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에서 "지상 1m에서 바라본 세상" 주위에 이분들을 우린 때론 잊고 있는것은 아닌지..
유머가 아니여서 죄송합니다....^*
(1) 첫째날

새벽 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21일 오전 7시30분, 가슴 설레이는 촬영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초록 장애우 이동 봉사대'가 위치한 은평구청 앞이 활기로 가득찼다. 평범한 촬영여행은 아니다. 중증 장애인 18명과 자원봉사자 20명이 서남해안을 돌며 휠체어에서 바라본 세상을 디지털 카메라로 담아 오는 특별한 여행이다. 미디어다음은 이번 2박3일간의 여행을 따라다니면서, 그들이 바라보는 국토의 모습을 함께 바라보며 그 순간 순간을 사진에 담아보았다

어머니와 함께 여행에 참가한 장애인 이기훈(23세) 씨가 버스에 탑승하기
위해 자원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

여행의 첫번째 행선지인 전남 영암에 도착하기 전, 점심식사를 위해 들른 휴 게소에서 식사를 기다리는 모습.
아직 서로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조금은 서먹서먹한 모습들이다

첫번째 행선지인 영암 현대삼호조선소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조선소를 견학하고 있는 장애인들

'드디어 카메라를 내 손에…', 첫 행선지인 영암에서 디지털 카메라를 지급받 고 즐거워 하는 정윤수(36세) 씨.
그는 여행 내내 아름다운 풍경은 절대 놓치지 않고 카메라에 담는 열정을 보였다

"이 구도로 한번 보세요" 한 자원봉사자 학생이 장애인 이기균(47세) 씨와 함께 구도를 잡아보고 있다

기념사진을 찍으며 환하게 웃고 있는 정윤수(36세)씨

우창수(32세) 씨가 조각공원에 피어있는 꽃을 찍으려 하자
자원봉사대 학생이 삼각대를 펴주고 있다

사진을 찍고 있는 기자를 마주보고 촬영하는 김성수 씨.
항상 촬영의 대상이던 장애인들에게 주어진 카메라는 삶의 또 다른 평등을 의미했다

해질 무렵 다시 버스에 오르기 위해 유달산을 내려오는 모습.
뒤쪽으로 어두워 지는 목포시의 전경이 보인다.
평소 집 밖 외출도 힘든 장애인들에게 유달산에서 바라본 발 아래 풍경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2) 둘째날

여행 둘째 날, 전라남도 해남 땅끝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오전 7시에 기상한 일행은 해변을 거닐며 오후 일정을 체크했다. 땅끝마을에서 바라보는 바다, 그리고 이어진 해남 대흥사에서의 촬영과 늦은 밤 캠프파이어. 서로간에 쌓여가는 신뢰감과 친밀감, 그 둘째 날의 모습들을 담아봤다.

"카메라를 조금만 더 위로 올려주세요", 정윤수(36세) 씨가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해변가 등대를 촬영하고 있다.
보는 시점이 비록 1m 높이에 제한되지만 그는 언제나 맘에 드는 구도를 찾아내고야 만다

날씨가 한층 좋아진 오후, 해남 대흥사에서도 정윤수 씨의 촬영은 계속됐다

바로 위 사진에서 정윤수 씨가 촬영한 방향으로 바라본 풍경

대흥사 앞 뜰에 있는 고목나무 앞에서의 기념촬영. 김성수(52세)씨는 더 이상 꽃이 피지 않는
고목나무를 자신의 상황과 비교하며 그 앞에서 사진 찍기를 원했다

캠프파이어를 위해 도착한 전남 장흥군 수문리 해변에서 오문영(41세) 씨가 활짝 웃고 있다

카메라를 들고 모랫바닥을 찍고 있는 양천일(31세) 씨, 한때 미술학도였고 사진장비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을 가진 그는 디지털 카메라 보다 직접 가져온 수동 필름 카메라로 더 많은 촬영을 했다

수문리 해변가에서 자원봉사자 학생과 양천일, 정대지(40세) 씨가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해가 지고 나서 시작된 해변가의 캠프파이어,
장애인과 자원봉사자 모두 모닥불 주위에 둘러 앉아 여행에 대한 소감을 얘기하고 있다

해변가의 캠프파이어로 모두 동심에 빠져 들었다.
사진은 중년의 오문영씨와 김성수씨가 모닥불을 보며 미소짓고 있는 모습
(3) 마지막날

마지막 날이 밝았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숙소에서 아침식사를 마친 이들은 모두 들뜬 표정이었다.
이날 방문할 보성 녹차 밭에 대한 기대감 때문.
다들 TV광고에 나오던 녹차 밭의 풍경을 상상하며 디지털 카메라에 남아있는 메모리를 확인했다.
자원봉사자들은 간밤 숙소까지 올라오지 못한 버스에서 휠체어를 옮기느라 여념이 없다.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보성 녹차밭으로의 출사, 그 정겨운 모습들을 담았다

'드디어 왔군' 이기균(47세) 씨가 휠체어에 탄 채 끝없이 펼쳐진 녹차 밭을 바라보고 있다

녹차 밭 가운데 서서 카메라를 조작하고 있는 정대지(40) 씨, 평소 사람들을 잘 만나지 않는 것 때문에
별명이 '김정일' 이라는 그는 이번 여행을 통해 타인과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깨달았다고 했다

우창수(32세) 씨가 자원봉사자와 함께 녹차 밭 산책로를 거닐고 있다.
현재 라디오 드라마 작가로 활동중인 그의 글 솜씨는 상당하다.
그가 쓴 시나리오는 올해 영화로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양천일(31세) 씨가 녹차 밭 풍경을 촬영하다 사진을 찍는 기자를 발견 하자 웃으며 고개를 돌리고 있다.
그는 곧바로 기자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사진 촬영에 많은 열정을 쏟은 정윤수(36세) 씨, 그의 촬영은 녹차 밭에서도 계속됐다

많은 자원 봉사자 학생들이 녹차 밭에서 모델로 변신했다.
사진은 요구하는 포즈를 이리저리 잡아보고 있는 자원봉사자 학생

녹차 밭 언덕을 촬영하고 있는 김미숙(33세) 씨, 그는 여행기간 동안
스스로 '느낌'이 오는 장면은 절대 놓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녹차 밭을 한눈에 내려다 보기 위해서는 경사가 있는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야 한다.
사진은 자원봉사자들이 휠체어를 뒤에서 끌며 언덕을 오르는 모습

Daum 카페에서 '장애인 만남과 결혼을 위한 모임' 주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주재우 씨가 자원봉사자 학생들과 얘기를 나누다 활짝 웃고 있다

어머니와 함께 여행에 참가한 이기훈(23세) 씨가 녹차 밭 중턱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며 활짝 웃고 있다

녹차 밭의 푸르름은 이번 여행 참가자들에게 큰 휴식이 됐다.
사진은 녹차밭 사이로 보이는 김성수(52세) 씨와 자원봉사자의 모습을 원거리에서 촬영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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