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여기 여탕 뭐 어쩌고 하는 글을 보고,
내가 여탕이 어떤곳인지, 우리나라 여자들의 아주 나쁜 습관을 말해 주겠다.
나는 지금 목욕탕 알바를 하는중이다.
이게 어떻게 되었냐 하면은, 내 친구의 아버지가 큰 사우나를 하시는데,
일손 구할 사람이 없어서,
용돈이나 벌겸 한달전부터 사우나 목욕탕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뭐니뭐니 해도 젤 힘든건, 바로 영업끝난후의 청소시간이다.
일주일전까지, 난 남탕에서만 일했는데,
일주일전부터 갑자기 여탕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여탕에서 일한다는게 여탕에 있는게 아니라 영업끝나면 원래 여탕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있었는데, 그 아주머니가 고만 두는 바람에, 영업 끝나고 손님들 다 나가면 여탕 청소하는 일이다.)
솔직히 처음에?
기대많이 했다. 태어나서 여탕 한번도 안 가봐서, 진짜 궁금하기도 하고,
솔직히 남자로써, 물론 손님은 다 나간뒤에 청소하는거긴하지만,
그래도 설레었다.
그런데?
설레기는 커녕, 진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남탕에서만 3주 청소를 하다, 지금 여탕에서 1주일째 청소하고 있는데,
이건 완전 엽기 수준이다.
우선 하나만 봐도 안다. 도대체 수건을 왜 가져가나?
당신들 손님들은 절대 모를거다.
그런데, 이거 내가 한달째 일해 봤는데,
여탕의 수건 분실률이 남탕의 족히 다섯배는 넘는다.
솔직히 말해, 남탕은 수건 분실률이 거의 제로다.
그런데 여탕은 아침에 가져 들어간 수건 갯수보다, 그날 밤에 가지고 나오는 수건 갯수는,
진짜 눈에 띄게 턱없이 부족하다.
여기저기 아무리 찾아봐도, 수건은 없다.
도대체 그 수건들은 전부 어디로 갔나? 한두장도 아니고, 하루에 수십장,
주말엔 무려 백장 넘기도 한다.
나는 너무나 궁금하다.
목욕탕와서 수건 가져가는 여자들, 도대체 왜 가져가나?
집에는 수건이 없나? 정말 물어보고 싶다. 솔직히 아직도 이해가 안된다.
더한것은,
여자들 목욕탕 쓰고 나간후에, 청소하러 들어가면, 완전 가관이다.
공중도덕은 완전 사라진지 오래다. 아무리 남의 집 영업하는 목욕탕이라지만,
비누 종이, 기름 종이, 샴푸 포장지 쓰레기는 아주 양반이다.
어디서 보도 못한 마사지 제품 포장지에, 쓰다만 오일들이 줄줄 넘치고,
피부 관리제품 포장지들이 널려져 있고,
머리카락들은 그렇다 치자, 우유팩은 기본에, 바나나 우유 쓰레기까지,
여자들은 목욕탕에 뭐 먹으러 왔나?
진짜 거짓말 안하고, 주말같은 경우는 완전 한 트럭이다.
남탕은 안 그렇다.
내가 3주동안 남탕해봐서 아는데, 남탕은 진짜 양반 수준이다.
남자가 비누나 피부관리제를 적게 써서 그런게 아니다.
이건 수준 차이이며, 도덕적 문제이다.
왜 그런지 아는가?
남탕 쓰레기통을 보면, 그 안에 쓰레기들이 다 들어있다.
남탕 쓰레기통 까보면, 그 안에도 샴푸 포장제 다 있고 있는데,
여탕 쓰레기통 열어보면, 텅 비어 있다.
이게 무슨말인지 아는가?
여자들 귀찮아서,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안 버린다는 이야기다.
남자들은 그래도, 이것들이 군대 갔다 온 버릇이 있어서, 남의 눈치를 잘보고,
눈 속임을 안한다.
쓰레기통을 잘 이용한다.
그러나 여자들은, 자기 여자들끼리만 있다고 그러는지는 몰라도,
왜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안 버리고, 자기 목욕하던 자리에 그대로 놔두고 오는가?
그래서, 내가 며칠전에는 묘안을 내서, 여탕 내에 쓰레기통을 다섯개나 더 가져다놨다
남탕안에는 쓰레기통이 지금 총 7개가 있는데,
여탕에는 내가 무려 12개나 가져다 놓았단 말이다.
이런 배려를 해줘도 아무 소용없다.
쓰레기통에 버리는 여자들은 한명도 없다.
오히려 남탕의 쓰레기통은 꽉 차 있는데, 여탕의 쓰레기 통은 갯수가 5개나 더 많은데도,
텅 비어 있다.
전부다 자기 쓰던 자리에 버려놓고 오는것이다.
나는 , 내 일이 힘들어져서 이러는게 아니다.
그까짓 쓰레기들, 남탕 청소시간보다 30분정도만 더 시간들여 청소하면된다.
그게 문제가 아니라,
여자들 그러지 마라는 거다.
겉만 번지르르하고, 밖에 나갈적에 이쁜척 다한다고 온 얼굴에 이쁜 화장이나 하고 다니면서, 정작 그 뒷모습은 정말 실망이고, 그 뒤에 보이지 않는 모습들은 부끄러운지 알아라.
그리고, 피부 마사지제나 샴푸 포장지나, 피부 혹은 미용관련 세안관련 쓰레기 함부러 버리는 젊은 여자들아, 얼굴만 이뻐지려 하지 말고, 니네 마음부터나 좀 이뻐져라.
예전에, 목욕탕 가는 여자들 보면, 손에 손에 들고가는 목욕바구니를 보며,
뭘 저리 많이 가져가나 싶었는데,
이제는, 목욕탕 오는 여자들 손에, 목욕바구니 한 가득 담긴거 보면, 겁부터 난다.
여자들 좀 정신 차렸으면 좋겠다.
또 일부 여자 가지고 전체 여자 욕하지 마라 이럴거지?
웃기고 있네,
그런말 하는 여자는, 나 대신 나 청소할때 여탕 한번 가봐라.
남탕이랑 여탕 한번만 비교해 봐라.
내가 왜 이런 소리를 하는지... 그럼 이해 될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