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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막산 놈의 20대막차 연애기[10] Last

한물간스물... |2003.06.23 02:43
조회 569 |추천 0

넵! 이제 최종입니다. 저도 이젠 또 다른 사랑을 해야겠죠? ㅎㅎ 신선함 말입니다. '아니 이 자식 완전 모하는 놈인데!' 라고 하시는 분이 혹 계실까봐 또 긴장됩니다. 도입부가 이 모양인 이유는 전편에 연결하려다 보니 항상 그렇게 됩니다. 이해해 주시리라 믿구요.. 믿습니다. ^.^;

 

그녀와 이젠 또 다른 사랑을 해야겠죠. 원거리 연애라고 해야하나? ㅎㅎ.. 암튼 그녀는 지금 쯤 뉴욕의 모처에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1일에 간다고 했으니... 아침비행기 아니면 오후비행기를 탔을테니.. 늦어도 지금은 도착해 있겠죠.. '엥? 저 넘 환송 안해줬나보네..' 라는 반응을 내보이시리라 생각됩니다. 넵! 안해줬습니다. 제가 누굽니까! 저 감정 약해서 그런데 나가면 또 오바합니다. 울어버릴지도.. ㅋㅋ

아쉽긴 했지만, 더 나은 만남을 위해 참기로 했습니다. 웃으면서 다시 만나는 그날을 위해 우울함을 보이지 않는 모습... 그게 전 더 좋더란 말입니다.

 

서두가 좀 길었구요... 전편과 이어 집니다.

 

그녀와 횟집을 결국은 못갔습니다. 참.... 아쉬웠죠.. 그래서 전 그냥 친구놈에게 얻어먹기로 하고 갔습니다. 술? 엄청! 먹었습니다. 근데 옆 테이블에 꽈 후배들이 먹고 있더군요. 안면이 있는 놈들이었지만, 합석하기엔 기분이 영.... 그런데 웬 여자후배.. 아니 저에게 불을 지릅니다. "오빠! XX에게 퉁 당했다면서요?" 순간! 제 머리 속은, 아니 정확히 콩깍지에 금이 가는... 콩깍지 뿔어버리는 소리를 들어버리고 만것입니다. "야! 너 누구한테 그 얘기 들었어!" 저 열받았슴다. 그러자 후배는 "xx가 그러던데요..." 허걱........

 

그 후배와의 대화 이후 전 그날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엄청나게 술 먹은 탓이겠죠. 때는 아침.. 일어나 보니 꽈방입니다. 컥! 켁! 켁! 감기 옴빵 걸렸습니다. 콧물이 식도까지 막힌듯한 느낌... 침도 굳은건지 원...(좀 더티해지네요...음..)

어제의 족적을 확인해보고자 후배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헉! 이 녀석도 많이 마셨더군요. 친구놈? 출근했답니다. 짜식... 나만 먹여놓고 튀었나 봅니다. 하긴... 쫄았겠죠... 저도 기억이 없으니...

 

5월... 행복한 5월이 되는줄 알았지만, 결국 그녀와는 서먹서먹 합니다. 전화도 차마 못하겠고... 문자도... 에휴휴... 저만 너무 좋아했나 봅니다. 역시 저 같이 속전속결 같은 놈들은 어딜가나 이렇겠죠..사실 같은 놈이 저 밖에 없는 듯..ㅋㅋ

 

여차저차 결국 알콜데이가 쭈~욱~ 이어졌습니다. 앗! 후배들과 놀다보니 저에게 퉁~ 당했다고 하던 녀석이 오더군요. 그 녀석에게 복수를! ㅋㅋ... 그래서 결국 이 여자후배와 겉으론 계약커플, 속으론 위로커플 하기로 했습니다. 결자해지죠. 술이나 옴빵 마시면서... 그러다보면 그녀가 좀 잊혀질줄 알았는데... 허걱... 마시면 마실 수록 그녀 생각에 미칩니다. 하긴... 이 놈의 콩깍지 아직 걷어내지 못했죠..

 

최종회가 뎀빵 길어질 줄 알았는데 의외로 짧습니다. 왜냐구요? 5월은 그녀와 만난적이........ 없습니다. 헐~ 너무하죠? 저도 5월 내내 광고공모전이니 뭐니 쫓아다니고 일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하긴 이 글 시리즈를 연재하지 못하고, 얼렁 끝내지 못하고 뜬금없이 이제서야 나타나서 정리하고 있는 꼴이 저도 우습네요.. --..--;;

 

어느덧 6월.. 사실 5월 내내 그녀를 찾아 이리저리 돌아다녔지만, 그녀를 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녀 역시 유학 준비다 뭐다 바뻤겠죠.. 그러던 중 6월 기말고사 기간에 그녀를 봤습니다. ㅎㅎ.... 역시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그 눈.... 큰 눈망울.... 저야 뭐 나름대로 탐닉 정도나 할 수 밖에요. 5월 말에 신입생들 엠티도 덩달아 따라가봤지만, 그녀의 모습은 그냥 스치기만 할 뿐... 참 그러고보면 저도 용기 꽤나 없는 놈인가 봅니다.

 

그리하야~ 6월의 어느날 그녀를 보고 나니 또!! 술 생각...(아니 이 자식은 맨날 술이야! 대체 집안이 술의 나라야! 뭐야! 하시는 분이 계시겠지만, 정말 저도 한때 제가 알콜 중독이 아닌가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엔 안마셔도 몸이 암 이상 없으니 중독은 아닌가 봅니다. 참... 저도 알다가도 모를듯..)

술 한잔 하고나니 그녀 얼굴이 또! 아른 거립니다. 결국 참지 못하고 문자 날립니다. ㅎㅎ....

집에 와서보니 역시 문자 안와있더군요... 뭐 언제나 그랬다는듯... 그냥 자버렸습니다.

 

다음날... 왱~~~ 진동 울립니다. 우오옷!!!! 그녀가 문자를 날렸습니다. '저 21일날 가요~~ 공부 열심할랍니다~~' 헉! 그녀는 저에게 날벼락만 날려줍니다. 하긴.... 예전에 칵테일 마시면서 한 번 맞았던 벼락이니 효과는 덜 합니다만...그래도 벼락입니다. 때는 6월 하고 13일.... 일주일뒤면 가는 그녀... ㅎㅎ

어떻게 하지... 어떤 문자를... 연락할까? 하는 별의별 생각이 다 듭니다. 뭐! 어쩔 수 없습니다. 우선 저도 그녀에게 부담되지 않게 문자 날립니다. '그래! 공부 열심히 하고, 가기 전에 시간되면 술 한잔 하자!'

이렇게 보내고 나니 문자가 부족했더군요. 연락하라고 해볼껄... 아니 차라리 제가 직접 할껄...

 

일주일 동안 그녀에게 뭘 해줘야 할까... 선물은 뭘 해줄까... 무지 고심했습니다. 아...... 그러고보니 그녀와 함께 모 학회의 엠티를 가면 해주고 싶었던 이벤트 선물은 방에 자고 있더군요. 에구... 그렇다고 이걸 어디가서 해준댜~ 뭐... 이건 해줄 수 없습니다. 바닷가에서나 가능한 이벤트이니....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그녀도 꼭 필요로 할 만한 선물...뭐 저 일테지만...케헤헤...아직은 제가 아니겠죠... 암튼 깜찍하고 유용한 선물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건 보내줄 꺼구요...

 

이렇게 일주일동안 생각하고 걱정하며 공상한 다음 지나보니 어느덧.... 오늘이 되었습니다. 선물요? 준비해뒀습니다. 뭐냐구요? 안 가르쳐 주죠~~ ㅎㅎ... 뭐 여러분도 연애전문가 이실테니 좋은거라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 그녀가 잘 도착해서 뉴욕에서의 일요일 오후를 잘 맞이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전화라도 사면 연락해주겠지만.... 전화보다 이젠 편지 혹은 이메일로 말로 하기 힘든 제 마음을 표현해 볼랍니다. 그러면 그녀도 절 어여삐~ 여겨 사맛디 아니할~~~(이게 몬 소리여???)

 

이제 정리합니다. 전 그녀에게 바랬던 소원 중 두 가지는 이뤘습니다. 밥 먹고 술 마시는... 이젠 한 가지 더 추가했습니다. 데이트 한 번 해보는거... 그 다음엔 다시 편하게 지내보자는게 추가되겠죠?

그 동안 이 놈의 글을 읽어주시느라 관심 쏟아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구요... 아마 그녀와 제가 또 다른 사랑을 시작한다면, 격지자간의 원거리 연애행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ㅋㅎㅎ.. 전 그렇게 되길 바라지만.... 사실 그녀가 멀리 있어서 맘이 오히려 편합니다. 주위에 있다보면 말들이 워낙 많은 관계로...

 

일필휘지 하는 제 성격과 글 땜에 재미없게 읽으신 분들께 심심한 위로와 유감의 뜻을 전하구요, 인덱싱으로 꼽아서 당혹하게 만들어 주신 네이트 커뮤니티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저도 새로운 사랑을 위해 새롭게 시작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행복하세요~~~

 

--- 한물간스물일곱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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