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필리핀에 사는 화이트 레이디 입니다.
제 글이 톡이 되었어요.. ([실화]유난히 싼집 --> 제가 쓴거예요..^^;;)
그래서 용기내어 다시 한번 글을 적어봅니다.
이번에는 제 경험담이예요.
저는 원래 무서운 얘기나 무서운 영화를 좋아하고,
또 어머니께서 그런 이상한 경험을 자주 하시고 옆에서 들어왔기때문에
귀신이란 존재에 대해서는 믿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보거나 느끼거나 한적은 없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필리핀에 살면서 처음 귀신을 보게 되었어요.
제가 직업이 여행업 쪽인지라,
가끔씩 손님들이 여행 온다고 돈까지 다 내놓고
사정이 생겨서 급하게 취소할때가 있어요.
이럴땐 저희도 이미 호텔에 페이를 해서
취소를 하게 되도 환불받을수 없어서 아까워서 그냥 저희가 가서 자기도 하고 그러는데요.
이번에도 이렇게 호텔이 남게 되서 제가 자기로 했어요.
그런데 남게된 호텔이 마닐라에서는 가장 오래된 호텔이고
원래 귀신이 나오기로 유명한 호텔이었어요.
그랬지만 필리핀엔 귀신이 워낙에 많아서 별 신경안썼어요.
호텔에서 자기로 한 그날 (회사언니랑 같이 자기로 했어요.)
워낙 손님이 많았던지라, 새벽까지 밤비행기 타고 오는 손님들
호텔 체크인 도와드리고
새벽 2시쯤에 회사언니랑 호텔방으로 올라갔어요.
너무 피곤했던지라 정말 한-두마디 정도 얘기하다가
회사언니는 그대로 침대에 쓰러져 자고,
저는 렌즈를 끼고 있어서 렌즈를 빼기위해 화장실로 갔어요.
렌즈를 빼고 세수를 하다가 얼굴에 비누를 막 묻히고선
고개를 딱드는데..
어떤남자가 비치는거예요.
순간 숨이 턱 막히고 온몸이 굳어서 움직여지지않았어요.
움직이지도 못하고 눈동자만 그 남자를 따라가고 있었어요.
그나마 다행인건 그 남자가 절 쳐다보고 있는게 아니고
제 뒤를 그냥 지나가고 있었어요.
한 10초.. 5초 정도의 시간밖에 안지났을텐데
제 뒤를 지나가고 있는동안 계속 마음속으로 기도햇어요
'쳐다보지 마라.. 쳐다보지 마라..'
그 남자가 절 쳐다보기라도 하면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었거든요.
귀신이 사라지고난다음에도 한참동안 움직일수가 없었어요.
너무 놀래서..
귀신은 남자같이 보였어요.
머리가 짧았고 체격이 굉장히 왜소했어요.
마치 필리핀 거지들처럼 자기몸에는 맞지않는 굉장히 큰 티를 입고 있었어요.
전 귀신을 보고나서 어떻게 해야할지 30초정도 고민하다가
그냥 침대로 와서 자기로 했어요.
그 순간에도 머릿속에 딱 생각이 드는게
여기에는 이 귀신 한명만 있는게 아니고
귀신이 굉장히 많은데,
그 중 한명이 우연히 제 눈에 띈거 같은 느낌이 든거예요.
그래서 제가 귀신을 보고 소리를 지르거나 표시를 내면
그곳에 있던 귀신들이 갑자기 다 나타나기라도 할까봐
그게 더 무서워서 그냥 조용히 침대에 와서 잤어요.
잠들기까지 30분여의 시간동안
계속 이상한 소리들이 들리고,
다음날 일어나보니 어제 활짝 열어놓고 왔던 화장실은 잠겨있었어요.
전 같이 잔 언니가 실수로 잠궈놓은줄 알고 물어보니
화장실 가지도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이 얘기를 다른사람한테 들려주니,
귀신보다도 그걸 보고 그대로 와서 잔 제가 더 무섭다고 그래요. ㅡ_ㅡ;;
나중에 그 호텔에 대해서 들어보니 그런쪽에서 유명하더라구요.
가이드들이 손님을 방에다 모셔드리고 난 후에
복도에서 종종 마주친다고도 하구요..
그 호텔 4층에 있는 방에서 베란다로 머리를 내밀어 위를 쳐다보면
7층에 베란다에 귀신이 앉아있는게 보인데요.
또 전쟁때 죽은 스페인 장군들의 귀신도 많이 보이고,
거지 귀신들도 많이 보이고..
아무튼 이번 얘기는 별로 무섭진 않았지만,
전 실제로 경험한 일이어서 저한테 있어서는 최고로 무서운 순간이었어요.
님들도 직접 귀신을 보시면,, 정말 숨까지 멈춰지고 아무소리도 안나올꺼예요.
전 솔직히 그전까지만해도 귀신을 보게되면 제가 소리를 질를꺼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시간 나는대로 다른 이야기들 또 올릴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