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선구자가 고안했는지 모르지만
여행사들이 만들어 놓은
태국여행 상품의 일정들을 보면
종종 이런 표현을 보게 돼 코웃음이 나온다.
우선 3대 특식.
3대 특식 중에 종종 들어가는 것이 MK 수키다.
끓는 육수에 야채나 고기를 데쳐먹는 것인데
우리나라의 샤브샤브 같다.
보통 4인이 식사 기준정도면 1인 7~8천원이면 가능하고
태국인들이 외식때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여행사의 홍보성을 위해 포장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도대체 이 3대 특식이라는 것이 어디서 나온 말인가?
`3대 특식'이란 말을 들을 때 느끼게 되는 것은 `특식' `엄청 비싸다'
`럭셔리'하다로 우선 와 닿게 된다.
물론 태국의 좋은 식사지만
수키가 근거도 없이 3대 특식으로까지 둔갑된 것을 보면
떠벌이가 심한 것이라는 씁쓸한 생각이 든다.
둘째 3대 관광지
태국 파타야에서 알카자쇼및 몇몇 관광지를
선정해 놓고,, 여행사 맘대로 3대 관광지란다.
태국관광청에서 정한 것도 아니고...
여행자마다 취향이 달라고, 사람들이
많이 가는지에 대한 집계도 파악되지 않았을 터인데
이 상품은 `파타야의 3대 관광지를 모두 간다'는 표현을 쓴다.
셋째 `여행의 또다른 즐거움 쇼핑관광'
백화점이나 재래시장,면세점, 오톱샵,
또는 현지에서 잘 알려진 로컬샵 등에서 쇼핑을
하는 것은 여행자들에게도 기쁜 일이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는 여행사에게 커미션을
듬뿍주는 약정된 곳만을 데려가는 곳일 수록
`여행의 또다른 즐거움 쇼핑관광'이라 표현을 쓴다.
특히 저가상품이고, 거의 매일매일 쇼핑센타를
가는 상품은 이런표현이 더 잘 부각돼 있다.
정확히 표현하면 '여행사의 또다른 즐거움인 쇼핑관광!'
넷째:정찰 옵션가
여행사의 옵션가를 보면 옆에 옵션가를 표시해 놓는다.
마치 백화점 정찰제인 것 처럼 표까지 만들어 표시해 놓는다.
예를 들어 태국 전통마사지 40$
다는 아니겠지만 여행사들이 대거 단체객들을
모셔가는 마사집의 원가는 2시간에 약 200바트, 약 6천원 정도다.
400바트하는 시설좋은 헬스랜드 같은 곳엔 옵션을 안받기 때문에 절대 못간다.
그런데 어떤 여행사는 40$ 옆에 시간표시를 안해놓는다.
그러면 현지에서 어떻게 둔갑하기도 하느냐면 1시간이 40$이고, 2시간은 80$로 바뀐다.
이렇게 정찰제인양 표시해 놓은 상품은 대부분 현지가를 훨씬 웃도는
`옵션'으로 먹고 사는 상품이 대부분이다.
상품계약할때 혹시 포함이 되어있더라도 [일정외에도 한번 더 받고 싶은데
2시간 기준 전통마사지 옵션가가 얼마에요?] 라고 물어
대답을 들어 40$ 소리가 나오나 체크해 본다.
현지에서 여행상품이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아는 한가지 방법이다.
다섯째:필수 옵션
어떤 사람이 처음 만든 말인지 모르겠으나
세상에 이보다 해괴한 말이 있을까.
옵션이면 옵션이지 필수옵션이라니, 4글자에 모순이 내포되어 있다.
직역하면 필수적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하는 것인데....
반드시 해야하는 이유는 저녁식사 같은 것을
`필수옵션'이라고 표현해 놓는데...
그리고 현지에서 현지가보다 훨씬 높은 돈을
직불하도록 한다. 여행단가는 낮춰보이게 하고,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그야말로 얄팍하고 잔꾀의 가치도 안되는 여행용어인 셈이다.
이젠 여행사와
가이드들이 요즘은 이처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왜냐..
정보의 시대.. 이런 인터넷을 통해
여행의 실상을 여행자가 더 잘 알고 있기 때문.
여행사는 뛰고 있다지만
여행자는 날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