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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의 전환'이라 말하는 퍼니셔님의 글을 보며

솔바람 |2003.06.17 00:06
조회 108 |추천 0

  저는 혼자사는 사람은 아닙니다만, 이 게시판에 주로 글을 쓰시는 분들과 비슷한 연령대이기에

 게시판을 통해 제가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보는 것으로 자주 들어오게 됩니다.

  근래에 퍼니셔님이 올리는 글을 죽 읽어왔고, 그에 대한 리플도 보았습니다. 퍼니셔님의 글에

 대해  동감 혹은  반감으로 나누어 생각하진 않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구나'하며 눈으로 읽어나가면 되니까요.

  퍼니셔님의 글 뿐만 아니라 다른 게시판에서 불꽃튀는 설전이 벌어지고 있는 글들을 읽으면서

 떠 오른 생각이 있어 조금 적어보려 합니다.

  어떤 글에 대해서 한 사람의 의견(물론 그에 동감하는 의견이 있겠지만,소수가 될 때입니다)을

 내 놓았을때 대다수의 사람들이 반대되는 의견을 나타내는 경우, 그러한 문제는 대부분 우리가

 통념적으로 배웠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 왔던 민감한 문제(예를 들어 불륜에 대한 논쟁)에

 대해 한 사람 내지 소수의 의견이 다른 발상을 제기한 것이더군요. 그리고 대다수의 반대의견에

 대하여 처음 글을 썼던 분은 '발상의 전환'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발상의 전환'이란 물론 좋은 생각입니다. 여기에 올리신 분들이 저마다 다양한 모습으로 각자의

 삶을 꾸려나가고 계시기에 좀더 트인 시각으로  사물을 볼 필요가 있지요. 지금 이 순간도 끊임

 없이 변화하고 있기에.

  그런데 말입니다. 퍼니셔님의 글을 보면서 '발상의 전환'이란 주장과 님의 글과는 뭔가 맞지 않는

 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껏 보아왔던 시각과는 다른 새로운 관점에서 보게 된다면, 내가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해왔던 것도 첨 보는 낯선것이 되어버리죠.

  제가 퍼니셔님에 대해 얻은 정보라면 그저 이 게시판에서 본 몇 개의 글 뿐입니다. 또한 제가

 퍼니셔님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다고 해도 '퍼니셔님은 이러한 사람이다'라고 단언할 수 없는

 것입니다. 눈으로 보는 것, 귀로 듣는 것, 그리고 순간마다 바뀌는 감정으로 어떻게 전부를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남, 녀에 대한 편협된 시각을 바라보는 논쟁을 떠나서 우선은 사람에 대해, 어떠한 사실을 접했을 때

 어떤 안목으로 바라보는지, 얼마나 이해를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제가 처음 퍼니셔님의 글을 읽었을때 '이런 부류의 사람은 이렇다'라고 단정짓는 것에 놀랐습니다.

 어떻게 그걸 아시는가요? 만약 누군가가 퍼니셔님을 '이런 사람'이라고 단정지으신다면 퍼니셔님은

 뭐라고 하시렵니까? 저 같으면 그것은 상대방에 눈에 비친 나의 일부분이라고 하겠습니다.

 그것이 전부는 아니지 않습니까?

  저는 '발상의 전환'이라는 퍼니셔님의 생각이 부정적인 면에 대한 성찰과 비판을 지나 좀더

 발전적인 젊은 세대의 밝은 주장이길 바랍니다. 그것은 일부분을 전체로 판단하는 어리석음이

 아닐겁니다. 또한 언어의 소모전도 아니겠지요.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이성과 균형을 이룬 가운데서 트인 생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진정한

 '발상의 전환'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만약 그러한 의도를 가지고 새로운 시각을 주장하시는 것이라면 저의 글이 퍼니셔님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 또다른 시각임을 알아차리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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