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안 개구리의 세상 엿보기....![]()
멀리 갈 수 있나요...![]()
걍....한 권의 책을 통할 밖에...![]()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이 있어 올립니다...![]()
배경음악은...Loreena Mckennitt 의 Dark night of the soul 입니다
저자가 수문포의 선착장에서 들었다고 언급한...
책의 표지사진에서 느껴지는 빛바랜 질감이...
이 사진에선 전혀 느껴지질 않는군요...![]()
똑같은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극명하게...사실적인 표현은...
때론 낯설음으로 다가옴을 다시금 느껴봅니다....
세상 속에서 잊혀진듯 살아가는.... 고단한 삶의 편린들을...
그 하나하나의 삶을 조용히 되새겨 보며...
어쩌면 이야기 속의 저자처럼...
카메라 하나 달랑 맨 우물 안 개구리가...
세상 밖으로 걸어나올지 어찌 알겠습니까?......![]()
<MARQUEE scrollAmount=1 direction=up> 나는 차에서 내려
두 아이와 함께 보리밭으로 걸어갔다
한 아이가 열심히 보리피리 만드는 법을 일러주었고,
나는 열심인 수강생이 되어
이미 내가 오래 전에 내가 익힌 방법과
똑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진
보리피리를 불었다
몇 십년이, 혹은 그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
그것들이 어쩌면
우리들의 삶을 영속시키는 힘인지도 모른다
보리피리를 불며
아이들은 돌아갈 그리움의 시간이 있다
그 그리움이 쌓이고 쌓여
아이들은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어떤 힘들고 추한 시간들과 부딪혔을 때
스스로 그것들을 훌훌 털고
일어설 힘을 지니게도 될 것이다
나는 그 길에
'보리피리 길' 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곽재구 님의
포구기행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