니다... 눈을 돌렸습니다...

크게 한숨을 내쉰뒤 다시 한번 확인해보리라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럴리가 없다.. 사람의 귓밥이 저리 클순없다... 잘못본것이다....

큰맘먹고 다시 확인해보았습니다... 실수였습니다...

먹고있던 커피를 다 토하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뒷통수를 한대 내리치면 그놈의 귓밥이 툭!!소리를 내며 튕겨나올것같았습니다...

귓구멍을 보란 듯이 문처럼 막고서있었습니다...

울고싶었습니다... 가뜩이나 그날 제가 제일싫어하는 모자티까지 입고오신그분..

정말인지 집에 돌아가고 싶더군요...

밥먹자는 말에 배부르다 했습니다... 영화보며 팝콘 먹자는 말에.. 느끼해 싫다했습니다

저 팝콘 한통 다먹습니다... 왠일로 안먹느냐 하더군요...

팝콘의 그껍대기를 보고있자면 자꾸 그 괴물대왕귓밥이 생각날꺼 같아 도저히 못먹겠더군요

헤어지고 집에돌아오는길에도... 일욜이 지나고 출근한 지금도...

아무에게도 말도 못한채... 제 머리속은 온통 대왕귓밥으로 가득찹니다...

 

아!! 정말로 뒷통수를 한대 쳐볼까 생각도 했습니다...

빠져나올듯히 간당간당 자리를 차지하고있는 그것...

실수인척하며 뒷통수를 때려보고싶었지만 참았습니다...

아이스크림 스푼을 손에 꼭 쥐어주며 말하고 싶었습니다...

귓밥좀 파세요... 그말도 전하지 못햇습니다...

그대왕귓밥은 아직도있을까요? 궁금하기 까지 합니다...

다른사람이 보면 얘길 해주겠지요?  내일 또 만나기로 했는데

내일까지 있음 어떻게 해야하는거져? 정말... 귓밥이 싫습니다...

그분도 싫어집니다...

 

그냥 "님이 파주세요..." 이런답변...

생각해보았으나 이미 말한바와같이 러브러브하는사이아닙니다...

그럴용기가 날만큼 사랑하진 않습니다...

 

자꾸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부디 그런 귓밥과의 만남이 절대 없으시길 빕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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