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4살인 그렇게 나이가 적지만도 않은 휴학생입니다
돌아오는 2학기에 복학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이죠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당한 일을 보다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서입니다.
100% 실제이야기 이며 성의있는 리플 부탁드립니다.
7월 21일 오전 11시 50분경 왕십리역 11번출구에 있는 우리은행 365코너에서
돈을뽑고 나오는 중이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전화 통화중이었고 한 남자가 말을 걸어왔습니다.
이인호: 학생 미안한데 문자 한통만 쓸수 있을까??
외국에있는 여자친구와 전화중이었지만 상황이 안돼보여서 전화를 끊고 핸드폰을 빌려 주었습니다.
이인호:통화중이었네??미안하네 학생
나:아,,아니예요^^
이인호:"긴급호출인호"라고 좀 보내주겠나??
저는 문자를 보내줬죠,그랬더니 정확히 1분뒤(핸드폰 기록상) 전화가 왔습니다.
핸드폰을 전해줬죠
이인호:선배님 저 이인호 입니다
제가 서울에 왔는데 안좋은 일을 당해서 한양대에 친구를 찾아갔더니
친구가 자리를 옮기고 없는데다 학교측에 전화번호를 물어봐도 기록이 없어서
선배님께 전화 드렸습니다.
돈 좀 있으시면 죄송한데 빌려주시겠어요??
예,예(전화끟음)
학생 미안한데 계좌 좀 빌릴 수 있을까??
내가 핸드폰이랑 지갑을 잃어버려서 돈을 송금 받으려고 하는데 초면에 미안하네ㅠ_ㅠ
약속이 있었던 지라 귀찮아서 그냥 가려 했으나 딱한 아저씨의 사정에 승낙을 했습니다
나:에,,예^^;;
그러는 사이 역에서 기다리던 동생에게 전화가 왔죠,그래서 저는 동생에게 약속장소에 먼저 가있으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러고는 그 번호로 제 계좌와 은행 이름을 보내줬죠
이인호:선배님 돈 좀 가지고 계십니까??
아 예,
그럼 한 오십만원정도 부탁드리겠습니다.
수수료같은것도 있으니 만원 정도 더 붙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얘기를 들으면서 수수료 얘기에 속으론
'괜찮은 사람이네??'하고 생각했죠
그사이 저는 그 남자 사정과 학교,회사등을 얘기했죠
삼성에서 일하다가 대구에 있는 중소기업에 선배랑 같이 회사를 차렸다는둥,
5분뒤
이인호:학생,입금확인 좀 해주겠나??
학생 통장에 얼마나있지??
전 아무 생각 없이 '내가 돈떼먹을까봐??'하고
나:200만원 정도 있는데요,어차피 내역에 뜨니깐 괜찮아요
하지만,
이게 잘못이었다..
확인하니 돈은 들어와있지 않았다
나:아직 안들어 왔는데요??
이인호:전화 좀 써도 되겠나??
전화를 건네줬다
통화를 하더니
이인호:아,예..
선배님,알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하고 전화를 끊었다
이인호:학생 초면에 정말 미안한데
돈 좀 빌려 줄 수 있겠나??
나:네????
이인호:이 선배님이 해양대(?!)에 계신분인데 프로젝트때문에
너무 바쁘신데다가 보안카드가 없으셔서 5시 안에는 힘들것같다는데..
나:....???
이인호:정말 초면에 미안한데 어떻게 안되겠나??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죠,
그런데 같은 지방(경상도) 사람이라는 생각에 나도 이럴 수 있겠구나 해서
나:그럼 얼마나??
이인호:백만원 정도 현금으로..
나:네???
그러고는 그 남사 목에 걸린 아이디카드에 적힌 회사주소
'대구우체국 사서함 311호'
그사람 이름
'이인호'
전화번호
'053-752-2478'
을 받아 적었습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죠
초면에 아무것도 모르는 사인데..
최면이라도 걸린듯 저는 ATM기 앞에 서 있었습니다
현찰100만원..
저도 한두번 만져본..
봉투에 잘 들어가지도 않더군요
그때,
저는 잠깐 멈칫했었습니다
뭐하는거지??
하지만 이내..
나:그런데 이게 적은 돈이 아니라 가족분들 전화번호라도..
이인호:아,,내가 사실 기러기 아빠라
부인 전화번호가..
정말 고맙네 학생
내가 5시쯤 전화를 주겠네
나:(마뭇머뭇)
그러고는 이름 ,은행,전화번호,계좌번호를 적어주곤 떠났죠
완전 저는 당했습니다
말도 안되는 일을..
그러고는 재빨리 돌아서서 약속 장소로 향했습니다
지하철을 타는 순간
'내가 뭘한거지??
그래 나도 이럴 수 있어..'
하고 안심시켰죠
그러곤 을지로 입구 아웃백에 동생들과 만나서 안절부절 못하는 나를 보더니
동생:무슨일인데??
나:내가 뭘 크게 잘못한거같다..ㅠ_ㅠ
그때서야 아까 전화했던 번호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나:이인호씨랑 어떻게 되시나요??
상대방:네??
나:30분전에 통화했던 분이랑 어떤 관계시냐고요..
상대방:모르는 사람이 문자와서 전화하더니 헛소리만 해대던데요??
아!!
그 순간 멍해졌습니다..
내 일 이라고는 생각지 않았던 '사기'
곧바로 테이블 정리하고 밖으로 나왔죠
112.
하지만 왕십리쪽에서 난 사건이라 그쪽으로 가서 접수 해야한다는..
그런데다가 성의 없는 전화상담원
지하철을 타고 왕십리로 갔죠
바로 앞에 있는 경찰서..
경찰서가 바로 앞에 있더군요..참..
정말 어이가 없었죠
하지만..
제가 당한일을 사건 자체가 성립이 되지 않았죠..
제가 생각해도 맞는 말입니다..
핸드폰 기록을 보니..
이인호가 통화 했던 시간은 최대가 1분45초,첫통화는 3초..
정말 당황스럽죠
전역하고 공장에 취직해서 부모님께 손벌리기 싫어 힘들게 일해 번돈인데..
정말 아꼈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직도 화가납니다
그 일로 제 동생은 같이 따라가지않아서 그렇다며 죄책감에 시달리고
전 멍합니다
어떻게든 이 일을 알리고자 처음으로 톡에 올립니다
이런 일은 누구나 당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보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막상 제가 당해보니 사기꾼을 알겠습니다
그래도 조금 일찍 세상을 배웠다 생각하고 잠깐 쉬는 시가을 가지려 합니다
'이인호'가명이겠지만 '대구우체국사서함311호''053-752-2478'
조금이라도 아시는 분은 정성있는 댓글 부탁드립나다
그리고 이 남자 정말 저주합시다
최대한 많은 분들이 참여 해 주셨으면 합니다
여기까지 읽어 주신분들께 정말 엎드려 절이라도 해 드리고 싶습니다ㅠ_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