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를 해보니깐, 무난하게 돌수 있는 코스가 있더군요. (친절하기도)
그런대로 볼수 있는 지도도 첨부했습니다...
우선 경주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하면 근처에서 자전거를 먼저 대여하세요.
타시고 출발~
동쪽으로 가세요. 태양은 동쪽에서 뜬답니다...^^
계속...쭈욱...
큰 사거리가 있는게 그게 대구로타리 라고 하지요.
거기를 지나면 길 건너로 시청이 보일꺼에요. 그 시청 길 건너편(작은길)
경주빵이라고 되어있는 집이 까마귀라고 하는 저의 고향 친구의 아버지께서 제작하시는
특산물 황남빵집이죠. 돌아오는 길에 선물 잊지 마세요.
말만 잘하면 맛좋은 빵을 아저씨가 듬뿍 담아 줄겁니다.
아~ 길에서 샜군요.
시청을 지나면 바로 사거리가 하나 또 나오는데 거기서 오른쪽으로 가셔야 합니다.
거기까지 쭉 이어오던 돌담길을 따라 가는 거죠.
그길이 바로 유명한 천마총 돌담길이죠.
제가 학생시절...아~ 옛날이여...
주말 데이트 코스였는데,...
암튼 그 돌담길 좌우로 나있는 벗나무를 둘러보며 천천히 달리세요.
기분이 좋아질겁니다.
저의 고등학교 시절 하교길이라서... 후후후...
그 길이 끝나는 곳에 이르면 큰 광장이 나옵니다.
(경주로 오는 관광버스들이 죄다 거기에 정차하죠.)
오른쪽으로 가면 대릉원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오는데,(입장료가 1500원쯤할거에요)
대릉원은 경주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고분군이라죠. 한 20여개쯤.
지금으로부터 1600여년 전에 조성된 무덤으로
천마가 그려진 유물이 나온 천마총(天馬塚)-주인이 누군지 모름-등이 있어요.
옛 왕들의 무덤이란...
구경을 끝내고 나오면 출입구 정면에 보이는 큰 무덤이 서너개 있는데,
거기도 누구 무덤인지 모르죠.
어릴적 정월대보름날 그 무덤위로 올라가 불장난 하기도 했는데...ㅋㅋㅋ
그게 보기 보다는 높아요. 5층 아파트 높이쯤 되죠.
그 앞에서 얼핏 첨성대가 보일거에요. 표지판을 따라 가면 입구로 갈수 있는데,
(입장료가 아직도 300원인지...)
첨성대는 국보제31호라지요.
문화재관련 영상에는 동양의 미소 불국사 본존불상,
십원의 절개 다보탑등과 합께 손꼽히는 문화재이죠.
그럴것이 1400여년전 신라의 여왕 선덕여왕께서
천기(天氣)와 별자리 관측하기 위해 쌓은 동양 최고의 천문대라는 기품이
저쪽 나일강쪽의 무지막지한 돌땡이 쌓아 올린 피라밋에 비해 월등히 낫다고 생각합니다.^^
들어간 돌수가 362개라는데 1년을 음력으로 계산한거래요.
부디...천천히 세어보시길. 뮤캬캬캭,,,
찬찬히 둘러 보시고 나오면 길건너로 계림이 보일꺼에요.
계림은 사적19호로 원래는 시림(始林)이라는 숲이었다가,
김씨 시조 김알지의 탄생설화로 인해
(탈해왕9년-65년에 숲에서 닭 소리가 들려 가보니깐 흰닭이 나무에 걸려 있는
금궤짝 밑에서 울고 있었고, 그 금궤짝을 여니깐 용모준수, 허우대 멀쩡한 아이가 있었는데,...
그래서 성이 김씨랩니다.)
나중에 계림(鷄林)이라고 불리워졌죠. 느티나무와 왕버들나무는 몇백년씩이나 된거라서
뭔가 고대의 숨결같은게 느껴지죠. 제가 경주에 가면 꼭 들르는 곳이 바로 이 계림입니다.
입장료 300원으로 모십니다...ㅋㅋㅋ
자전거를 잠시 입구에 주차시키고,
반월성에 올라가보세요. 오르막 돌계단이 보이실겁니다. 거기로.
그냥 넒은 공터지만, 삼국사기에 적혀있기를 박혁거세때 만들었다고 하며 성곽을 두르고
전이나 궁을 세워 궁궐다운 면모를 갖춘 최초의 궁궐이라는 말이 있죠. 사적 제16호.
그 안에 가보면 석빙고가 있습니다. 이건 조선시대(영조때-1783) 귀한 얼음저장 창고 였죠.
이래 저래 옮기고 수리하고 해서 완전한 옛 모습은 아니지만
백성들의 괴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만든 영구적 창고라는 점에서
관리들의 배려가 담겨 있는 의미정도로 생각하면 좋죠.
특히나,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감상에 젖는다면 더할나위 없고...
근데 그 근처에는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이 없어요...쩝...(보물66호)
아..석빙고는 그냥 눈구경하는 거에요. 공짜.
그 뒷길로 나오면
국립경주박물관이 있습니다. 볼게 많죠?
옛날 사람들의 정성과 솜씨를 느낄수 있는 2500여 점의 유물들...
성덕대왕신종(일명 에밀레종)..
구경하고 나와 큰길로 시내 쪽으로 가다보면 기러기 오리들이 내려 앉는 곳이라 해서
안압지(雁鴨池)가 나옵니다. 입장료 1000원
지금부터 1400여년전 문무왕때니깐 그의 아버지 무열왕과 김유신장군 등이
삼국통일하고 나서 잘했구나 싶어서 만들어 놓은 별궁이죠.
중국에서도 명산이라고 하는 '무산12봉'이 본을 떠서 축조된 못 속의 동산
(마치 스캔들에 나오는 분위기.ㅋㅋㅋ)
출토된 문화재중에는 귀족들이 갖고 놀던 주사위와 길이 13cm 직경 3cm의 男根도 있다던데...
안압지를 나와 논사이 길로 달리면
탁트인 기차 건널목도 나오고, 좀더 가면 분황사가 나옵니다.
분황사가 유명한건...
한국의 고승(티벳의 달라이 라마 급이죠)원효대사와 자장이 살다 간곳이죠.
현존하는 신라 석탑중에 젤로 오래된 것이고,
원래는 9층짜린데 왜 놈들이 임진왜란때 작살냈다가 일제시대때 수리하고,
암튼 병주고 약주고 했다죠.
만들어진 건 선덕여왕 때니깐 것두 1400여년전쯤.
입장료 1000원에 모십니다...^^*
나와서 그 앞길로 가다 보면 후후후 저의 모교 경주고등학교가 나옵니다...ㅋㅋㅋ
경주 사학의 명당. 한때는 문무계를 평정했던 전설의 고등학교.
그 앞을 지나서 계속 가시면 지하차도(굴다리라고 부르죠)를 나오고 계속 쭈욱 가면,
시내가 나오는데, 조금은 복잡하고 옷가게도 많고, 극장도 있고, 먹을데도 나오고...
그쯤 가시면 이제 마무리 하시고 쇼핑도 하시고, 선물도 사시고...
다시 터미널로 가시면
그럭저럭 무난하고 긍적적인 고등학교 수학여행 경주 시내권 문화재 순례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