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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없이 사는 친구.....

읽기만 하다가 처음 글을 써봅니다.

 

저에겐 중1때 처음 알게되어 베스트프렌드가 된 친구가 있습니다.

중학교 3년 내내 같은반에 짝도 많이 하며 늘 같이 다녔습니다.

그당시엔 편지도 많이 주고받고 교환일기장도 쓰고.. 암튼 매우 친했죠 ㅋ

 

그러다 다른 고등학교를 가게되었는데요

둘 다 인문계로 가긴 했지만

그친구는 공부를 너무 안했어요..

저도 그다지 많이 한건 아니지만...나름 착실하게 살았죠 

 

암튼 그렇게 정신없게 고등학교 3년이 지나고,

저흰 대학생이 되었어요

전 4년제고 그친구는 바로 옆에 있는 2년제 학교.

 

고등학교때보다 학교도 가깝고 시간도 많아서

종종 연락해서 만나는데요

자주 못만나던 3년이란 시간동안 저흰 너무 많이 달라져있었어요

고등학교때도 종종 만나긴 했죠

고딩때부터 변화하는 모습을 많이 느꼈었구요..

 

착하기만하던 그친구

욕도 서슴없이 하고

성격도 엄청 까칠해요

이쁜 친구, 잘나가는친구, 스탈 좋은 친구들 좋아라하고

찌질한 애들 엄청 무시합니다

된장녀의 끼도 있구요

알바를 해도 며칠 못가고 그만둡니다..

 

고등학교친구나 대학교친구들 사이에선 제가 그다지 모범생 이미지는 아닌데요

그친구랑 있으면 제가 보수적이고 따분한 샌님이 된것같은 기분이에요

한때는 어색하기도 많이 어색했어요..

 

 

제가 남 얘기를 잘 들어주는 편이거든요..

표현이 서툴러서 자연스럽진 않아도 최대한 반응 보일려고 노력도 하구요

근데 그 친구

만나면 매일 자기얘기밖에 할줄 몰라요

별로 그런 생각을 못했을땐

저도 제얘기 했거든요

요즘 관심있는 남자얘기라던가..

그런거 얘기 다 해줬는데

별로 반응이 없고 자기얘기만 하는거에요

전 또 열심히 들어줬죠..

근데 그 친구

제가 관심있는 남자 얘기해준걸 듣고는

제가 아무나 막 좋아한다고 생각하는거있죠

그냥 관심있는 사람들 얘기해준건데.

제얘기는 진지하게 마음으로 들어주진 않고..

제 얘기속에 등장한 남자가 몇명인지만 기억나나봐요

전 정말 진지하게 고민 다 들어주고 공감해줬는데......

 

많이 변한 그친구

그래도 좋았습니다..

중학교 3년동안 얻은거라곤 그친구 하나뿐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요즘은 저 스스로 우정이란 무엇인지. 많이 고민됩니다..

주위사람들 보면..

좋든 싫든, 배울점이 하나씩은 다 있는데요..

그 친구,

배울점이라곤 눈씻고 찾아봐도 못찾겠어요..

이쁜 얼굴을 닮을수는 없잖아요.

 

대책없이 사는 그친구

제가 진지하게 타이르려고 하면 절 따분하게만 보고

가끔 만나는 날이면

저까지 덩달아서 개념없어지는 기분이고

부정적인 사고방식도 옮는 기분이고..

 

지금 이런 상황......또 제가 이런 생각을 하는 것...

이런게 우정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진정한 우정이란 뭘까요 ?

제 인생에 도움이 안될 것 같은 그 친구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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