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남기네요
저번에 남겼던 글은 너무 행복함을 자랑하는 글이었는데
이번엔 아니예요..
남친 아직 이등병이고 4월 군번입니다 해군이구요
저랑은 사귄지 400일이 훌쩍 넘었네요
방금 남친한테 전화가 왔어요
10시 넘어서 011로 시작되는 번호로 왔길래 남친 아닌줄 알았는데..
하사님이랑 같이 당직서다가 그 분이 뭐 좀 물어본다고 하셔서..
암튼 하사분이랑 잠깐 통화를 했고 남친이랑 통화할수있었어요
길게는 못하고 5분정도 할수있다고 했지만
월요일 이후로 첨 오는 연락이었기땜에 전 너무 기뻤죠..
남친이 한달간 쓴 편지를 어제 받아서
너가 보내준 편지 잘 받았다~ 너무 고맙다~ 나도 오늘 네통 보냈다~ 하면서
나 착하지?하고 애교도 부리고 한껏 들떠서 조잘거렸는데...
근데 남친이 갑자기 진지하게
내가 요즘 너무 변해서 내가 예전에 어땠는지 모르겠다, 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한숨도 쉬고..
이 말을 듣고 갑자기 불안해져요
남친이 그러더라구요
얼마전에 너무 힘들어서 담배를 피워봤는데 달았다고...
저랑 사귀면서 계속 둘다 담배 안피우기로 약속했었는데
저 지금 너무 불안하고 마음 아파서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네요
마음도 변한거냐고 물어보니 그건 절대 아니라고 하지만
왠지... 예전에 내가 알던 남친이 아닌것만 같은.. 예전으로 돌아가기 힘들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제 남친 심지 곧고 강하고 바른 사람인데
미치겠네요
저 아프게 할 사람도 아니란거 믿지만
아 .. 그렇게 착하고 순수한 사람이 내가 모르는 곳에서 변해가고 있다는게 너무
...마음이 아파요
웃음이 안나오길래 그냥.. 열심히 하라고 하고 끊었어요
남친이 외로울거 생각해서 맨날 제가 더 늦게 끊었는데 처음으로 제가 먼저 끊었네요....
무슨 말이든 듣고싶네요
진정이 안되고 눈물만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