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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하러 오는 애들이 전부 똘추들이예요.

아진짜미친... |2007.08.15 01:45
조회 684 |추천 0

일단 저는 개인 영화관 매점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_-

이번달 중순까지만 하고 관둘거라 제 자리를 메꿀 새 알바생을 구하고 있는데

이번엔 제발 멀쩡한 후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20kg 짜리 콜라 시럽 못들어도 좋으니 개념만 박히면 좋습니다.

 

제가 이렇게 멀쩡한 사람을 절실히 원하는 이유는 전 알바생들이 똘추들-_-였기 때문이죠.

다른 말로 꼴통이라고도 하죠-_-

일단 세명의 알바생이 거쳐 갔는데 첫번째 알바생 부터 말해볼까요?

 

1.여자 알바생

 

얘는 저보다 한살 어린 여자애 였습니다.

여자긴 여잔데 덩치가 약간 있고(태권도10년 배웠답니다.) 약간 맷집있는 앤데 남자같이 입고 다녀서 걔가

"언니~"

요러면 왠지 어색했습니다.

3자매 중 막내둥이라 애교도 좀 있는게 괜찮고 무거운 콜라시럽은 물론 무거운 짐들은

자처해서 들어나르니 호감이 상승했죠.

근데 애가 성격이 강하고 운동부였다는게 자랑인 듯했습니다.

자주하는 말이 "탈수에 위염(?)이 겹쳐 일반인들은 곧바로 병원 갈때 나는 3일을 정신력으로 버텨서

의사가 감탄했다."였죠.

 

근데 선임으로 있던 언니들이 모두 떠나고 좀 지나니까 애가 슬슬 본색을 나타냅니다.

바로 "똘끼"-_-

 

지 혼자 여기저기 부닥치고 좀 경박하게 행동하고 쪼리 찍-찍-소리나게 끌고다니고..

그건 애교고-_-

저랑 친해지고 나니까 담배피러 화장실 갔다하면 평균 20분 걸리고

만화책을 워낙 좋아하는 앤데 그거에 푹-빠지면 아무것도 신경 안 씁니다.

보통 제가 포스보면 걔가 서포트 뛰어야 하는데 만화보느라 안 뛰고 제가 다 했습니다

잠자는건 얼마나 좋아하는지 머리만 닿으면 침까지 흘리면서 자고 심지어 손님와도 계~속 잡니다.

아무리 흔들어 깨워도 그 때 뿐이지 다시 잡니다.

어떤날은 손님이 깨우더군요.

그러너니 나중에는 흔들어도 안 일어날 정도로 자더군요.

 

그래서 한 번은 왜 그리 잠을 자냐.깨우면 좀 일어나라.

이랬더니 변명이라고 하는 말이

 

"난 한번 자면 꿈을 꿔서 안돼여.."

 

...ㅆㅂ 그게 핑계라고 대는거냐.!@#%^&*()#$!!!!

 

나중엔 12시간 풀타임 일하니까  피곤해서 그렇겠지..하는 생각도 이제 사라져서 지치고 화가 나는

지경까지..

너 운동부였다며..정신력이 끝내줘서 남들 굴러다닐때 넌 버팅겼다며...!!!!!

근데 이건 뭐야!!!! 거짓부렁아냐?!!!

 

그래서 한번 물어봤었죠. "너 밤에 뭐하고 다니길래 일할때 쳐 자냐?"

이러니까 배시시 웃으면서 하는 말이

 

"어제밤도 여친을 기쁘게 해줬지"

 

....일단 저는 쟤가 레즈비언인것을 눈치채고 걔가 커밍아웃까지 한 상태라 알고는 있었지만

저런말을 조낸 당당하게 하는건 진짜 어이가..

 

나중엔 신의 경지에 올라 일하면서 서서 잡니다

 

애가 일하면서 증상이 점점 심해지더니 이제 막장으로 나가더이다.

 

제가 비번이었을 때.

 

만화책 빌리러 간다면서 매점을 '수표'하는 친구에게 맡기고 뛰쳐나갔습니다

개념 상실이죠. 영화티켓 끊어 티켓확인하는 제 친구에게. 매점일도 모르는 애에게 매점 맡기고

'만화책'빌리러 나갔답니다!!!

 

걔가 나가고 나서 손님와서 그 수표뛰는 애는 얼떨결에 포스보는 법을 혼자 터득해서 손님받는 지경까지...

점심먹으러 나가면 여친이랑 먹으러 간다고 1시간 이상은 기본이요, 심지어 2시간 후에

그것도 영화 타임있는 시간 넘겨서!!(혼자 포스보고 서포트 뛰고 난리가 났었죠.)

1시10분까지 오라는거 10분 더 넘겨서 제 식사시간 잡아먹고.(식사는 교대로 나가서 먹습니다)

화가 난 저는 걔 한테 화가 난 목소리로

"너 지금 나랑 장난하냐? 넌 지금이 1시10분이냐?"하고 쏘아부치고 나갔죠.

 

근데 지 잘못은 생각 안하고 쏘아부쳤다고 틱틱때고 완전 짜증냅니다!

이런 개#^$&!!!!

그리고 그 후에 손님이 와도 하도 쳐 자고 그러길래 화난 목소리로

"지금 니가 잘 때냐? 졸리면 잠을 깨려고 커피라도 마셔야지 지금이게 뭐하는거냐"

이랬더니 또 삐쳐서 틱틱..

 

이젠 아예 서로 쌩까고 아예 바꿔달라고 했죠.

그러던 어느날 매점 관리하는 매니져 친구가 나한테 하는 충격적인 말.

"걔가 나한테 와서 니 뒷담 까더라"

 

생각없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건 완전 또라이.

 

그리고 디워 개봉한지 4일째 되는 날.

그것도 손님이 미어터지는 일요일에 갑자기 그만 뒀습니다.

손 인대가 늘어나서 못 하겠다는데 그건 핑계고 매니저 친구에게 하는 말이

 

"휴일에 점을 봤는데 거기서 적성에 안 맞으니 그만두라고도 하고 저도 좀 이건 아닌거 같고.."

 

헐..미친듯이 바쁜 일요일에 저 엿먹으라고 갑자기 그만둔거죠. 미리 말도 안하고.

 

그거 듣고 극장사람들 어이상실.-_-

 

그외에 전화로 자기 여친 신음소리 들려주지 않나 자기 생리인거 동네방네 다 떠들고 다니질 않나

암튼 무개념의 소유자 였습니다.(월급날에 월급챙기러 오겠죠-_-ㅆㅂ)

 

2.게릴라

 

이 남자는 저 보다 나이 많은 오빤데 2일인가 하고 아무말 없이 갑자기 안 나온 케이스죠.

처음 만난날. 매니저 친구에게 이것저것 설명 듣는데

자기보다 나이어린 여자애가 교육한다고 대충대충 듣고 중간중간 피식 웃더랍니다.

 

그러더니 그 남자가 그 친구에게 자기에 대해 궁금한거 없냐고 물으니까

그 친구가 "별로 없는데요"

이러자 다른 매점애는 관심있으면서 자기한테 관심없다고 걔보고 "너 성격 이상하다." 하더랍니다.

그래서 걔가 어이가 없어서

"그 매점 애(나)는 내 고등학교 친구라서 관심있는게 당연하다. 당신과 나는 만난지 얼마 안 됐고 난 당신의 기본적인 것은 알고있는데다가 당신한테 그런말 들을 이유없다."고

하자 궁시렁 궁시렁 대고 손님 와서 서포트하는데 물건을 손님에게 안주고 자기 품에 넣고

멀뚱멀뚱 서있더랍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연락두절.

 

왜 그놈이 게릴라야?물으니까 수염길러 인상지저분한게 게릴라가 떠오르더랍니다.

그거 들으니까 인상이 진짜 맞아 떨어지더라구요ㅋㅋㅋㅋ

 

3.무개념

 

얘는 지난주 금,토,일만 하고 관둔 앱니다.

얘는 특별히 자기가 안 가려고 했어도 해고할뻔한  케이스.

 

교육을 마치고 진짜 바쁜 타임에 그 애 포함한 3명이 서포트 하고 제가 포스보는 상황이 었죠.

제가 계산받고 주문하면 서포트 하는 사람이 그 주문한 물품을 주는겁니다.

어떤 손님이 생수를 달라기에 계산하고 큰 소리로

"생수 하나!!"

외쳤는데 그놈은 그냥 먼 산이나 보고 "음..별로 안바쁘네?"이럽니다

다른 사람들이 자기 할거 까지 커버하고 분주하게 움직이는데 신경도 안쓰고 서포트안 뛰니까

당연히 안 바쁘지 이 인간아!!

전 다시 더 큰 목소리로

"생수 하나!!!!!!!!!!!!!"

이랬는데 가만히 서잇고 또 먼산..-_-

 

다른 애들은 다 들엇는데 말이죠.(다른 애들은 자기 담당일 하고 무척 바빴습니다.)

그거 보고 다른 서포트 뛰던 애들도 신경질이 나서

"야! 생수하나 달라고!!!"

소리치니까 그제서야 정신차리고 서포트..-_-

 

음료따르고 뚜껑 씌우는데 1분이상 걸려 사람밀리게 만들고 바빠죽겟는데 지 혼자 공상하느라

주문도 못듣고 바쁜거 알면서 가만히 보고만 있다가 욕이나 먹고.

 

심지어 팝콘조차 제대로 못담아서 다시 쏟고 퍼 담았죠

그런애가 군대간다고 휴학 했더랍니다.

 

정말 생각은 하지 않는 건지 말을 할 때마다 생각없이 내뱉는다는게 느껴집니다.

 

그 예로 바로 이거.

 

폐점하고 정산하러 사무실 가는 길에 애랑 대화했습니다.

 

그놈:누나. 여기 일하면서 얼마 받아요?

나:**원.-_- 왜?

그놈:그거 받으면 최처입금에 안 걸려요?

나:걸릴껄..-_-

그놈:우와~근데 왜 여기 다녀?? 노동부에 신고해요/

나:나 담주면 뜬다. 그리고 여기 회장 빽이 좀 많아서 해도 안 먹힌데..

그놈:국가에 찌르는건데 빽은 무슨 어쩌구저쩌구...근데 누나가 만약 거기에 여기 찌르면

        여기 극장 사람들이 누나 '겁탈'하겠다

 

 전 잘못 들은건 줄 알고

"야! 찌르는데 겁탈을 왜 당해! 그리고 무슨 헛소리야!"

이러는데 또

"왜요~? 누나가 찌른거 알면 타격 입으니까 영화관 사람들이 누나'겁탈'하죠ㅋㅋㅋㅋ"

ㅆㅂ.

이 캐병신이 야동을 얼마나 쳐 보고 앉은거냐.

아니면 단어 선택의 오류냐.

 

 

 

이게 지금까지 거쳐간 똘추들이랍니다.

진짜 제대로 개념 박힌 좋은 알바생 어디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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