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남들 다하는거 안하려 했었는데...

망연자실 |2003.06.23 20:03
조회 483 |추천 0

그가없이 보낸 오늘..

그가 좋아하는 바나나 우류 하나와 천하장사 소시지 하나로 하루끼니를 때웠습니다..

속이 빈거같긴한데,그런대로 살만하군요..

 

지난주말엔 얼마나 웃겼게요..

이틀을 내리 굶고나니 너무 힘이 들더라구요..

그래서,그가 좋아하는 탕수육을 내가 좋아하는 물만두를 시켜놓구 맛도 모른채 먹어댔습니다..

때마침 티비에선 드라마 '아내'가 재방송 되고있었고..슬픈장면이 나오더군요..

혼자 탕수육과 물만두를 꾸역꾸역 먹으며,,한없이 울었습니다..

이런 청승이 따로없지요..

 

헤어진후에 다들하는..그런것들..있잖아요..

취하도록 술마시기,,,잠못자고 뒤척이기,,,눈물인지 세숫물인지도모를 물에 얼굴씻기,,

소화불량으로 먹은거 다 토해내기,,순간순간 ..울컥...눈물..뚝...

이런것들 .. 안하려 다짐했었는데...

 

결국..

 

역시나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건 힘든일이군요..

 

그래도 안하려 다짐했던것 중,,별로 안하고 싶은게 있네요..

취하도록 술마시기...

그건 안하고 싶네요..

술마시면..다시 또 그가 미치도록 그리워,,전화번호를 누르게 될까봐..

겁이나요..

 

사랑이 남아있을때 그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그를 미워하게 될까봐.. 두려웠습니다..

 

사랑이 여전히 느껴질때.. 그때.. 보내고 싶었습니다..

 

... ...

 

참 힘이드네요..

 

2년이라는 시간동안 그를 참 많이도 사랑했었나봅니다..

 

참으로..많이도...

 

하루하루 보내면 괜찮아 지겠지..

 

스스로 위로하며..

 

오늘 또 하루를 보냅니다..

 

그가좋아하는 것들을 하나..둘.. 다시 경험하며..

 

그렇게 .. 그를 가슴에 묻을까 합니다...

 

그렇게...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