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여섯시쯤 아침잠에서 깼는데
갑자기 칼국수가 너무 땡기는거에여
그래서 동네 김밥천국에 가서 칼국수 하나 시켜서 맛있게 먹고 나오는 길이었져
왠 한 아저씨가
저를 붙잡더니..
자기 좀 도와달라는겁니다
자기 여자친구가 이 근처 사는데..
현재 다툰 상태이고.. 그 여자가 너무 보고싶어서 그러는데
그 여자 집 대문 앞에가서 벨만 좀 눌러달라는거에여
누구냐고 하면 후배라고 해달라고 부탁부탁 하는거에여
자기가 벨을 누르면 문 안열어줄거라면서..
마구 울상을 지으면서 불쌍하게 부탁을 하는데 거절할 수가 없더라구여
ㅠㅠ
현재 저두 남친과 헤어진 상태이고 너무 보고싶고.. 암튼 동병상련이랄까? ㅠㅠ
뭐 그런 오지랍만 넓은 생각을 갖고.. 그 여자가 산다는 그 대문앞까지 갔어여
그런데 그 아저씨가 갑자기
자기 생각이 넘 섣부른 것 같다면서
저한테 부탁 들어주려고 여기까지 와준거 너무 고맙다며..
돈봉투를 건내는거에여..
나참.. 이런거 필요없어여.. 벨만 눌러드리고 갈게여.. 했져
그랬더니
아니라면서 너무 고맙다면서.. 받으라고 하면서.. 제 주머니에 찔러 넣는거에여
그러더니 자기랑 10분만 얘길 해달래여
낯선 사람이랑 얘기하기도 글코.. 요즘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데 ㅠ
그래서 그냥 집에 간다고 했더니..
갑자기 절 확 잡아채면서..
성폭행 하려고 했어여 ㅠㅠ ㅆㅂ 진짜 ㅠㅠ
막 소리 지르고
넘 놀래서 칼국수 다 텨나오는 줄 알았는데..
그 아저씨가 제 소리에 놀라서 후다닥 도망을 치는거에여
바로 인나서 그 아저씨 잡을라고 뛰었져
근데 어디로 숨었는지 안보여선.. 그대로 포기하고 집으로 오는 길에
바지 주머니에 거슬리는 봉투가 있어서 확 던져버렸져
나뒹굴어진 봉투안에서 삐져나온건 신.문.조.각...
바로 경찰서에 신고했구여
ㅠㅠ
아침부터 재수없게 이게 뭔 일인지..
낯선사람이 아무리 불쌍한 표정 지으면서 도와달라고 해도
절대 도와주지 마세여
ㅠㅠ
알고보니 그 색히 처음부터 성폭행할 생각으로
가짜 돈봉투 준비하고.. 암튼 ㅠ
제가 넘 어리버리 했네여
쪽팔리다 ㅠ
안그래도 맘 다쳤는데 악플 사양해여 ㅠ
여자분들 조심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