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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성격때문에 마누라될 사람 걱정됩니다.

마마보이될놈 |2007.08.22 15:19
조회 46,254 |추천 0

저희 엄마가 성격이 넘 강하십니다. 결혼도요. 저희 외가집이 부동산쪽으로 많이 가지고 계셔서 잘 사는 집 외동딸이셨다네요. 외삼촌들은 있지만 딸은 딱 하나. 거기다 외가집이 딸 귀한 집이라 완전히 공주 시집와서도 저희 아빠한테는 완전히 여왕이었지요.

 

그런데 저희 아버지가 원래 전처랑 아들이랑 있었는데 저희 엄마가 저희 아버지 머리 좋은 것 하나 반해서 전처몰아내다시피하고 들어온 케이스 그러면서 형을 무지 미워해요. 전요. 저희 엄마가 저희 할머니는 벌받아 그런다고 하시더군요. 아이를 못낳는다고 별 방법을 다 썼지만 못 가지신대요. 그래서 재산이 형에게 돌아갈 것 같자 절 입양하신거예요. 전 나중 그사실 알았지만 친부모는 누구지 모릅니다.  어머니도 이야기 안해주시고 다른 사람들은 저희 친부모가 너무 가난해 저 굶어죽을까봐 보냈대요. 엄마한테 외가쪽 친척이라고만 들었는데 어머니가 자기 아들이니 찾으려 오면 죽인다고 했대요. 진짜로... 어른들이 장난삼아라도 찾지말라고 말릴정도...

 

아무튼 우리형 제가 생각해도 넘 불쌍하게 컸어요. 맨날 어머니한테 맞고 형은 오히려 어머니랑 부디치기 싫어서 조용 지내는 편인데... 저랑은 친했어요. 제가 나이어리고 몸이 약해 남에게 맞고오면 대신가서 야단치거나 때려주고 부모님 사업때문에 바빠 형이 절 많이 돌봐주었어요. 남들은 동생에게 라면끊이라고 시킨다는데 저흰 형이 다 해주고...

 

그러다 아버지 돌아가실 때 재산을 원래는 형하고 저 반반 나누던가 어머니가 계시니깐 어머니 몫을 빼더라고 25퍼센트 정도 가져가야한다더군요. 그래도 어머니 성격 아니깐 아버지 재산의 10/1정도 만 주기로 했는데 저희 어머니 아버지 인감가져가 싹 자기 명의랑 제 명의로 돌려놓으셨더군요.

형이 어이없이 저에게 연락하고 전 그러지 말라고 어머니랑 싸우다가 죽을 뻔했습니다. 목졸려서 아마 멱살 잡으신다는 게 목을 잡으신 것 같아요. 저더러 "이제껏 너 하나 보고 살았는데..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막 난리시더군요. 저희 어머니 이소리 참 잘해요. 특히 저랑 싸울 일 있을 때 저도 어머니가 다른 어머니보다도 저에게 지극정성인것 알아요. 아니 저한테만 지극정성이지요.

 

할머니한테도 아무튼 친가쪽으로는 요만큼도 관심없고 그리 잘살아도 쳐도 보지도 않고 제가 어쩌다 친가쪽 일가 편들면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이러시면서 단식투쟁.... 바로 외할아버지, 외삼촌 전화와서 저에게 난리시고...

 

아무튼 그때는 저도 화가나서 목아프다고 핑계대고 제가 단식투쟁했지요. 삼일. 첨엔 배고프더니 나중에는 진짜 먹기 싫더군요. 삼일 뒤 어머니 백기 드시다는 게 겨우 집한채 주더군요. 모르는 사람은 그게 어디냐 하실 지모르지만 .... 저희 아버지가 원래 형에게 줄 재산의 10/1도 안됩니다. 소송이요. 변호사가 말립디다. 돈들여 해보았자 어머니가 돈없다 하면 끝이래요. 그리고 저희 어머니 부동산 부자답게 소송에서 진짜 한번도 지신 적이 없어요. 참 억울한 사람 무지 만드셨죠.

 

넘 웃기는 건 이럼 형수와는 연락하지 안하고 살잖아요. 그런데 우리 어머니 때만 되면 형수 불러다 시킵니다. 제가 옆에서 봐도 민망할 정도... 애도 둘이나 있는 데 넘 시켜요. 저희 집 일하는 사람만 셋이 있는데 무슨 행사때면 형수만 시켜요. 모르는 분들은 형수더러 안오면 되지 왜 와서 고생이냐 하지만 형수안오는 것은 고사하고 조금늦게오죠. 형수친정부터 시작해서 형수 핸드폰, 형 핸드폰, 친가쪽 식구들 핸드폰 난리납니다. 자기가 못하심 밑에 사람까지 시켜요. 제가 볼때 일부러 골탕먹이려 하는 것 같아요.

 

전 어머니 이러는 것 넘 싫어요. 전 형 솔직히 좋아요. 착하고 형수도 착하고 그런데 제가 조금이라도 편들죠. 더 난리납니다. 외가쪽 식구들 차례로 저에게 전화오고요. 오죽했으면 형이 넌 내편안드는 게 자기 도와주는 거래요. 아무튼 겨우 제가 하는 것은 문자로 형수달래주기가 전부... 너무 미안해요. 나중에 제가 어머니보다 오래살면 그 재산을 주려고 합니다.

 

아무튼 어머니가 이러니 솔직히 저 주위에서 왜 안가냐고 성화여도 정말 장가안갈 생각이었습니다. 여자 시집살이 시킬까봐... 그런데 나이가 있으니 그게 잘 안돼네요. 저에게 필이 꽂히는 여자가 생겼어요. 진짜 우리어머니한테 소개시킬 때 제가 더 떨었어요. 근데 우리 어머니가 재산보다 최고로 치는 게 학벌인데 다행인지는 몰라도 우리 어머니가 여자대학으로 최고로 치는 여대를 저희 집사람 될 여자가 나왔더군요. 그것 하나로 ok.

 

그 담요. 부럽다고 하지마세요. 제가봐도 무늬만 틀린뿐 시달리고 있습니다. 미용학원, 요리학원, 심지어 영어학원, 다 끊어놓고 다니랍니다. 차랑 친정쪽으로 집 사줍답니다. 옷이요. 아예 의상실 잡아놓고요. 너무 그러니깐 여자친구 저랑 못 사귀겠다고 하는 걸 달래서 겨우 날 잡았네요. 제가 봐도 이건 예뻐하시는 게 아니라 시달리는 겁니다.

그러면서도 웃긴 건 명절때 솔직히 저 어머니 성격 아니 집사람될 여자한테 가서 무조건 일하라고 했어요. 형수처럼 시킬 줄 알고... 왠 걸요. 솔직히 저 처될 사람 친정에서 집안일 도맡아 하는 사람인데 우리 어머니 우리 처 넘 귀하게 자라 못한다고 안시키고 형수 다 시킵니다. 저랑 처될 사람 가시방석 따로 없더군요. 친척들 눈치보여서 처 될 사람 일어나면 어머니 바로 앉혀버리시고... 처될 사람이 그게 더 힘들다고 하네요. 한일 놔두고 안하려니 더 눈치뵈고... 그리고 지금은 형님보라고 일부러 저러시지만 자기가 조금만 잘못해도 보통 아니실 것 같다고...

 

슬쩍 제 쪽에서 분가이야기 해보았습니다. 어머니에게는 죄송하지만 사실 사무실에서 어머니보고 집에서 어머니보고 자는 시간 빼고 하루종일 보는 것 같아요. 어머니 사업 물려봤는 중이라 같은 사무실 다니거든요. 그래서 어머니 사무실에서 보면 되니 분가하자 했더니 처 벌써 어머니 한테 무슨 소리 들었는지 씨알 먹히지도 않을 소리 하지도 말랍니다.

 

중요한 건 이제 결혼할 날은 얼마 안남고요. 저도 여자가 좋고 여자도 다행히 절 좋아하는데 어떻게 하면 최소로 시집살이 안시킬까요. 전 남자지만 시.친, 결 많이 봅니다. 진짜 우리 엄마 같은 사람 또 있나 싶어서 그리고 언제가는 우리 형수가 "울 시어머니 성격 넘 해요"이러고 올릴 것 같아서

날짜는 다가오는 데 형에게도 형수에게도 미안하고 집사람될 여친도 자꾸 걱정되네요. 저에게는 사실 너무 고마우신 분인데 제발 저에게 주는 사랑 1%만 남에게 주라고 해도 저외는 그럴 사람이 없대요. 친가식구들은 그것입니다. 그사람들도 아니고요. 그렇다고 저희 친가사람들 나쁜 사람없어요. 오히려 외가보다 더 좋아요. 암튼 참 남자가 별곳에 다 올려보는데 넘 걱정돼요.

현명한 처치방법 아시는 분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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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그래도|2007.08.22 15:54
님은 정말 착하고 인간이 된 거 같네요. 근데 엄마가 너무 쎄서 주위 사람들이 다들 넘 힘들어 보이네요. 정말 답이 없네. 글두 결혼해서 살려면 님이 중간에서 여우가 되는 방법밖엔 없네요. 엄마한테 샤방샤방~ 해서 님 부탁은 그래도 들어줄테니 야금야금 형님 재산도 좀 챙겨놓고 마눌도 좀 빼내고 .. 저런 사람은 사실 강경하게 나가는 것보다 살살 달래가면서 님이 원하는 목적 이루는 수밖에 없을 듯 .. 암튼 님 지금 가진 마음들 끝까지 변함없길 바랍니다.
베플검은눈의 마녀|2007.08.22 15:46
죽을때 그벌을 다 어찌 받을려고 ... 천벌받을 잡것들이 주위에 널렸군.. ㅉㅉ 남의 눈에 피눈물 나게 만든것들 꼭 그 댓가를 치르리라... 영원히...
베플...|2007.08.23 02:20
님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져보세요. 님이 지금 두려워하고 있는게 정확히 뭔가요? 엄마가 재산이 많은데, 님 뜻대로 했을경우 경제적인 어려움? <- 비아냥대는게 아닙니다. 누구나 다 이런 상황이 되면 걱정하고 갈등하는 부분이니까요 아니면 님이 차고 나왔을때, 형님과 형수님이 겪을 어려움? 제가 봤을땐, 님 어머님께 강하게 나올 수 있는 사람은 님뿐입니다. 외가댁에서 머라머라 해도 님 할말 하셔야죠. 외가댁에서 떼로 몰려와서 뭐라 하는게 두려우세요?? 왜요?? 그냥 듣기 싫은 소리 해대니까? 아닌건 아니라고 말을 하세요. 님 성인입니다. 내가 내뜻대로 살겠다는데, 누가 뭐라그래요? 뭐라고 한들 뭐가 무서워요? 모르겠습니다. 제가 성격이 부러질지언정 휘지는 않는 성격이라. 뭐 맨날 손해보면서 사는 주제에 님에게 조언을 할 주제도 못됩니다만. 이날 입때껏 입양해서 키워주신 분이라구요? 감사하죠! 고맙죠! 그 은혜 어찌 평생 갚겠습니까? 허나 그건 그거고 이건 이겁니다. 고맙다고 옳지 않은 것도 수긍하면서 살 순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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