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아기였을적
아버지는 날 안은채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다가
트럭에 부딪혔다...
그다지 큰 사고는 아니였는지 오토바이가 약간 상했을뿐
아버지는 다친곳이 없었지만 문제는 나...
큰 보자기에 쌓여서 아빠품에 안겨있던 나는 트럭과 오토바이가
부딪히는
그 탄력으로 총알같이-_-날라가서는 논두렁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꽂혀버렸더랬다.
아버지는 사고의 충격으로 한참만에 정신을 차리고 그때서야
내가 없어진것을 알고 찾아봤지만 .....논두렁에 쳐박힌 놈
찾기가 그리 쉬운가..
트럭기사와 근처에서 고추를 말리고 있던 아주머니들이 합세해서
수색한끝에 결국 40분여만에 찾아냈다.
그때 모두들 아기는 이미 죽었을거라 생각했지만
아기는 멀쩡하게 살아있었다.
그때부터 내 질긴생명력은 조짐이 보였다. -_-
<2>
동네 아이들과 축구를 하면서 놀다가 한놈이 너무 세게 차는바람에
축구공이 도로가로 굴러가버렸다.
그리고 때마침 5톤트럭 한대가 그 도로를 달리다가 그 커다란
바퀴로
축구공을 반쯤 밟아버렸다. (완전히 깔아버렸으면 터졌을텐데....
반만 깔았다.)
축구공은 엄청난 탄력으로 튀겨져 나와 내 머리통에 작렬했다.
''빠갹-------------------------''
그리고 그 충격에 몸이 붕떠서 뒤로 날라가 벽에 다시 머리를
부딪혔다.
앞머리에 한번......뒷통수에 한번 ....엄청난 충격을 받은 루시는
비틀거리면서 일어나 축구공을 들고 아이들에게 달려갔다.
그래...
졸라 멀쩡했다. -_-;
지금 아이큐가 130이니깐 그때 사고로 아이큐가 50이나
떨어진거다 십팔-_-
<3>
내 생일날이였다.
친구녀석들의 생일날 워낙 극성스럽게 괴롭혔던 죄가 있던지라
각오는 하고 있었다.
얼마전 한 친구녀석의 생일날
내가 조제했던 폭탄주는 그 강도가 상상을 초월했다.
그 녀석을 위해 특별히 화장실에서 제조한 폭탄주는
술이라기보다는 오바이트에 가까웠다.-_-;
대충 보기엔 안주이것저것과 술을 짬뽕시켜놓은것처럼 보였기에
친구녀석은 벌컥벌컥(웩 ㅡㅠㅡ)마셨더랬다.
다 마신뒤 .....그 폭탄주의 내용물을 말해주니깐
아까 마시던 그 술잔에 다시 오바이트를 해버린다. -_-;
그때 캠코더만 있었다면.....원조 ''노랑국물''은 내가 올렸을거다. -0-;
그 녀석은 그래서 원한이 마빡에 사무친게다.
그 사건이후로 한달내내 밥도 제대로 못먹고....분노해왔고..
내 생일날을 기점으로는 잠도 설쳐가면서 이를 부득부득
갈아온것이였다.
그리고 내 생일날 ......줄곧 얌전히 앉아서 축하해주던 그 녀석은
생일빵이 시작되자 180도로 돌변해서 주위에 도구까지 이용해가며
생일빵이라는 명분아래.....날 개패듯이 패는거다.........-_-;
다른 친구녀석들은 그 녀석의 기세에 눌려 오히려 그녀석을
말리고 있었다.
허나.....아까도 말했듯히 원한이 마빡에 사무친 그녀석은
손까지 부들부들떨면서
나한테 덤벼들었고.......사태가 심각해진것을 느낀 난 부리나케
도망을 가버렸다.-_-;
어느정도 도망가다가 이제는 됐거니 싶어.......멈춰서 뒤를
돌아보는 순간..
어디서 줏었는지 쇠파이프를 휘두르면서 달라드는 그 녀석이
보였다. -_-;
''깡------------------------------------''
내 머리에 쇠파이프가 부딪히면 저런소리가 난다는걸
그때 알았다. -_-;
''깡-------------------------------------''
한번도 아니고 두번 들었다. -_-;
이마에서 피가 줄줄 나오는게 느껴졌다.
사실 아프긴 했지만 정신은 멀쩡했는데.....
그 망할녀석이 또 때릴까바
기절하는척하면서 쓰러졌다. -_-;
쓰러질 때 머리가 먼가 따끔해따...
뽀족한 돌에 이마 찧어따..
따스한 액체가 흐른다..ㅡㅡ;
그래두 가만있었다.....
친구들이 몰려와서 그녀석을 붙잡았고........
잠시후에 엠블란스가 달려왔다.
의사인지 간호사인지 피가 나는 머리를 응급처치하고.....
머리를 고정시킨뒤에
엠블란스에 옮기는 순간........그때서야......비로소 눈을 떳다.
그리고 벌떡 일어나서 이쁘장하게 생겼던 간호사와 농담을
주고받으며
병원까지 즐겁게 갔다.
진찰결과는.......예상했다시피.......졸라 멀쩡했다. -_-;
바로 걸어나가 친구들과 다시 뭉쳐 4차를 갔다나 -_-?
아직까지도 머리에 남아있는 혹 두개가......그때의 참상을
말해주는데...;
그때 사고로 아마 아이큐가 50이 더 떨어졌나보다. -_-;
<4>
신문배달을 한적이 있었다.
비가 무척 많이 오던 새벽녘에 오토바이에 신문을 가득 실은채
비보호 좌회전을 하기위해 대기중이였다.
그때 뒤에서 무식하게 달려오던 트럭이 내가 서있던것을
미쳐보지 못한채
그대로 부딪혀 들어왔다.
몸이 공중에 뜬채 한 20미터쯤 날아갔나보다.
남들은 이런순간에는 그동안 살아왔던 일생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간다던데
순전히 개뻥이다. -_-;
난 날아가면서 또 이걸로 얼마나 아이큐가 더 떨어질까 그게
걱정될뿐이였다. -_-;
아이큐가 이대로 또 떨어진다면 사람구실 못할까봐 최대한
머리를 보호하기로 했다.
분명 쓸떼없이 질긴 내 생명력으론 이정도론 죽지않을테고...-_-;
그렇다면 뒤에서 밀려오는 오토바이에 2차로 치이면 꽤 아플테니깐
팔로 머리를 감싸서 최대한 보호해야지 ......라고 생각하면서
생각 그대로를 행동했고........역시나 오토바이는 내 몸에
와서 부딪혔다.
다시 난 그 충격으로 5미터가량 바닥에서 굴러버렸고.....
아주 잠깐 정신을 잃어버렸다.
트럭기사가 허둥지둥 달려와 날 업고 트럭에 실어 병원으로
향했고....
진찰결과 ......너무도 멀쩡한 나였다.
''에이 십팔......팔하나 뿌러져야 돈좀 뜯어내지.....젠장...''
요따구 생각을 할정도로 아주아주 멀쩡했다. -_-;
옷은 다 찢겨져 버려서...아주 걸래가 되버렸는데 몸은
상처하나 없이 멀쩡하니...
의사도 간호사도.....그리고 사고당사자인 트럭기사도 놀라움을 금
치못했다지.
<5>
당구치러갔다...
겐세이 박으려고 친구넘이 전주는(겨냥하는) 앞에 얼굴디밀고
깝죽거렸다..
친구 열받았았다...
한큐~~
온힘을실었다...
뭔가 섬광이 일었다...
당구공에 눈 맞고 밀어친 친구넘 큐대에 이마찍혔다...
눈떠 보니 병원이었다..
눈 한쪽 퍼렇구 마빡에 푸른 점하나 찍혔을뿐 말짱하다..
<6>
절대 안하던 대청소를 했다.
쓰레기봉투 100L짜리 2봉지를 사와서 방안에 쓰레기를 담을정도로
거의 난지도 수준인 방을 청소했다.
그냥 청소만 하면 심심하니깐.....
쓰레기의 대부분이 음료수나 과자 같은 [가격]이 적혀있는 것들이라
는것을 착안..
그 가격을 계산하면서 치우다보니 약 57만원정도가 되더라.....-_-;
참 많이도 쳐먹었다.;
몇시간을 걸쳐 대청소를 끝내고.....정들었던 바퀴벌레 몇마리를 잡
아죽이고 나니
잠잘곳밖에 없던 방이.....무척이나 넓어져....마치 내방이 아닌것
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그 깨끗한방을 쳐다보다가......문득 또 내가 왜 안하던짓
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안하던짓을 하면.....갈때가 된거라던데........
나도 갈때가 된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