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니나랑 폴이랑 카페 cafe.daum.net/ninapa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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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 레슨 27
양파 들어간 김치 땜에 무수히 많은 멜을 받자마자
김칫국 땜에 그보다 훨씬 많은 멜을 받은 니나입니다…… -_-
울 신랑 뿐만이 아니라 저도 한국말을 열심히
배워야 겠다는 생각이 절실합니다……
김칫국이 국이 아니라 김치 국물이었다니……
큰 충격을 받고 한국 친구들 만날 때마다
떡 먹을 때 마시는 김칫국이 뭔지 아냐고 물어봤는데……
모두 알고 있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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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두뇌는 참으로 이상한 것이다……
너무나 뻔한 건데도 한번 헷갈리기 시작하면 도저히 빠져나올 수가 없다……
외국어를 배워보면 첨에 잘못 배운 발음이나 잘못 외운 단어는 머리에
딱 붙어서 도저히 고치기가 어렵다는 것을 자주 깨닫는다……
나는 영어에서 Royal과 Loyal 을 항상 헷갈린다……
별로 어렵지도 않은 이 단어들을 헷갈리게 된 이유는 상표에 붙는
“로얄티” 라는 단어 때문이다……
한국어의 ㄹ은 R과 L 의 구분이 없이 ㄹ 자가 R로 발음이 났다가 L 로
발음이 났다가 하니까 한국에서 살 때는 로얄티라는 단어도 그냥
생각없이 발음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미국에 와서 로얄티라고 써 보려니까 R 인지 L 인지
도무지 헷갈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게다가 Royalty 와 Loyalty 모두 사전에 엄연하게 있는 단어이다 보니
헷갈림이 더욱 가증되기 시작하였구……
뜻은 둘 다 아는데 뜻하고 글자가 연결이 안 된다......
결론을 말하자면……
미국 온 지 12년 된 오늘날까지도 로얄, 또는 로얄티라는 단어를 쓰려면
사전을 찾아봐야 한다……
영어로 대화하는 도중에도 절대로 Royalty나 Loyalty를 사용해야
할 일이 생기지 않도록 긴장하며 얘기한다 ……
당연히 영국 왕실 얘기 나오면 열 받는다……
이 인간들이 Royal Family 인지 Loyal Family 인지 도대체 헷갈려서리
집중을 할 수가 없다 …… -_-
방금 사전을 찾아보니 영국 왕실 사람들은 Royal이란다……
울 신랑에게도 헷갈리는 한국말이 없을 수 없다……
한번 잘못 배워놓으면 머리에 박혀 절대로 고쳐지지 않는 단어들……
오늘은 울 신랑 머리에 잘못 붙어있는 그런 단어들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Vocabulary (1)
첫번째 단어는……
붕어 싸만코다…… -_-
이게 왠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하겠지만……
울 신랑은 한국 아이스크림 중에서 멜론바랑 붕어 싸만코를 좋아한다……
좋아하는 건 괜찮은데 붕어 싸만코를 항상 붐붐 싸만코라고 부른다…… -_-
신랑과 붕어 싸만코 이야기를 하게 된 것은 몇년 전 내가 대학원
마지막 학기를 듣고 있었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때 우연히 어떤 채팅방에 들어갔는데 썰렁한 퀴즈를 내는 방이었다……
들어가자마자 인사도 생략하고 퀴즈부터 풀어보라며 문제를 낸다……
퀴즈맨: 아침에 다리가 4개, 점심에 다리가 2개,
니나: 그거 알아요…… 사람이쟎아요……
퀴즈맨: 틀렸음!
니나: 어? 이상하다……
퀴즈맨: 저녁에 다리가 다시 4개인 것은?
무슨 문제가 이래?
니나: 모르겠슴다
퀴즈맨: 변신 요괴
켁켁~!!!!!!
정말 썰렁한 방에 들어왔군…… -_-
그러나 퀴즈맨은 당당하게 다시 문제를 낸다……
퀴즈맨: 아침에 다리가 4개, 점심에 다리가 2개
니나: 방금 한 문제임
퀴즈맨: 다른 문제임!!!! 저녁에 다리가 5개인 것은?
뭐, 뭐야…… 장난도 아니구……
니나: 모르겠어요
퀴즈맨: 변신 요괴 2
아, 정말 적응이 안되는 방이었다…… -_-
그때 다른 사람이 갑자기 들어오더니 자기가 문제를 내겠단다……
역시 인사도 하지 않고……
예의가 없는 걸 보니 이 방 단골인가 보다…… -_-
단골맨: 물 속에 있을 땐 붕어, 밖에 나오면 황금인 것은?
퀴즈맨: 붕어 싸만코!!!!
붕어 싸만코가 언제부터 황금이었을까……?
단골맨: 틀렸음
니나: 혹시 답이 금붕어에요…… ? (나도 한심하다…… -_-)
단골맨: 틀렸음
퀴즈맨: 얼음 금붕어! (뭐야, 이사람…… -_-)
단골맨: 틀렸음
니나: 고래밥! (크어~ 나도 벌써 닮아가는구나…… )
단골맨: 틀렸음
퀴즈맨: 답을 가르쳐주기 바람
단골맨: 한 사람 앞에 세번씩 기회가 있음
퀴즈맨: 기회 필요없으니 답을 말하기 바람
단골맨: 싫음……
정말 썰렁한 사람들이었다……
퀴즈맨: 당신의 태도 맘에 듬. 퀴즈인 다움
단골맨: 과찬임
점점 할말을 잃게 만든다……
니나: 답이 혹시 금빛 싸만코에요? (내가 왜 이랬을까…… )
단골맨: 당신 웃김 (-_-)
퀴즈맨: 황금 조각 금붕어!
단골맨: 틀렸음
퀴즈맨: 답을 주기 바람
단골맨: 답은……
뜸을 또 한참 들인다……
재미없는 퀴즈기만 해봐라……
모니터를 부숴버려야지, 하고 맘 먹었다……
단골맨: 변신 금붕어
뜨아~ 미치고 팔짝 뛰게 적응 안되는 방이었다…… -_-
뭐, 이딴 퀴즈가 다 있어!!!!
당연히 크게 광분하여 그날로 채팅방마다 돌아다니며 이 조크를
써먹었다…… -_-
혹시 98년도에 하이텔에서 채팅하시던 분들 중 이상한 사람이 하나
들어와서 이딴 퀴즈 내고 갔다면……
그게 바로 니나였다오…… -_-
근데 재밌는 것은 황금 금붕어 문제를 내면 각 방마다 꼭 한 두명
정도는 답을 붕어 싸만코라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도대체 내가 한국에 나가지 않은 사이에 붕어 싸만코에 무슨 변화가
있었길래 황금이 된다는 건지 …… -_-
신랑에게 첨으로 붕어 싸만코를 사주면서 이 얘기를 해주었다……
당연히 채팅방 사람들처럼 썰렁해 하면서도 무쟈게 웃을 줄 알았다……
그러나 신랑은 단 한마디……
신랑: What a stupid joke…… -_-
그래라, 그래……
미국 사람이 조크 중의 조크이자 예술적 조크의 최고봉인 썰렁 조크를
워찌 알 것이냐……
그 때는 그냥 조크만 얘기해 주고 붕어 싸만코 먹으면서 넘어갔다……
그 후……
결혼하고 난 지 몇개월 뒤, 하와이에서도 드디어 붕어 싸만코를 파는
가게를 발견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으허허허허, 울 신랑이 이 아이스크림 아직 기억할까나?
사가지고 와서 냉동실에 넣어두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그날 저녁
신랑이 찾아냈다……
신랑: 니나, 니나!
니나: 응?
신랑: 이거 나 옛날에 먹어본 거지?
니나: 맞어
신랑: 붐붐 싸만코!
오호! 한번 먹어보고 이름까지 기억하다니 놀라워라……
니나: 자갸는 기억력도 좋네? 하지만 붐붐이 아니고 붕어야
신랑: 그래 붕오 싸만코
니나: 맛있지?
신랑: 응!
그러더니 밖으로 나가면서 시어머니께 외친다
신랑: Mom!!! Try this ice cream! 붐붐 싸만코!
붕어가 왜 붐붐이 되는 걸까……
시어머니: 뭐? 붐붐 싸만코?
니나: 아니, 아니에요…… 붕어 싸만코에요
시어머니: 이름이 길어서 귀찮다, 안 먹을란다… (-_-)
이름 모른 채로 드셔도 되는데……
신랑: 엄마, 이거 맛있어요
시어머니: 지금 별로 생각 없어
신랑: 멜론바보다 더 맛있어요
시어머니: 그래? 그럼 나도 붐붐 하나 줘봐
크헉~ 붐붐 아니라니께!
신랑: 니나, 붐붐 어서 팔어?
니나: 붐붐은 아무데서도 안 팔어…… -_-
붕어 싸만코를 왜 붐붐 싸만코라고 할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학교에서 배운 게 갑자기 떠올랐다……
외국인이 언어를 배울 때 보이는 특징 중에는 비슷하고 편리한 단어를
끌어들이려는 습성이 있다.
모르는 단어를 새로 들었을 때 이미 알고 있는 단어 중 발음이나
스팰링이 비슷한 단어를 우선 두뇌에서 끄집어 내는 것이다……
예를 들어 Communication 이란 단어를 새롭게 듣게 되면 자기가 아는
단어 중 비슷한 단어인 community 를 꺼집어 낸다.
그런 뒤 이미 알고 있는 단어와 새로운 단어가 어떻게 다른지 찾아내고
서로 다른 부분을 수정하는 단계를 거치면서 새 단어를 기억 속에
집어넣는다……
가만히 보니 울 신랑이 말하는 붐붐 사만코에도 그러한 습성이 있는
것 같다……
붕어는 생소한 단어지만 붐붐은 영어에서도 쓰이는 의성어이다보니
우선 붐붐을 끄집어 낸 것이다……
문제는…………
두 단어를 비교해보고 수정하려는 자세가 전혀 없다는 것…… -_-
울 집에서 붕어 싸만코는 붐붐 싸만코로 완전히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어쩔땐 나도 헷갈려…… -_- 로얄티 뺨치게 헷갈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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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붐 싸만코는 그럭저럭 학교 때 배운 이론을 끄집어 내서 나름대로
분석해 보았지만……
울 신랑은 그렇게 전문적인 해석없이도 그냥, 순전히 그냥 잘 헷갈린다……
Vocabulary (2)
두번째 단어는……
반칙왕이다…… -_-
울 신랑이 DVD 수집가라는 건 카페 영화 게시판에서 몇번 말한 적이
있다……
여태까지 한 250 개쯤 모은 거 같다……
하나에 최소한 15달러라구 해도 그게 도대체 얼마여…… -_-
울 신랑은 그냥 좋아하는 영화 DVD 를 사는 게 아니라 다큐멘터리
DVD도 사고 외국 영화 중에서도 좋다는 건 모두 리서치해서 찾아낸다……
그나마 짠돌이라서 가장 싼 DVD 사이트나 쿠폰같은 걸 많이 알고 있으니
다행이다.
쉬리랑 공동경비구역도 샀는데 외국 DVD는 구하기도 쉽지 않고 좀
비싼편이지만 신랑이 E Bay 에 들어가서 경매로 싸게 샀다……
신랑: 니나아~
니나: 그 말투는 뭐야? 원하는 게 있군?
신랑: DVD 한 개만 사도 돼?
니나: 며칠 전에 왕창 샀쟎아
신랑: 한 개만 더 살래… 한국 꺼야……
니나: 뭔데?
신랑: 비천무……
켁~!
공개적인 글이므로 이 영화에 대한 내 개인적인 의견은 피하도록
하겠다……
물론 그런다고 해서 국어책 읽는 듯한 연기와 홍콩식 과장 + 왕 오버를
가미한 액션, 겉멋만 들인 유치한 진행 등을 모르는 사람들은 없으리라
본다……
고등학교 때 처음 만화로 비천무를 보면서 가슴 저리게 느꼈던 감동의
170배 쯤 되는 짜증을 불러다 주는 영화였지……
니나: 한마디만 하겠어
신랑: 뭔데?
니나: Over my dead body!
신랑: 왜 그래에~ 이거 와호장룡같은 거래에~
와호장룡…… -_-
중국애들도 이거 보며 땅을 치고 비웃었다지…… -_-
외국 영화라서 자막 나오는 게 이렇게 유리할 때도 있다……
어눌한 대사를 감쪽같이 가려주니까 본토에서 비웃음 받은 영화가
아카데미랑 골든 글로브까지 올라가구 말이다……
신랑: 그럼 Friends 살래
니나: 그건 텔레비젼에서 하는데 왜 사?
신랑: 그거 말구 한국 Friends…… 친구!
친구는 또 어디서 알아왔담……
니나: 그거 보면 실망할지도 몰라……
신랑: 왜? 그거 한국에서 히트 친 거래
니나: 알어, 난 봤어
신랑: 재밌어?
니나: 그 영화는 사투리가 엣센스란 말여
친구를 부산 사투리가 아닌 딴 지역 말로만 바꿔놔도 영화 분위기가
달라질텐데 영어 자막으로 본다는 건……
크헉~ 사투리 없는 친구는 콩없는 콩깍지가 아닌가 말이다……
신랑: 어디 사투리야?
니나: 부산
신랑: 나 부산 사투리 알어!
니나: 알긴 뭘 알어?
신랑: 카카카카~
기억력도 좋다…… -_-
신랑 친구가 부산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길래 부산 말씨에 대해
얘기해 준 적이 있다……
부산에 가면 “그애가 그애냐?”를 “가가 가가”라고 말한다구
했더니……
그런 게 어딨냐구 데굴데굴 구르며 웃었는데……
그걸 여태 기억하고 있구만…… -_-
신랑: 그럼 밴치괭 사도 돼?
니나: 그건 또 뭐야?
신랑: Banchikwang!
우리 말은 정말이지 영어로 쓰기 넘 힘들다……
반칙왕을 Banchikwang 이라고 써놓으니까 신랑 발음이 밴치괭…… -_-
언젠가 신랑이 동네 학교에서 저녁에 한국말 수업 들을 때 나는 일어
수업에 두번 간적이 있는데……
일어는 워낙에 받침이 없어서 영어로 쓰기도 좋지만 영어로 일어쓰는
법을 로마지라고 정해놓고 항상 일정한 법칙대로 쓴다……
울 나라는 워낙에 말 자체가 영어로 쓰기 힘든 구조인데도 일정한
규칙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한국 가서 보니까 나라에서 만든 표지판도 동네마다 영어로 쓰는 법이
다르다…… -_-
그러다보니 이런 이상한 발음이……
결국 반칙왕 DVD 를 사긴 샀는데……
첨에 영어로 읽은 제목이 머리에 박혀서 그런지……
아직도 울 신랑은 반칙왕을 밴치괭이라고 부른다……
신랑: 니나랑 레슬링 하기~!!!!
니나: 싫다고 그랬쟎아!
신랑: 이리와! 도망가기 없어! 밴치괭! (-_-)
아 참, 그리고 가끔가다 카카카카카~도 한다……
이것도 머리에 완존히 박혀 버렸다…… -_-
Vocabulary (3)
세번째 단어……
맴매…… -_-
울 신랑이 때치 때치와 함께 곧잘 써먹는 맴매……
이건 별로 발음이 힘든 단어도 아니고 신랑이 젤 좋아하는 내 엉덩이
때리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지라 머리에 잘못 박힐 이유가 없었다……
그러나……
사건은 최근에 일어났으니……
그날따라 우연히 한국 채널을 틀었는데 신동엽과 이효리가 나오는
쟁반 노래방이 나오고 있었다……
그날의 노래는……
고추 먹고 맴맴, 달래 먹고 맴맴……
이 노래를 들은 울 신랑, 얼마나 좋아하던지……
신랑: 니나! 맴매할 때 부르는 노래도 있다!
니나: 이건 맴맴이야!
신랑: 맴매!
니나: 고~추 먹고 맴맴~
신랑: 때~치 때치 맴매~
노래만 그냥 하면 괜찮게……
노래하면서 율동을 넘 열심히 한다……
오늘의 율동은…… 니나 엉덩이 때리기…… -_-
신랑: 니~나 미오 맴매~, 때~치 때치 맴매~
니나: 맴매 아니라 맴맴 이라니께!
신랑: 똑같쟎아!
니나: 뭐가 같아! 맴맴 하고 맴매!
신랑: 맴맴은 그럼 뭔데?
맴맴이 뭘까……
그러고 보니 맴맴이 뭘까, 정말……
아버지는 나귀타고 장에 가시고 할머니는 건넌 마을 아저씨 댁에
가셨으니까……
두 분이 오실 때까지 지루하게 기다리는 동안 맴맴 거리며 노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뭐야…… 매미도 아니고 왜 맴맴 거리면 논담……
그게 아니라면 고추 먹고 맴맴이란 걸로 봐서……
맵다는 소리는 아닐까?
맴맴이 매워, 매워의 준말이라든가…… (김칫국물을 김칫국으로 줄여
말한다는 걸 안 이후 준말 컴플렉스에…… -_-)
그럼 달래 먹고도 맴맴이라는데 달래도 매운가?
젠장…… 먹어봤어야 알지……
매운 건 그렇다치고 아버지랑 할머니가 외출하셨는데 왜 혼자서 고추를
먹고 맵다고 쨍쨍대고 있는가?
애가 먹을 것도 안 차려두고 나가셔서 굶고 있나……?
뜨아~ 울 나라 동요들은 왜 이렇게 심오한지 모르겠다……
신랑: 모르는구나? 머리를 쥐어 뜯는 걸 보니?
괴롭다……
또다시 모르는 한국말이 나와서 스승의 위신을 깍아내리고 말았구나…… -_-
결론을 말하자면……
엄청나게 혼나고 난 지금도 울 신랑 귀엔 맴맴이 맴매다……
Vocabulary (4)
위에 말한 단어들 말고도 신랑 머리에 잘못 박힌 단어들이 한두개가
아니다……
우선 물! Water!
ㄹ 받침으로 끝나는 말들은 영어에서 L과 R 사이의 발음으로 들리는데
신랑이 이 발음을 L로 듣느냐, R 로 듣느냐에 따라 차이가 확 난다……
Water 을 뜻하는 물의 ㄹ은 불행히도 L로 들었나보다……
L이 끝에 오면 발음을 잘 안하다 보니 물이 무가 되었다……
“물 주세요”-->“무 주쎄요” (-_-)
무는 turnip 이라고 아무리 말해도 소용없다……
신랑한테는 무가 water 이다……
소년하고 소녀도 맨날 헷갈린다……
이건 사실 설명이 필요 없다……
당연히 헷갈릴 것 같지 않은가?
외국인 입장에서 보면 진짜 힘든 단어 중에 하나다……
얼마 전에는 이런 황당한 소리를 한 적도 있다……
신랑: 니나! 한국 Dog 들은 다 동성연애한다
니나: 끄억~!!!! 그따우 끔찍한 소리가 어딨어!!!!
신랑: Dog 이 한국말로 개이쟎아……
영어에는 “애” 발음으로 끝나는 단어가 거의 없고 모두
“애이,” 또는 “에이”로 끝나다보니……
한국말로 dog은 개이 --> 개이는 gay…… -_-
황당의 극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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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배우시는 분들께 충고 한마디 하겠습니다!
딴 것도 그렇지만 외국어, 특히 발음은 첨에 잘 배우세요……
머리에 한번 박히면 끝장입니다……
끈질기도록 충성스럽게 달라붙어서 떨어지지 않더군요……
그건 그렇고 충성이 royal 이던가 loyal 이던가……
또 사전 찾아야 겠군…… -_-
- 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