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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중독자, 그리고 기독교

고독한항해 |2007.07.25 19:36
조회 289 |추천 0

제가 소개하고자 하고 묻고자 하는 이야기는 저의 아버지의 관한 이야기입니다.

다소 두서없이 전개되더라도 그 점 이해하시고 성심성의껏 답변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저희 아버지에 대헤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제목이 상징하듯이 그는 알코올 중독자요, 독실한 기독교주의자입니다.

그는 늘 술에 취한체 성경말씀을 소재 삼아 나에게 끝없는 설교를 하십니다.

다름이 아니라 어제는 잠언 23장에 있는 말씀을 무기 삼아 저에게 얘기하더군요.

부모가 아들을 바로 잡을때는 채찍질이라도 해야한다는 구절을 나에게 읽어라고

하며 때려도 죽지는 않을거라 하십니다. 죽고 사는 거는 하나님 뜻이라며..

하지만 그에게도 노모가 계십니다. 우리가족들이 다 기독교를 믿으니

할머니께서도 그 구절을 알고 계셨죠. 할머니께서 그 구절을 내 밀었을 때 그는

할머니에게 달려들었고 다른 구절을 내세워 노발대발했답니다.

오늘 아침, 늦게 일어난 저에게 화를 내며 지금이 시간이 몇시 냐면서 술에 취한체로

화를 냅니다. 아침부터 한소리 들은 나도 화가 난 터라 밥도 안 먹고 씻고 바로

나가려하니 들어와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밥을 먹고 안먹는 자유도 제 의사와 상관없이

그의 뜻을 따라야하는 듯 합니다. 저는 됐습니다. 나갈랍니다. 하고 나와버렸습니다.

복도에 서서 욕을 하며 들어오라고 소리를 지르더군요. 저는 못 듣는 척 뒤도 안돌아보고

나와버렸더니, 너는 내 자식이 아니다. 네 물건들은 다 내가 정리할거다. 건투를 빈다.

이딴 문자를 저에게 보내더군요.

 

이런 생활이 최근에 일어나기 시작한거라면 제가 너무 예민하게 행동하는 듯 보일거라

생각되기에 몇 글자 더 써보고, 그의 행동에 대헤 말해보겠습니다.

제가 중1때부터 그의 알코올중독 중세는 하늘을 찔렀고, 매일 방과후에 집에 들어갔을때

그는 술에 찌들어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를 보며 허구한 날 술만 먹는다며

잔소리를 했고, 뒤따르는 일은 뻔한 상황이었습니다. 술에 취해 폭력적인 성향을

감출수는 없었죠. 어머니를 때립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제 이름을 부르며,

살려달라고 비명을 지릅니다. 보통 그런 상황이 벌어지던 시간은 10~11시 즈음.

제가 자려고 누워있을때죠. 저는 왜 그러시냐면서 말리기 시작합니다.

그럼 타겟은 저에게로 돌아오죠. 저를 때립니다. 어머니는 그런 그를 말리고.

계속 번갈아가며 맞기 시작하죠.. 빈틈이 생겼을때 어머니와 저는 잠옷차림으로도

(계속 그런 일이 있다보니 싸우기 시작하면 저는 나갈 체비를 하고 말리곤 했죠)

냅다 뛰어서 집에서 빠져나오고 그는 오라며 소리를 지릅니다.

 

기독교라는 신성한 종교를 믿는 가정입니다. 이런 일이 거의 일상다반사 였죠.

그는 아주 권위적이고, 독선적입니다. 자신의 뜻에 합당하지 않는다면 모든게 불만이죠.

세상과 다른 사람들과 타협하는거라곤 아무 것도 없습니다.

 

저는 이런 집을 핑계삼고 싶지 않지만, 집에만 오면 이런 꼴을 보다보니 학창시절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공부도 안되고, 세상살이 참 불만투성이었죠.

성적이 잘 나올 턱이 있습니까. 그래도 중학교때는 늘 평균 78점대를 유지해 10~13등은

유지했죠. 저는 이게 어디야라고 생각했지만 그는 달랐습니다. 사람이 적어도 평균

85점은 나와야지 하며. 엎드려 받혀라는 말과 함께 저를 때립니다. 때리기 전에

손에 침을 뱉는 모습은 아직도 눈에 선하고, 생각만해도 오금이 저려옵니다.

자신의 어린시절 얘기를 해대며, 저의 잘못됨을 꾸짖기 시작합니다.

'나는 어릴 때 수십키로를 걸어가며 학교를 다녔어! 학교 갔다오면 놀 시간이 어디

있는줄아냐! 소끌고가서 풀 먹이면 밤이야! 그래도 늘 반에 10등안엔 들었어.

지금은 얼마나 공부하기에 좋냐! 니가 정신이 글러먹어서 그래! 내가 니였으며

1등은 했겠다.' 하십니다. 그리고 꼭 묻죠. 내가 맞아? 안 맞아? 그리고는 때리기

시작합니다. 나에게 그런 부모다운 모습하나 평소에 보여준게 없으면서 모든걸

완벽하게 해내야만하고, 나의 자유의지, 인격은 다 무시당하죠. 자신의 말은 모두

맞으니 내가 시키는대로 하면 다 된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난 그와 다른 사람입니다.

나도 내 생각과 내 주관이 있는데, 어떻게 시키는대로 하고 살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때리고는 늘 얘기하죠. '하나님은 이거보다 더하시다.'

그때 저는 눈물을 흘립니다. 참회의 눈물일까요? 아닙니다. 억울해서입니다. 너무 분해서..

 

고등학교때도 그런 일은 이어지기 시작합니다.

일단 저희 형이 있습니다. 저보다 두살 많아 제가 고1이 됐을때는 고3이었죠.

저보다 늘 두단계위를 가고 있었기 때문에 형이 어떤 일을 당했는지는 잘은 모릅니다.

중학교때와 같은 생활은 반복되었고, 형은 서울 쪽으로 튀어 버립니다.

어머니는 24시간 간병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집에 혼자 남은 나에게는 지옥이 시작됩니다.

야자를 마치고 10시즈음 집으로 들어온 저에게 이상한 질문을 합니다.

술에 찌든 모습으로 성경말씀을 토대로 설교를 하십니다.

저는 피곤하고 그런 모습으로 하는 말들이 제대로 들릴 수 가 없었습니다.

이때까지 그렇게 당해왔고, 저도 머리는 굵어졌으니까요.

건성으로 똥씹은 표정으로 듣습니다. 그러면 그는 서서히 본 보습을 드러내죠.

'아빠가 말하는게 꼽냐? 이 새끼가 아빠가 말하는데 그 딴식으로 들어?

 니 오늘 한번 죽어볼래?' 하며 매질을 합니다. 평일이어도 그런 행동을 늘 있죠.

그런 일을 겪고 학교에 갑니다. 공부가 손에 잡히고 세상을 바른 시선으로 보는게

쉽지 않았죠. 참 고맙게도 얼굴은 때리지 않으셨어요. 피멍 든 엉덩이를 차가운

나무의자에 대고 저는 태연하게 공부를 합니다. 그렇게 고등학교도 졸업했죠.

 

나이들면 안 그러시겠지. 라고 생각하며 저는 20살에 접어 들었습니다.

일부러 저는 타지로 대학을 갔죠. 지긋지긋한 폭력이 깃든 그 곳이 더 이상 싫었으니까요.

OT를 갔다가, 술을 먹고 그냥 거기서 잤습니다.

그러고 부산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왜 자고 왔냐며 물었습니다. 저는 버스가 끊겨서

할 수 없이 그랬다며 둘러댔죠. 그는 술 먹었지 하며 저를 때립니다.

 

읽는 분께서 의아하게 여길까봐 설명을 드리죠. 저희 집은 독실한 기독교 집안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런 아버지를 보면서 기독교에 대한 환멸을 느꼈고,

소히 말하는 모태신앙이었지만 종교와 인연을 끊고 싶었습니다.

믿는 척 하고 사는건 그의 강요 때문이었죠.

 

솔직히, 저는 집에서 받는 스테레스 때문에 술담배를 다 중학교 때 뵈웠습니다.

안 들키고 잘 숨겨왔죠. 그런데 이때 꼬리를 잡으려 합니다. 그렇게 맞고나서

드는 생각은 타지로 대학 안갔으면 큰일 날뻔 했구나. 싶었습니다.

맞고, 욕먹고를 반복하며 참아내 대학교에 들어갔죠. 저에게는 천국이었습니다.

 

아, 그전에 쓰고 싶은 말이있는데, 저희 집이 현재 좀 어렵습니다.

아버지는 한때 카페트,소파청소를 하셨죠. 돈벌이가 괜찮았는데, 술이 문제였습니다.

위궤양이 심해져 위에 빵구가 나서 두 차례 수술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로인해

단골들을 다 타 업체에 뺏기고 말았죠. 말했듯이, 그래도 그는 술 먹는거는 거르지

않더군요. 일이 힘들어지자 그가 생각해낸거는 주식입니다. 결과는 뻔했죠.

2천만원이라는 큰 돈을 날렸습니다. 그때부터 어머니께서 간병을 하셨던겁니다.

관리비는 달달이 쌓여가고 했지만, 그는 끝까지 주식에 매달리고 아직도 주식을

하고 있습니다. 6년째죠. 지금 집에 빚은 3천이 넘는 다더군요.

 

저는 그런 가정생활을 생각하며, 대학가서 공부 열심히 했습니다.

장학금도 받고, 방값 이외에 돈은 제가 땀흘려벌며 살게 되었죠.

 

하지만, 저의 이런 노력은 소용이 없었습니다. 어머니 혼자 힘으로 두 아들 학비

마련하고, 집에 필요한 돈을 내고 빚도 갚아야하는게 싶지 않았죠.

무능력한 그는 돈하나 벌지 않으며 카드를 긁어 자신의 술, 담배값 그리고 주식

투자비로 돈을 탕진하며 빚을 원점으로 돌려 놓습니다.

 

그런 집안 상황에 제가 힘이 되고자 휴학을 하고, 군대를 제껴두고 일을 합니다.

형은 공인회계사를 준비합니다. 아직도 군대를 가지 않고요. 저는 부산에서 그와

함께 지내니 죽을 맛입니다. 그가 하는 소리는 늘 현실과 괴리된 이야기입니다.

하루는 4차원의 세계를 아냐고 묻습니다.

'4차원의 세계는 바로 영의 세계야, 아무나 볼 수 있는게 아니지. 하지만 나는

 볼수 있단다. 너도 기도 많이 하고 하면 그런 눈을 가질 수 있다.'

늘 술에 찌들려 새벽까지 저를 앉혀두고 이런 얘기를 합니다.

내일 일 가야한다며 자고 싶다는 제 말은 듣는 척도 안하고 자신이 할 말만 합니다.

제가 조금만 성질내면, 아빠가 니 친구냐며 노발대발하기 시작해 폭력을 일삼죠.

이런 생활과 그의 그런모습은 제가 이때까지 살아온 시간에서 어느새 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나를 괴롭혀온 그의 뜻을 따르기에는 제가 너무 싫습니다.

그래서 저는 늘 제 뜻대로 살았죠. 늘 실패를 겪으면, 아버지는 따뜻하게 말합니다.

'니가 아는게 뭐냐? 맨날 니 뜻대로 니 맘대로 하니까 그 꼴 나지.

 아빠만 들었으면 그렇게 됐겠어? 멍청한 자식. 그딴 정신상태로 멀 하겠다는거야?'

제가 제 뜻대로 할 의사를 늘 밝혀 놓고 깨지고 오면, 이런 말도 하시죠.

'내가 임마 사법고시를 준비했던 사람이야? 내가 안보해본게 어디있는줄 알어?

 내가 시키는대로 하면 될 것을 니 마음대로 하니까 그렇게 되지?

 어디 아빠 말이 틀렸어?'

이런 식으로 말이죠.

자신의 과거 얘기만을 합니다. 지금 자신이 처해져 있는 상황을 모르는 듯 말이죠.

그런 모습을 보이며 나에게 정도라며 가르치는데, 제 귀에 들어올 수 가 없죠.

똑같은 인간이 되고 싶지 않거든요.

 

정말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머니도 일에 점점 지쳐가고, 집을 기울어져 갑니다.

그의 행동은 끝을 모릅니다.

가정이 무너져가는데, 그는 자신을 잘못이라고 전혀 느끼질 않고 주님을 똑바로

믿어라하고, 온가족을 괴롭혀 가족들은 죽어만 갑니다.

늘 눈앞에 두고 살아가는 저는 어떻게 해야하죠?

군대도 가야합니다. 어머니께서 먼저 병들어 돌아가신다면.. 어떡합니까..

하나님을 의지하며 이 세상을 살아가야하는겁니까..

 

끝까지 읽어주신 분께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고, 조언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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