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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묵하는 연습 ♤

국화 |2003.06.09 10:14
조회 810 |추천 0



 침묵하는 연습

- 유안진 -

나는 좀 어리석어 보이더라도
침묵하는 연습을 하고 싶다.
그 이유는 많은 말을 하고 난 뒤일수록
더욱 공허를 느끼기 때문이다.
많은 말이 얼마나 사람을 탈진하게 하고
얼마나 외롭게 하고
텅비게 하는가?

나는 침묵하는 연습으로
본래의 나로 돌아가고 싶다.
내 안에 설익은 생각을 담아두고
설익은 느낌도 붙잡아 두면서
때를 기다려 무르익히는 연습을 하고 싶다.

다 익은 생각이나 느낌 일지라도
더욱 지긋이 채워 두면서
향기로운 포도주로
발효되기를 기다릴 수 있기를 바란다.

침묵하는 연습
비록 내 안에 슬픔이건..
기쁨이건...
더러는 억울하게 오해받는 때에라도
해명도 변명조차도 하지 않고
무시해버리며 묵묵하고 싶어진다.
그럴 용기도..배짱도...
지니고 살고 싶다...

(언젠가 무상초님께서 한번 올리셨던 글 같은데

다시 올려 봤습니다.)

 입으로 말은 안해도..

 눈으로는 말할수 있습니다


들리는 소리는 하나 없어도..

 가슴으로 전달되는 언어는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말할수 있는 표정이 있고

 소리없이 말할수 있는 행동이 있답니다


가슴과 가슴이 통하는 사람들에게는
말은 안해도 서로 대화를 나눌수 있으며...


말은 안해도 서로를 느낄수 있는..

 그 무언가가 있답니다..

 

- 국 화 -

♬~ WhyWorry - NanaMouskour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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