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원본입니다------글읽기전에 이거먼저!

삭제kin |2007.08.24 16:06
조회 3,136 |추천 0

원본은 왜삭제합니까 ? 자기한테 떳떳하지 못하신가보군요

그렇게 자기 마음은 확고하면서 이런 글 쓴 자기가 부끄러운가요 -_- ?

왜지운지 이유를 모르겠네 불륜이 확고한 사랑하나에 덮어질수 있는거였다니..

평생을 누구도 믿지못할 그 여자 생각은 안했나..........

 

원본-----------------------------------------------

 

 

동거관한 저의 긴 얘기입니다.

 

4년전만 해도 제 친구나 제 오빠나 언니가 갑자기 "동거"를 하겠다고 한다면

예전에 저는 언제나 찬성이였습니다.

하지만 몇일 전 방학을 맞아 집으로 내려온 내 남편의 외조카 녀석이

"숙모! 만약에 내가 동거한다면 내편이 되어줄거야?"

라고 묻더군요!

문득 이 녀석이 삼촌이 해온 일들을 바라봐 오며 동거를 가볍게 생각하게 되어버린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더군요!

 

 

그때 전 찬성도 반대도 아닌 엉뚱한 대답을 해주었습니다.

"그녀를 책임질 준비가 되었는지 먼저 물어본 후에 그 대답에 따라서 찬성 또는 반대를 할거야"

라고 했습니다.

"정말로 사랑하는 여자라면?"

그렇게 되묻는 녀석에게 전 어깨를 툭툭 치며

"임마! 동거를 할 때는 그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가 중요한게 아니구 그녀를 위해서 니가 얼마나 책임감을 가질 수 있느냐가 중요한거야!"

아직 고등학생인 조카에게는 너무 어려운 이야기 였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전 동거에 대해서 정말 가슴아픈 기억이 있는 사람입니다.

지금 저희 신랑을 처음 만났을 때 동거중이였단 걸 알았더라면 지금의 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알지 못했고 그 또한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뒤늦게 알게되었을 땐

내 마음을 접기도 힘들만큼 그를 사랑하고 있었던 터였습니다.

남편의 집안에서 반대가 너무 거센지라

한편으론 숨긴 그가 밉기도 했고 내가 무엇이 부족해서 "불륜"이라는 그의 가족들의 전화를

받아야 하는 지 화가 났기에 몇차례 헤어지자고 요구를 했습니다만 그는 그의 가족들과 맞서 싸우며

그는 저를 선택했습니다.

 

그와 처음만나고 그가 동거녀와 정리할때까지 3달 정도가 흘렀습니다.

그 세달동안 전 동거녀와 남편의 시간이 내 과거가 되어있는 줄 알지 못했습니다.

 

모든 것이 정리되고 행복할줄만 알았죠!

하지만 아니였습니다.

 

남자들은 그렇게 생각이 없는 걸까요? 아님 이 사람만 그런 걸까요...

 

만남을 계속 이어가면서 그녀의 과거흔적들을 고스란히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나를 만나고 있었던 날짜가 박힌 다정하게 찍은 사진과 작년 명절에 가족들과 함께 그녀가 즐겁게

웃고 있는 비디오들이나... 그의 가족들 집을 방문할 때마다 나오는 그녀와 함께인 사진들이..

점점 제 현재를 암울하게 만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초기에 너무 힘이 들어 여기저기 글을 올렸더니 돌아오는 대답은

"죄값을 치르는 거다!" 라는 말이나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집착하지 마라."는 식의 대답이였습니다.

죄값을 치르는 중이라구요? 내가 아니였더라도 그는 그녀와 헤어졌을 겁니다. 아니죠...

그건 그가 내게 입바랜 말로 했을 말일 수도 있으니...

 

잘못을 저질렀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미웠습니다.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동거녀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헤어지지 않은일이요?

돌아서버리기엔 너무 멀리가 버린 길에 그저 멈춰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던 내가

잘못한 건가요? 그렇게 멈춰 서 있는 나의 손을 잡고 그가 앞으로 나아가는데 반항하지 않은

일이 잘못인가요?

왜 내게 죄값을 치르는 것이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처음 동거한다는 것을 알고 펑펑 울어대던 내게 친구들이 한 말이 생각이 납니다.

"너 남의 눈에 눈물 빼가면서 니 행복이나 찾는 아이였니?"

"너 생각해봐! 너하고 데이트 하고 돌아가서는 그녀와 함께 한자리에서 잠을 자고 아침에 같이

눈을 떠! 소름 끼치지 않니?"

......

정신차리지 못하는 내게 잔인한 말들을 해대는 건 친구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난

그를 빼앗는 것이 아니였습니다. 그냥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였기에... 그 손을 쉽게 놓을

수가 없었기에... 남에게서 눈물을 흘리게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저 또한 눈물을 흘렸습니다. 가슴 아파하며 그녀에게 내가 모르고 저지른

실수에 대해 미안해 하며... 아파했던 것으로 내 죄는 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4년이 흘렀습니다. 아직도 난 그녀의 얘기를 몇달 간격으로 한번씩 접하게 됩니다.

누구로 인해서요? 그녀의 흔적들이죠! 사진이 또 발견되거나 다른 형님들 댁의 테이프 속에서나

아니면 조카의 입에서나...

 

그 상처를 다시 찔러대는 통에 요즘 전 거의 하루의 절반을 과거를 생각하며 보냅니다.

과거를 생각하지 말라구요?

훗...경험해 보세요... 그게 마음먹은대로 되어지는 일이 아니니까요!

남의 일이니 과거에 집착하지 마라 신경쓰지 마라 사랑해서 만났는데 과거가 뭐가 중요하냐는

말을 하는 것일 뿐...

지우려 하면 다시 나타나는 그녀의 흔적 때문에 거의 폐인이 될 지경의 정신적 공항상태라면

그 어떤 말이 도움이 되겠습니까...

 

동거에 대해 나쁜 기억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저렇게 되다보니 그와 동거를 하고 있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맞벌이를 하면서도 같이 저녁을 먹고 같이 서해안이다 남해안이다 유명한 곳마다 주말에 놀러다니고

둘다 술마시는 걸 좋아해서 일주일에 2~3번은 집에서 술상을 펼쳐놓고 밤새도록 얘기하기도 하고

속궁합도 잘 맞아서인지 하루이틀에 한번씩은 꼭 관계를 가졌습니다.

그리고...임신을 했고... 네... 낙태를 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들도 모두 동거사실을 아셨지만 지금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야 할 형편이 되지 못했기에...

어떤 핑계를 대어도 떠나보낸 아이에게는 한없이 죄스럽기만 한 일을 저질렀습니다.

그리고..둘이 돈을 부지런히 모아 동거 1년 6개월만에 결혼식을 올리고 현재 잘 살고 있습니다.

 

한국에 있는 모든 미혼남녀분들...

동거를 하기 전에 본인에게 물어보세요!

"나는 상대방을 얼마나 책임질 수 있을까?"

 

어떤 일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그 일에 대한 책임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행복을 추구할 것은 권리이지만 책임은 그 일을 행하며 필수적으로 따라오는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아 동거를 택했다면 그 순간부터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나의 과거가 두 사람에게 불행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내 남편의 과거가 내게도 아픔이, 그녀에게도 아픔이 되었듯이 주변에 동거하는 친구들이 많아

호기심으로 자연스럽게 동거를 생각하게 되었고 동거를 하게 됐다는 무책임한 그의 말...

 

동거가 깨어진 후 당신이 진정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동거사실이 알려졌을 때

당신도 지금의 내 남편처럼 "호기심때문에...어쩌다보니..."라고 얼버무리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말하는 순간 지금의 그녀에게도 한때의 동거녀에게도 상처를 주는 말이 될 겁니다.

 

동거는 사랑한다고 해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아닙니다.

사랑해서 동거를 시작하는 커플이 있다면 그 동거를 얼마나 잘 유지할 수 있을 지 그런 능력을

본인이 가졌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세요!

 

본인들의 가벼운 결정에 원치 않았던 사람까지 상처를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출처 : '동거에 대한 좋은 결과와 나쁜 결과' - Pann.com)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