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그럴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오늘 택시 기사님 너무하셨어요.
무슨 이야기냐하면....
작은 애가 월요일 입원해서 어제 수술하고
오늘 퇴원을 했어요.
아침엔 비가 안오는것 같더니, 퇴원 수속마치고 짐을 챙겨 병원을 나오려니
비가 굉장히 많이 내리기 시작하더라구요.
집이랑 병원이 걸어 십여분 거리지만, 애기가 수술후라 걷기도 많이 힘들고
비도 오고해서 택시를 탔어요.
탈때까지만 해도 기사님 그런 기색 전혀 없으시더니
제가 그랬죠.
"기사님 죄송합니다. 애기가 이제 퇴원을 했고 갑자기 비도 내리고 해서 그리 먼거리는 아니지만
좀 부탁합니다" 라구요 (거짓말 아니구요 진짜그랬어요)
그러면서 아파트 이름을 말하니...
아저씨 얼굴 표정 확 바뀌더니, 먼거리 갈 손님만 태우려 택시하시는지
투덜거리기 시작하시더니, 여기서 좌회전, 저기서 우회전해서 올라가 주세요..
방향을 말씀 드릴때마다 기분 나쁘다는 표정으로 입으로는 뭔가 말을 궁시렁
눈은 흘깃...
내가 뭔 차비를 안주는것도 아니고, 이렇다 이유도 다 말씀드렸는데
우리애 이제 7살 기사님도 그런 손주 한명쯤은 있을법도 하더니
어찌나 내도 주고 차타면서 눈치가 보이던지
제가 조금만 간댕이가 부었다면 정말 한소리 해주고 싶었는데 ㅠ.ㅠ
요금은 기본요금 나왔구요 이천원 차비로 드렸죠
잔돈 이백원 주실 생각도 안하시고는 차 돌려 가버리더군요.
번호 아직도 기억하는데 그냥 확~ 신고 해버릴까.
이것뿐만 아니라
올해초 목감기가 넘 심해 병원을 가려는데 몸살이 겹쳐서 다리가 후들거려 걷기가 넘 힘들어
큰길까지 걸어 내려가서는 택시를 타고는 몸이 넘 아파서 그런다고 말씀 드리고는
버스 두정류장 정도 거리에 있는 병원앞에 세워달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 기사님 위에 기사님은 개인이고
이분은 회사 택시였어요. 어디 소속인지 아직도 기억해요.
다신 그 회사 택시 안타지만
그리고는 차를 타고가는데 아저씨 룸밀러로 뒤를 쳐다보며
어찌나 눈을 흘기며 혼잣말을 하는지
그래도 아파서 못 내리고 내 돈주고 그 눈치를 보며 병원을 갔었잖아요.
택시 기사님들
기사님들도 좀 먹고 살게 해달라고 가끔 기삿거리 봐왔는데
다 그렇지는 않지만
꼭 몇몇분들때문에 다들 함께 욕먹죠
어디 손님이 먼거리 가는 사람만 있겠습니까.
이런저런 이유로 기본 거리도 안되는 곳을 가는 사람도 있을테고
몇십만원 주고 장거리가는 이도 있을테고
사납금 맞추고나면 남는게 없다 그런말씀들만 하시지 말고
부지런히 손님 가리지말고 친절하게...
제발 친절하게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