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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와 디 워...

SkidRow |2007.08.07 18:35
조회 12,294 |추천 0

아주 오래전...1990년대 초반 나는 모 방송국에서 방영한 "신인무대"라는 프로그램에서 당시 방송에 처음 출연했던 서태지와 아이들을 보았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매체를 통해 처음 대중에게 보여지는 것이었고 말그대로 신고식이었다.

아니 신고식이라기 보다는 테스트를 받는 무대였다고 해야하나...?

 

아마 이곳 톡매이나들 중에서도 그 방송을 본 분들이 계실것으로 안다.

그간 시나위에서 밴드활동을 했던 서태지(정현철)와 댄스가수들의 백댄서를 했었던 이주노, 양현석 등이 그간의 경력(?)은 뒤로 한채 서태지와 아이들이라는 철저한 신인의 입장으로 당시 음악계에서 방귀 좀 뀐다는 전문가(?)들로 부터 자신들의 실력을 평가받는 무대였다.

 

그러나 결과는...

비참하리만큼 한결같이 좋게 평하는 사람이 없었다.

경쾌한 랩과 파워풀한 댄스...지켜본 나도 어린 마음에 신선한 충격을 받고 나름의 감동도 받았지만 막상 그자리에서 그들을 평가했던 자칭 타칭 전문가들은 냉혹할 정도로 그들을 평가절하하기 바빴다.

단지 우리나라 가요계의 현재 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러나 그 후 그들은 어땠는가...?

자신들을 폄훼했던 사람들의 얼굴이 화끈 거릴 정도로 대성공을 거두다 못해 대한민국 가요계에 이미 그들의 포스 가득한 한 획을 그어 놓지 않았는가...

오랜 시간이 흘러 이미 팀이 해체된 지금까지 수많은 팬들의 입에 회자되며 가히 전설적인 존재로 남아있지 않은가...

 

지금의 디 워를 보면서 그때 상황이 떠오른다.

영화계에서 이름 꽤나 알려진 일부 인사들의 평론을 보니 디 워 깎아내리기에 혈안이 되어있는것 같다.

4글자 이름 쓰는 모 영화감독이 대놓고 노골적으로 심형래 감독을 까댔다가 네티즌들에게 욕 바가지로 얻어먹고 자신의 홈페이지를 폐쇄할 지경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른 관계자들은 모기만한 소리로라도 디 워에 대해 악평을 늘어놓으려 안달이 나 있는듯 하다.

 

그러나 그들의 행태는 우습기 그지 없다.

삼류 조직 깡패가 등장해서 어설픈 코미디로 일관하고, 되지도 않는 상황설정에 억지로 결말지어내려 하는 그간의 한국영화들에 대한 그들의 찬사는 가히 눈부실 정도였으니 말이다.

 

편협하기 이를데 없는 식견으로 우물안 개구리마냥 좁은 바운더리 밖에 보지 못했던 "신인무대"의 심사단과 그들이 과연 무엇이 다를까?

나는 분명히 확신한다. 지금 디 워를 씹지못해 안달이 나 있는 그사람들도 서태지와 아이들의 성공에 자신의 무지함을 만천하에 드러내고 개망신(?) 당했던 그 심사단처럼 당할 날이 있을것 이라고...

 

나는 아직 디 워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주말 꼭 보러 갈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동안 한국영화 보면서 애국심 운운하지 않았다. 영화는 말그대로 재미있으면 되는 거고 관객은 그것에 만족하면 그만이다.

또한 영화는 대중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지 일부 관계자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만드는것이 아니다.

당연히 관객들의 평가가 최우선이고 그들의 호평을 얻었다면 그것으로 성공한 것이라고 믿는다.

영화 평론가들은 그러한 객관적 사실에 더 잣대를 두어야 할것이고 자신의 의견은 그 다음이 되어야 할 것이다.

 

모 방송에 출연한 심형래 감독의 말을 들었다.

시가지 전투씬을 위해 세계의 대도시 L.A 일부지역의 교통을 통제하고 영화를 찍었다고...

 

사촌이 땅을 사면 배만 아파하지 말고 축하도 해주는 미덕을 보여라.

결과는 우리 관객들에게 맡기고...

그 옛날 서태지를 우리 팬들에게 맡겼던것 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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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말리꽃|2007.08.07 22:06
글쓴님 의견에 완전 동감합니다. 사실 서태지와 아이들 처음 나왔을때 전영록씨 외에 다른 사람들은 아주 비관적인 의견을 내놓았죠...하지만 결과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대성공 !! 지금의 디 워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아마 악평 늘어놓았던 사람들 머지않아 코가 납작해질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솔직히 헐리웃 영화에 비하면 조금 허술한건 사실이지만 영화 보고난 후 저는 우리나라가 저런 영화도 만들 수 있구나 생각하며 자랑스러웠습니다. 관객은 냉정하죠....그 옛날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라는 영화는 엄청난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외면에 완전 쪽박찼죠...하지만 지금 디 워는 엄청난 관객몰이를 하고 있지요....이게 다른 증명이 필요있을까요? 말 좀 해보세요....말 잘하는 평론가 양반들아....
베플영화계사람들|2007.08.09 09:03
비방해줘서 더 보게만들어준다 고마운녀석들 -_-ㅎㅎ
베플심감독님이..|2007.08.09 13:51
심감독님이.. 약간 생각이 짧아서 이런 일이 벌어진것 같습니다... 순수하게 영화비로만 300 억이라는 돈을 사용하시니깐.. 평론가들한테 미움을 받죠... 그중에 영화비로 250억 사용하고 돈만 밝히는 평론가나 관계자들에게 남머지 금액 로비만 했어도... 우리 나라 최대 찬사를 받을만큼의 엄청난 스포라이트를 받을실걸... 사람이 너무 정직해서... 좋은 영화를 만들려고만.. 하니... 지금 이런 험난한 과정을 격고 계시네요... 평론가들이나. 영화부 기자나... 그사람들이 원하는 건 로비죠~ 로비~ 로비~ 좋은데 데꼬가서 술도 먹이고 뒷돈좀 찔러주고 그래야~~ 흑평을 써주는데... 앞으론 심감독님... 외국에서 영화 찍고 만드실때 지금처럼 영화에 올인해주시고.. 국내에서 영화 찍고 만드실땐... 제작비를 적게 하시고 로비에 많이 투자하세요~~ 그래야만.. 우리나라 에서 성공하실거에요..... 하지만 중요한건 세계에서 영화를 만드실땐.. 절대 그러시면 안되요 우리 나라는 편협하지만.. 세계는 실력으로만 승부가 갈리실테니깐 그땐 영화 투자최대한 신경써서 하시고 만약 제작비가 부족하면 우리 네티즌들이 돈1만원 이라도 걷어서 드릴테니 영화비가 부족하면 말씀하세요~~ ps 돈 주기 싫은 네티즌은 안줘도 돼요~` 주고 싶은 사람만 투자를 하는걸로~~ ^^ㅋ 지금까지 제 주관적인 이야기 입니다.~~ 정말 모든 평론가나 영화관계자분들이 그러는건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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