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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합을 믿나요??

악발미인 |2003.06.19 15:44
조회 622 |추천 0

제가 힘들때, 항상 늘 가까이에 있었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제 남친의 친구였어요.(지금은 깨졌지만..)

절 좋아한다고 말하는그..받아들이긴 싫었지만, 제가 너무 많이 힘들때 항상 늘 제 옆에서 위로가 되었습니다.

작년 크리스마스때, 새벽까지 친구들하고 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나쁜 인간을 만났는데..(아무일은 없었지만..)

제 남친이었던 애한테, 울며 전화를 했는데, 아무 말도 안하는거 있죠. (정말 정 떨어지더라구요)

집에 잘 들어갔냐고 연락오는 그 친구! 나 좀 데려다주지..나 좀 데려다주지..울먹이는 저한테 한걸음에 달려오더라구요.

암튼 제게 늘 큰 위로가 되어주던 그 친구의 마음을 받아주었고, 저흰 지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생일도 딱 6일 차이 밖에 안나요.(동갑내기)

싸우기도 하지만, 자존심 세우느라 그러는거구, 제가 말도 안되는걸로 우기는것 때문에.. 싸우는거 말곤..

저희 잘 지내거든요.

남친이 여자처럼 꼼꼼해서, 절 많이 챙겨줘요.

그반면, 전 어리버리 덜렁댕이라~ 맨날 뭐 흘리고 놓고 다니면, 남친이 줏어다니고, 챙겨주구 그러죠.

정말 제대로 만났다고 스스로 생각하며 지냈는데..

 

어느날, 궁합(온라인전화)이 보고 싶어지더라구요

생일도 비슷하고, 그래서 전 천생연분은 아니어도, 좋은 말을 기대했는데,..

궁합이 안 좋다고 그러네요. 혹시나 해서 딴데서 두번이나 봤는데 역시나네요.

이루어지기 힘든 사이라고, 혹시라도 이루어지려면, 여자가 다 포기하고, 무조건 고분고분해야한다나??

그래야만 겨우겨우 이어갈수 있다나??

같은 달에 태어나서..기가 똑같다나? 어쩐다나?? 암튼 그러면서 안 좋은말만 풀어 놓더라구요

 

그 이후 자꾸 신경 쓰이고 정말 괜히 봤구나 하고 책망하며 지냈어요.

그런데 그게 겉으로 티가 났나봐요. 남친이 너 왜 그러는데..그러길래

궁합 본 얘길 했더니..(남친은 교회 다니거든요. 그래서 그런거 안 믿어요)

뭘 그런걸 가지고 그러냐구..됐다고..게네들 하는말 다 미신이라구..그러니까 그런걸 왜봐??

그러는거예요.

 

근데 남친 엄마는 궁합같은거..좀 좋아하시거든요.

그래서 남친한테 혹, 나중에 엄마가 우리 궁합 안 좋다고 우리 만나는거 반대하시면 어떻게 하지?

그랬더니..그냥 절 안심시키려는건지..웃으면서

"우리가 먼저 선수쳐서 그 점집가서 돈 좀 챙겨주구 좋게 말해주라고 하면 되지..그러더라구요 "

 

그런데 있잖아요.

그 이후로, 자꾸 맘이 이상해요.

남친하고 어긋날때마다, 우린 정말 이루어질수 없는 어울릴수 없는 사인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드는거 있죠.

 

남친을 사랑하는데..뭐가 불안한건지..

정말 재미삼아 봤던 궁합! 정말 후회됩니다. 내가 그걸 왜 봤는지..

 

여러분들..궁합 보지 마세요.!

 

좋아도 본전이구..나쁘면..정말 우울해 진답니다.

그냥 지금 자기 옆에 있는 사람을 믿으세요. 그게 가장 좋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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