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신혼 3개월차 새댁입니다.
결혼생활은 뭐 그럭저럭...성실한 신랑덕에 큰 맘고생은 안하고 살고있네요...감사하는 맘으로.
근데 우리 조카...지금 5살인데요 ..태어났을때 부터 정말 열심히 사랑했던 애기였습니다.
피부가 유달리 희고 웃는 모습이 넘 이쁜 울 조카.....부정확한 발음으로 뭐가 그리 해주고 싶은 말이 많았던지....늘 재잘재잘 잘 웃고 밝았던 우리 애기...정말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애기였습니다.
태어나서부터 온식구로 부터 얼마나 사랑을 받았던지....그랬던 아기가
동생네가 이혼을 하면서 부터 ...갑자기 너무나도 많은것이 변해버렸습니다.
올케가 집을 나가고 동생이 집으로 들어와 살게 되었는데...이문제로 아빠랑 동생이랑도 사이가 좋지 않게 되었고 중간에 엄마가 맘고생 넘 많이 하셨어요..
그때부터 정서불안같이 자면서도 갑자기 깨서 엄마 찾고 자지러 질듯 울다 잠들고
어린이 집에서도 잘 놀던애가 혼자 주눅들어 따로 놀고 또래보다 말도 빠르고 넘 이쁜짓 많이 하던 우리아기 .......오줌도 일찍 가렸던 애기였는데 몇번이나 어린이 집에서 쉬야하는 바람에 옷가져오라고 전화받고 엄마랑 저랑 넘 속상해 하고 그랬네요.
한날은 엄마랑 통화 하다가 엄마가 그러네요...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자다말고 그 고사리 같은 손으로 우리엄마 얼굴을 쓰다듬으며
"할머니 난...할머니를 넘 사랑해서 눈물이 난다" 어린것이 그런말을 하길레 넘 깜짝놀라 쳐다봤더니
애기가 울고 있더랍니다.
엄마가 가슴이 찢어지는거 같아 안고 한참을 울었다고 하는데 저두 울고 엄마도 울고..
울 애기 정말 상처 안받고 이쁘게 컸으면 좋겠는데...다 어른들 잘못이지 애들은 정말 무슨 죄가있다고..
옆에서 지켜줄수 있었을땐 그래도 속이 편했는데...지금은 시집을 멀리 와 기도밖에 해줄수 없는 심정..
이쁜옷...장난감 보면 우리 애기 생각나고...피아노며...태권도....하고싶은거 다 해주게 하고싶고..
지금 엄마손이 얼마나 필요할땐데....정말 가슴이 쓰리고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