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쯤에...
친구가 이것 좀 보라면서 메신저로 URL을 보내줬습니다.
한 해외의 블로거인지 아니면 영어를 할 줄 아는 한국인인지...
지금 피랍되어 있는 23명에 대해서 비난글을 썼더군요.
그것도 민감한 종교적인 문제로요.
해외의 블로거라면 저 자료들을 피랍자들의 미니홈피를 일일히 찾아냈을리는 없고,
아마도 돌아다니는 미니홈피 자료들을 보면서 썼을 겁니다.
이 뿐만이 아니죠.
유튜브에도 이것을 영상으로 만들어 배포했는가 하면,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를 사실인양 퍼다 나르고 비난하기도 합니다.
이런 것을 보면 우리 나라 네티즌들이 앞장서서 협상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심지어 디씨의 어느 갤러리에서는 저런 내용의 영어 번역 자료를 만들어서
탈레반에게 메일을 보내겠다라는 사람도 나타난 것으로 압니다.
많은 사람들이 만류하기는 했지만 실제로 보냈는지, 아닌지는 모릅니다.
이런 식으로 탈레반을 자극해서 지금 피랍된 사람들을 죽이라는 건가요?
물론 저도 이들이 잘못한 점이 많다는 것은 압니다.
많은 사람들이 왜 화를 내고 있는지, 무엇을 우려 하고 있는지도 압니다.
하지만 이제와서 협상 자체를 무산 시킨다는 것은 비현실적일 뿐더러,
이런 식으로 협상에 방해되는 자료들이 인터넷에 떠돌아 다닌다면
협상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중인 정부를 더 힘들게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탈레반이 저런 모습이 자극받아 죽이지는 않더라도,
이런 일을 했으니 몸값을 더 받겠다라는 이야기를 할지도 모릅니다.
이미 정부는 피랍자들을 구출해내기 위해 협상중입니다.
네티즌들이 앞장서서 비난을 일삼는다면,
최대한 안전하게 합리적인 협상을 이끌어내려는 정부의 노력이 헛수고가 될 수 있습니다
헛수고가 아니더라도 몸값을 올리는 것과 같이 어렵게 될지도 모릅니다.
잘잘못은 일단 돌아와서 따지면 안될까요?
일단 사람이 살아 돌아오는 것이 우선이니 말입니다.
어쨌든 피랍된 사람들이 살아 돌아오는 것이 우선이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