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동네 구멍가게보다 못한 모두투어 여행사!

pjy |2007.07.19 17:50
조회 1,143 |추천 0

시간이 좀 흘렀네요.

6월 마지막날 3박 5일 일정으로 20년지기 친구들과 그의 신랑들과 4살배기 아이들(저는 젖먹이라 친정에 맡기고)까지 총10명이 푸켓으로 고고씽 했습죠~

얼마나 벼르고 별렀던~ 이렇게 많은 인원, 시간 맞추기도 힘들었고 떠나기도 힘든데... 했습니다! 정말 대단하죠?

나름 비싼 돈 들여서 좋은 리조트~ 맘에 들었어요~ 수영장하며~밥도 맛있었고~

밤에 도착해서 하루 자고 다음날~ 수영한판 때려주시고 드뎌 첫날의 일정이 시작됐어요~

 

짜잔~~~ 코끼리투어!

어차피 패키지기에 옵션은 거의 필수라 생각들어 코끼리등에 앉았습니다.

이런얘기 들어봤어요?

해외여행갔다가 코끼리에서 떨어졌다는..

떨어졌습니다!!!

거의 3미터이상되는 높이에서 (하필) 안전끈 한 줄이 메어있지 않은  의자가 코끼리등을 타고 주루룩 미끄러져.. 다행인지 불행인지 코끼리 똥범범진흙으로 친구커플 곤두박질을 쳤습니다.

가방이며 모자며 전부 똥 범벅에...... 뭐라 말 할 수가 없더이다.

친구는 울며 걸어나왔고 서둘러 모든 일행 병원에 갔답니다. 아이들이 타고있던 코끼리가 아니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런저런 검사를 하고... 그동안 8명의 일행은 병원입구에 그냥 방치되어 점심도 굶고 4시간 가량을 보냈어요.

걸어나오는 친구커플...괜찮다고 하자 가이드曰 일정대로 가자고 하더이다.

일단 똥을 씻자고~ 똥물에 듬뿍 담군 사람들에게 일정대로 가자는게... 그분의 책임감 있는 말씀이셨겠져~

근처 휴게소같은 식당에서 간단히 볶음밥으로 끼니를 떼우고 숙소에 와서 씻고 다시 모이니 8시 가까이 되었고.... 기분 풀자하여 시내에서 사비로 씨푸드를 먹었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놀란가슴과 멍한 상태로 보내버리고 다음날.

이른 7시30분부터 피피섬으로 떠나는 일정.

가이드는 아침부터 불쾌할 정도로 옵션을 강요하더군요.

아이들도 있고 금액도 안맞는것들은 안하겠다고 하니 인상까지 써보이며 "그럴바에는 숙소에 있는것이 낫다. 피피섬 가는 의미가 없다!"  옵션얘기만 하면 눈치가 보여 대꾸도 하지 못하게 됐답니다.

어제의 틀어진 일정과 다친 사람들에 대해서 회사에선 뭐라더냐~ 물었더니 어제가 주일이라 출근을 안했기에 오늘  본사에서 연락이 올거라더군요.

계속... 하루종일 연락이 올거라더군요.

그다음날 아침에도 연락이 올거라더군요.

이거이거.... 가이드가 이 일을 말하지 않았던가, 아니면 회사측에서 어차피 일정 마지막날이니까 그냥 얼렁뚱땅 해보자식 같더이다.

 

마지막날 오전을 다 보내고 나서야 좋게좋게 기다려 보자던 우리들.... 조금 어이가 없었죠.

코끼리에서 일부러 떨어뜨린것도 아닌거고 그것은 누구에게건 일어날 수 있는 갑작스런, 말그대로 '사고'인거예요. 그보다 더 큰 사고도 일어났는데 코끼리에 떨어져 큰 부상을 입지 않은것만으로도 참 다행스러운 일인거고, 감사해 했습니다. 하지만 여행사측에서 최소한 안부의 말이라도 해 와야 하는것 아닌가요? 우리가 배째라! 우리의 하루 일정 이게뭐냐! 씨부럴 이러려고 해외 왔냐! 돌아갈거다! 깽판부린것도 아니고, 가이드 담배 선물로 주며 좋자좋자 했는데... 그래서 그런가  회사측은 아무일 없다는 듯... 조용하더이다.

그제서야 서울 모두투어 예약담당자에게 전화 했더니 모르고 있네요.

오후에 코끼리측 사장이 옵션을 하나 공짜로 해주고, 저녁식사가 일식으로 바뀌고 본사 담당자가 식당으로 찾아와 와인을 따라주며 미안하다 사과하고, 타이맛사지 공짜로 해줬습니다. 그리고는 서울로 왔어요...ㅡ.ㅜ 

 

100만원 돈 들여 3박 여행가서는 하루를 사고로 날린거...  그거 대단한 사건인거예요. 게다가 병원에 있는 동안 얼마든지 회사측에서 나머지 일행을 인솔 할 수 있었던 일이고요. 최대한 여행객들의 안전과 편의와 일정을 고려한 대처 방법이 얼마든지 있었을 거라구요.

작은 신생 여행사도 아니고 우리나라 손꼽히는 최대의 여행사에서 이런 간단한 상황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아니! 처리는 커녕 어떻게든 시간이 흘러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는게 말이 되는거냐구요!

 

근데요!

서울에 와서 보니 그게 말이 되더군요.

서울에서 모두투어 관계자와의 연결 왜 이렇게 어려워요? 국회의원입니까? 예약 담당자! 절대 윗분 연결 안해주네요! 회의가 2일동안 진행이되고 한시간마다 "아직 회의중"이란 말만하네요~

'오늘이 금욜이라 오늘만 버티면 주말엔 통화도 안될테니... 이렇게 지치게 만들겠다는건가?'

정말 그랬어요. 회의는 이틀동안 계속됐고 똥먹은 친구커플은 신경이 뼈에 눌려 생각보다는 아픈 상황... 병원비를 준답니다.

"같이 간 일행에 대해서는 어떻게 처리해주실건가요?"묻자

"일행들에 대해서는 어떤 처리도 해 드릴수 없습니다. 배상을 원하시면 소비자 보호원에 고발하세요."

다짜고짜 고발하라니...직원이 그따위니 윗사람들은 더할것이고 결국 이런 처리가 당연한 거겠죠?

 

아휴! 하고싶은 말은 정말 목구녕으로 치밀어 오릅니다.

글쓰는 재주도 없고 앞뒤 정리하며 얘기 하는 재주도 없고.... 이렇게 답답한 마음에 주저리 글은 올리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100분의 1도 못하고 있는것 같아서 오히려 답답하기만 하네요.

 

여행가서 다쳤을때 병원비가 나오는것은 여행 경비에 보험비까지 포함 되어 있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지 어떤 처리를 해 주는게 아닙니다!  여행갔다 와서 여행때문에 치료받는것도 다 치료비가 나옵니다. 3일중 하루가 사고로 날라갔으니 그에 다른 적절한 처리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기준이 있겠지.... 그걸 알고자 물었는데 그 싸가지 없는 직원 단번에 저렇게 말하네요. 아프지 않은게 다행인거다~했던 일행들 정말 빡돌았습니다.

...근데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우리 일행들은 그 *같은 모두투어가 원하는대로 그냥 그러다 말고 있어요.

아기들 신경쓰느라 글 쓸 새도 없고, 일하느라 서로 통화도 힘들어서 그냥 이렇게 시간이 가고 있네요.

근데..... 이런일이 나 아닌 다른이들에게 다 일어날 수 있는 일이란 말이죠.

즐거우려고 떠난 여행 기분 잡치지 말자~해서 가만 있었지만... 그들이 뭔가 알아서 해 줄것이다... 했지만 그런거 개뿔 없다는거.

싸가지 없는 직원이나 그런 싸가지 없는 직원 처리에 옳지!하며 웃고 있을 개*같은 여행사나(생각하면 자꾸 욕나옵니다. 이해해주세요) 상품 팔아먹을줄만 알지 서비스나 행실은 완전 개차반이라는거..

 

혹시라도 작은 사고 나면 이런거 저런거 생각하지 마시고 일단 그 자리에서 본사의 확답 확실하게 받으시고 나머지 시간 맘편히 즐기세요. 이렇게 얼렁 뚱땅 넘길 일들이 한두개겠습니까? 결코 여러분들이 여행을 위해 쓰시는 돈 줄거 다 주고 얹어주기까지 하고 오시는겁니다. 알면서도 기분풀기위해서 바가지 씌우는것도 그냥 다 넘기고 온 우리같이 좋자좋자 하다가 뒤통수 맞고 멍해지는 일 없길 바래요.

우리가  너무 순했던거겠죠?

여행객 뒤집어 씌울 생각만 하는 가이드나... 말도 안되는 맛사지 받고 피부 뒤집어져 병원댕기는 우리부부나.... 정말 생각하기도 싫은 생에 첫 해외여행이었네요.

 

참! 모두투어통해서 푸켓가시는 분들! 가시면 꼭 하시게 될 최고 비싼 옵션이 있는데... 그 옵션의 말도 안되는 비밀을 제가 원치않게 봐 버렸거든요? 여행가시려고 계획 하셨던 분들.... 그 '옵션사기' 안당하셨으면 좋겟네요! 메일 주세요. 비밀 알려드릴게요. 그것만 아셔도 경비의 반 줄일 수 있어요ㅜ.ㅡ

 

애휴... 애기 재워가며 먹여가며 글 쓰려니까 뭔 말을 쓰고있는지 모르겠네요.

구멍가게보다도 못한 *같은  모두투어가 원한게 이런거겠죠? 귀찮아서 이러다 마는거~ ㅋ 성공했네!

 

끔찍한 여행추억입니다. 누가 재밌었냐고 물어보면  더더욱 속이 상하는 추억입니다.ㅡ.ㅜ

너무너무 화나는 무책임한  여행사! 처음의 웃는얼굴 절대 믿지 마시길......

 

너무 답답해서 그런데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방법을 알고 계신 분 있으시면 좀 알려주세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