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제 얘기좀 하려구요.
본의아니게 우짜다 보니 그애 방 구할때까지 같이 있기로 했는데 그게 꽤 오래되었어요. 6개월 정도.
좋아하긴 하지만, 딱 동거를 원한것도 아니고, 아직 그만큼 친해지지도 안았는데....정식으로 같이 있기로 한것도 아니라서 그애도 저도 책임감도 별로 없고, 굉장히 자기 중심적이었죠. 물론 재미도 있었고 행복하기도 했지만, 싸우기도 엄청 많이하고요. 넘 힘들더라구요. 원래 혼자인것 좋아해서 누가 같이 있는데 엄청 신경쓰이고, 제상황도 지금 여러가지로 어려운 시기고, 알바하지만 학생이고, 게다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 남들에게 비밀로 하는 것도 넘 맘에 걸리구요. 휴~~결국은 지금은 따로 살아요. 전 집에 들어왔구, 걔는 방구하고....
우린 동거하기로 한게 아니고 어물쩡 거리다 오래가서 그런지 따로 살게되었지만, 헤어질 생각은 안했고 지금도 잘 만나고 있어요. 물론 첨에 따로 살자고 말 나왔을땐 그래도 섭했던지 많이 싸웠어요. 그래두 우린 약속한건 아니라서 그런지 제가 힘들어 하는거 이해하고 어차피 돈 모으면 나갈 생각이어서 그냥 이해해 주더라구요. 사실 걔입장도 넉넉한건 아니었는데, 무리해서 돈구해서 나갔거든요. 아직 학생이고 말이죠.
하여튼 제 입장에선 한숨 돌렸습니다. 무지 좋긴한데 같이 사는건 부담스럽고...아직 저도 그렇고 그애도 넘 어리고 둘다 유치하고 자기중심적인 면이 많아서요. 더 독립적이고 배려심이 있는 어른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요새는 자주 못보니까 서로 같이 있을때 더 소중하고 잘해줍니다. 역시 멀리 있어야 소중함을 아나봐요. 서로 많이 모를때 같이 지내기 시작해서 사실 데이트도 많이 못했거든요. 만난지는 1년이 다되어 가는데 막 보고싶고 애틋한 감정은 요즘이 더 많아요.
이거 보신 분 중에는 만난지 얼마안되서 같이 지냈다고 경솔하다 하실 분도 있겠죠? 어쨌든 지난 시간을 돌릴수는 없으니, 다음부터는 좀더 잘 생각해보고 결정을 해야 되겠다고 깨달았습니다. 다시 같이 있고 싶냐구요? 물론입니다!!! 마니마니 좋아해요. 단지 현실은 감정뿐 아니라 능력과 책임도 있어야 더욱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제가 잘생각해보고 결정했다면 그에대한 책임도 당연하게 받아들였을거고, 그애도 좀더 어른스러웠겠죠. 서로 아무런 이야기도, 의논도 없이 시작하는건 역시 무리에요.열심히 제 자신을 준비하고 그때도 그애가 제 곁에 있다면 꼭 그애랑 같이 인생을 같이 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