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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돈벌은 실화 입니다.

|2007.09.04 00:57
조회 5,721 |추천 0

우선 회사 생활을 하시는 분들, 목표로 하시는 분들, 진로 변경 계획이 없는 분들은

글을 읽으실 필요 없습니다.

 

이곳 글들을 가끔 보면서 때로는 도움되는 정보들도 많이 접했고

요즘 돌아가는 디테일한 소식과 계획들 큰 도움 되고 있습니다.

 

몇가지 이야기를 주제넘게 하고 싶습니다.

이곳에는 저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 많으실테고, 더욱 학식있고 경제 가치관이 뚜렷하신 분들도

많으시리리 봅니다. 그래서 더욱 어렵게 처음으로 글남깁니다.

 

 

그냥 혹시라도 제가 돈을 번 경우가 다른분들께 어떤 부분에서든 도움이 되진 않을까하여 소개합니다.

 

제 경우는,

 러시아쪽으로 마이크로란 원단의 가방이 무지하게 수출되던 때가 있었습니다.

일명 여행자 가방으로 검정색의 단순한 대형가방 이였습니다. 대대적으로 러시아 대부분의

국민이 집집마다 하나씩 구비하는 가방 종류로 수천만개가 넘게 국내에서 수출되었을 겁니다.

이러한 물량은 소규모 가방 공장에서는 당연히 소화할 수 없으며 여러 수출업자와 유통업자를 통해서 개별적으로 계속해서 수출이 되었습니다.

저희 쪽에서 하는 일은 섬유업으로 원단을 공급했습니다.

국내에 여러 원단 업체들이 있었고 마이크로 상품을 생산 유통할 수 있는 업체는 20여 업체가 있었습니다.

가방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1m의 원단으로 1개의 가방이 나오는 정도로 꽤 큰 가방이였고

이러한 대형가방은 원단 소모가 많기 때문에 원단 시장이 활황이였습니다.

원단 가격은 1yds(91.44cm)에 2700원 이였습니다.

이 단가는 고정화 되어있는 실(원단도 실로 짜는거죠)값, 염색공정료, 후면 코팅료 크게 세가지가 결합되어 정해지며 거의 마지노선에 도달했습니다.

원가가 2400원 +-50원 미만으로 판매가는 2700원정도로 그 이하로 팔면 파나 마나이고 비싸게 팔면 경쟁이 치열해서 하나도 못파는 그런 때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방공장 업주들에게 비싸게 판다는건 뻔히 아는 가격에 불가능하였으며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팔아보려면 자기 마진을 띄어주는 수밖에 없었으며

그렇다고 실값,염색료,제직료,코팅료를 밑도 끝도없이 가서 깍아달라고 하면 씨도 먹히지 않을 뿐더러 가만히 있어도 다른 업체에서 사가는데 뭐하러 당신에게 싸게 깍아 파냐는 식이였죠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싸게 살지를 계속해서 고민하고 그 과정을 더욱 세분해서 연구했습니다.

실값, 실값을 남들보다 더 싸게 사는 방법은 없을까?

-어음이 아닌 현금 결재를 한다면?

-소량이 아닌 대량으로 구매한다면? (말은 쉬워보여도 가장 싸게 살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지만, 잔득 사놓고 못팔면 큰일나죠 ^^ 확신이 있어야 하는데 실값 한가지만 가지고 확신을 갖을 수는 없었습니다.)

-실 갯수를 육안 구분이 불가능한 정도의 수준에서 빼고, 실의 굵기를 육안 구분이 불가능한 수준에서 가늘게 한다면?

 

여러가지 방법중 결정적으로 실의 갯수를 뺐습니다. 실값에서 남들보다 100원은 싸지더군요

거기서 확신이 생겨서 실 공장에서 생산되는 실의 전량을 인수하기로 계약하고 70원 정도 더 싸게 가격이 내려왔습니다.

염색공장에서는 전량 나오는 실을 전체 한번에 맡김과 동시에, 다른 작업이 있을때에는 비워두고,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저희 물건은 시간 날때마다 작업요청하였고 30원정도 단가절감을 하였습니다.

코팅에서 역시 대량으로 하기 때문에 단가를 절감할 수 있었고

결국 남들이 2400원에 구입하는걸 1800원에 구입 할 수 있게 되더군요

2400원에 10% 마진은 2640원 이지만

1800원에 10% 마진은 1980원 입니다.

분명히 똑같이 10% 마진을 보는데 가격차이가 저렇게 많이 나더군요

30% 마진을 붙여도 2340원, 남들 원가 수준이였고

2400원씩 책정해서 뿌렸습니다.

순식간에 거의 마이크로 원단을 독점하였고

다른 업체에서는 원가에 판매하는 저희를 보고

경쟁이 치열해서 안되니까 다른 업체들 같이 재미보지 말자고 원가에 판다는 이야기 나왔습니다.

심지어 사가는 가방공장 사장들도 마이크로원단 원가는 다 아는 실정이라 원가에 판다고 왜그러냐고 물어보았을 정도입니다.

얼마안가서 마이크로원단 손띌거라 소문돌았고, 재고정리한다는 소문돌았습니다.

그래도 거래처에서는 개의치않고 싸니까 몰렸고

러시아 붐이 일던 2년간 계속 그렇게 팔았습니다.

다른 업체에서는 한두달이면 그만두겠지, 육개월이면 그만두겠지, 헛다리집고

1년이 지난 후에야 뭔가 이상하다 생각을 하고 몇몇 업체에서 원가 분석을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이미 최저가로 받고 있는 지금에 와서 뒤늦게 발견한 업체는 저희와 동일한 방법으로

구입생산해서 팔수가 없었습니다.

우선 대량으로 구매해야하는데 지금 모든 가방업체들이 이미 저희쪽으로 넘어와 2400원씩 구매하는 시점에서 대량구매해서 다시 뺏아와 팔수 있을 자신이 없었고, 좀더 싸게 10%마진만 보고 2000원에 판다해도 틀림없이 저희도 따라서 2000원에 팔게 뻔해서 시도 할 수가 없었죠.

이러한 원리는 당연한게, 이미 거래하는 업체에서는 가격이 더 싸지 않는 이상 다른 업체로 굳이 옮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국 2년 넘게 국내 러시아 수출 가방의 원단을 국내 가방업체들에게 거의 독점하였고 마진 또한 대단히 좋았습니다.

그때 2년간 벌어들인 돈이 20억이 넘었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아닌. 알고나면 아무것도 아니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그저 한거번에 좀 많이사고, 싸게 사려 머리 굴리다보니 안좋게 말하면 실을 눈속임한것이고 좋게 말하면 적정한 품질에 맞는 최소한의 원가의 실로 가격을 내린것 뿐인데

결과는 극과 극이였습니다.

한번 길이 닦이니

대부분의 모든것에 적용이 저절로 되고 습관이 되어버리더군요

 

다들 흔히 알고 있는 옥메트.

이 시장 규모가 얼마나 큰지 , 한일이니, 하나로니, 장수니, 일월옥메트니 이러한 업체들에서

한해 가을 겨울 뿌리는 메트장판의 수가 몇 백만장입니다.

2백만장만 따져도 윗면 아랫면에 들어가는 원단의 수량은 가방에 비교가 안됩니다.

2m 씩 위아래 4m

1개에 4m 라면 200만개면 800만 m.

800만 m 의 원단 입니다. 1m 에 명색이 원단인데 700원씩만 잡아도 56억원입니다.

메트 원단으 매우 간단하고 불량도 없으며 그저 단가 싸움입니다.

메트 업체들 또한 몇 안되게 때문에 가격경쟁의 승리는 곳 독점입니다.

위에 10여개 대형 업체들에게 전화한통씩해서 단가 통보해주면

다른 업체보다 싸면 다른 이유없이 전량다 붙습니다.

마찬가지로 독점을 목표로 확신하고 05년 겨울 한국에 뿌려지는 메트는 전부

우리 원단으로 한다는 계획아래 실.염색.기타 여러가지를 물량으로

우선 단가조정을 했습니다.

이 방법은 매우 확실했으며 예상이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어떤 보증은 없지만 지금까지 마이크로때부터

경험했던 확신만을 가지고 800만 m를 맞춰놓고 20% 계약금을 걸었습니다.

단가는 다른 업체에서 절대 못따라올 단가를 내놓았으며 팔아보려고 몇십만m 준비한

업체는 덤핑을 치든지 손해보고 우리 업체와 동일한 단가로 팔 수 밖에 없었고

이제와서 다른 원단 업체들이 800만 m를 우리와 동일한 방식으로 발주해서 단가를 깍아서 구매할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또 한번 동일한 방식은 통했습니다.

 

 한가지 그래서 느꼈습니다.

 

비싸게 파는건 돈벌수 없습니다.

오로지 지금은 싸게 사는 것만이 돈을 벌 수 있습니다.

모든 초점을 어떤 부분에서든 싸게 구입하는거에 초점을 맞추면 돈법니다.

주식도. 부동산도.서비스,제조업 모두 같은 원리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음식점도

남들 천원 파는 김밥 이천원 팔아서 돈많이 남을수 없습니다.

남들 오백원에 사와서 천원 팔면

나는 삼백원에 사와서 팔백원 팔아야 돈법니다.

팔백원 파는건 어렵지 않습니다.

삼백원에 사오는게 어렵습니다.

그러나 어렵지만 의외로 쉬울 수 있습니다.

 

사업을 꿈꾸는 분들께 작은 경험을 이야기해드리고 싶습니다.

경영.사업.장사. 여러가지 단어들이 있습니다.

경영자.사업가.장사꾼 여러가지 단어들이 있습니다.

이중에 전 장사.장사꾼이란 단어를 가장 좋아합니다.

가장 원초적이고 기본적이기 때문에 세뇌될정도로 사업하는 사람이라면 알아야할

사고.파는 이 두가지.

사고

팔기

가장 진하게 내포하는 단어가 장사꾼 이기 때문입니다.

이 두가지 골격을 바탕으로 마케팅이 존재하며 다른 모든게 존재합니다.

태초부터 지금까지, 미래에도 이 두 골격은 변하지 않을것이고

돈을 버는 모든 수단은 저 두가지 골격일것이며

이중 파는것과 사는것을 놓고 볼때

앞으로는 사는 행위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파는것은 너무나 쉬워진 사회.

소비자는 점점 현명해져서, 싼 물건은 파는 사람보다 먼저 알고 와서 사갑니다.

 

싸게 사기 위한 모든 초점을

생활 곳.곳.에서 의식하시고 몸에 붙이시면

무슨 사업을하여도 망하고 싶어도 망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전 이제 29살입니다.

돈 번것은 제가 번것이 아니며

이미 터를 닦아 놓은 아버지께서 큰 도움을 주신것이며

이러한 배경 없이 대학졸업후 첫 사회경험에서 흔히들 이야기하는

대박을 터트릴 기회조차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을 제 능력이라고 말하고 싶은건 절대 조금도 없습니다.

 

사업하는 집안에서 10살때부터 밥상앞에서

약속어음과 가계수표의 차이를 들으며 자라 보통 나이대의 다른 사람보다

아주 조금더 일찍 익숙한것 뿐입니다.

이곳에서 배우는 재태크와 경제의 모든 지식을 저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국어에서 ㄱㄴ이 있듯이 경제에서도 ㄱㄴ이 있을것이며

개인적으로 전 사고.판ㄷ 에 초점을 90% 주고 싶습니다.

한번 진지하게 지금 자신이 하는일과 연관지어서 생각해보시면

괜찮은 길이 열리지 않을까해서 길게 길게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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