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여자 입니다.
해외로 나온지 일년 반정도 됐습니다.
이곳에 와서 같이 공부하던 친구랑 사귄지도 일년 됐구요.
이 친구는 지금 친척집에서 같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한국집에서 이곳으로 매달 200만원가량 보내주고 있는데
150정도는 친척분이 생활비로 쓰시고 친구가 50만원가량 용돈으로 쓰고 있습니다.
친척집에서 친구네 부모님이 보내주시는 돈으로 생활비를 다 하시는것 같더군요
게다가 이친구가 이번에 대학교에 들어가서 등록금등 쓸돈이 많아지니
부모님께 자연히 손을 더 벌리게 돼고 미안해하는거 같아요.
그래서 친구가 혼자 나와서 살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친구가 나오면 친척집에서는 생활비가 확 줄테니 싫어하실게 분명하구요.
저는 여기에 있는 가족들이 다 한국으로 들어가있는 상태라서
올해 1월부터 혼자살고 일하면서 1500달러 정도 받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돈으로 절대 부족하게 살진 않구요
오히려 1000달러 정도는 저금하면서 살수 있거든요. 못사는 나라라서.
지금 남친이 공부하는 중이라 저희 부모님은 별로 좋아하시진 않습니다.
저는 이미 대학 졸업하고 언어연수하고 일하고 있는 상황이고(아직 일한지 몇개월 안됐습니다 ㅋ)
이친구는 이제 막 대학 입학을 했으니 앞으로 4년은 더 기다려야 하잖아요.
그래서 만나면서 남친을 좋은 남자로 만들 생각하지말고
다 만들어져 있는 남편감을 만나라고 하시는데.
한살이 어리지만 이친구처럼 잘 하는 남자 못봤습니다.
정말 착하고 한없이 자상하고 재밌고 좋은 남자입니다.
공부쪽으로는 영 아니지만 자기도 대학은 졸업해서 좋은 회사 들어가야겠다는 굳은 의지가 있구요.
혹여나 나중에 결혼을해서 잘 안됀다고 해도 제가 먹여살릴 수 있을꺼란 생각까지 드네요.
하지만. 부모님께는 말씀 못드리겠어요.
같이 살겠다고.
그리고 이곳에 한인 사회가 누구네 집 숟가락이 몇개라는 둥 누가 어떻다는둥
쓸대없이 남 얘기하는거 엄청 좋아하는 사람들입니다. 또 엄청 좁구요.
남얘기 하는 사람들한테 좋은 먹이감 주는 것 같아서 그것도 걱정이고
이래저래 걱정이 너무 많네요.
어떻게해야 할까요?
같이 사는거 정말 여자에게만 분리한 그런걸까요?
현명한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