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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가 좋은겨

국돌이 |2003.06.10 20:41
조회 335 |추천 0

꼬리!

무슨 생각이 먼저 떠오르는가?

많은 사람을모아 놓고 물어 본다면 대충 이정도가 아닐까 한다.

 

배고픈 사람? 꼬리곰탕이 생각날끼다.

나같은 주태백이 한국에서 비싼 꼬리찜,중국가서 엄청먹고

왔던 그꼬리찜 생각 날꺼고

아직 동심을 갖고 있는 사람 어릴때 하늘높이 띄운 연꼬리

생각날테고

여자한테 무참히 채인 사람 여우꼬리생각 날끼다.

의처증 환자 죄없는 마누라 꼬리잡을 생각하구

바람난 아저씨 바람난 아줌마 꼬리찾아 삼만리 할것이다. 

그리구 나 같이 계시판에 글을 올리는사람은 꼬리글 생각한다.

 

어쩌다 우연한 기회에 장난처럼 글을 올렸다.

한번! 두번!

그러던 어느날 글을 올리려다 보니 내가 쓴 글에 꼬리가 달렸다.

그 꼬리 글을 읽보는데 웬지 가슴이 쿵쾅거리고

얼굴이 달아 올랐다. 마치 누구앞에 벗은 몸으로 선것 모냥.

칭찬이다. 잘 봤단다.차츰 이곳 방문 회수가 늘어나고

글 올리기가 즐거워지고 점점 늘어가는 꼬리글에 행복했다.

 

글을 올리고 나면 몇번씩 내가 올린글을 다시보고

새로운 꼬리가 있으면 즐거웠고  없으면 서운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글을 올리려는건지 꼬리를 보려는건지

구분이 안되서 실망하고 글쓰기를 포기하구....그러다가

 

잠시,아주 잠시(원래 길게 생각하지 못하는 단세포적 기질)

가슴앓이를 하구 조금 성숙해져서

꼬리글에 집착하지 않고 달아주는 이에겐 고마움을 느끼며

그냥 편하게 되는 대로 ,생각나는 대로 글을 쓴다.

 

난 이전처럼 꼬리글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지는 않는다.

그러나 꼬리글이 분명 나에게 활력소가 되는건 사실이기에

몇몇 꼬리글을 열씸이 읽고 또 읽는다.

하여간 꼬리글이 내가 글쓰게 하는 원동력이 됬는데

어쩜 이곳에 첨 글을 쓰는 사람중엔 나같은 사람도 있으리라.

 

이제껏 나는  쑥스러워 남의 글에 꼬리를 잘 달지 못하고

꼬리를 달아준 사람에게 답글조차도 못하고 있다.그러나 이젠

누군가 새로 여길 온다면 꼬리글을 담뿍 안겨줄 것이다. 

그래서 그도 나처럼 신명나서 열씸이 퍼오고 만들고

떠오고 쓸수 있도록 말이다.

 

우리 다같이 꼬리를 달아주면 어떨까 한다.

더럽고 추하고 아프게 하는것 말고 예쁘고 어울리는 꼬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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