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5살... 산업대학교 야간학생...
토목기사...
여친 28살... 치위생사..
정말 착한 여자친구인데요..
문제의 발단은 여친 어머니의 암...
여친은 일을 그만두고 어머니 병간호에 매달리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자기 모아 놓은 적금까지 다 어머니 치료비에 쓰고... 이제 통장도 거의 바닥이 났나봐요...
이런 여자친구 참 제 입장에서 너무 안스럽거든요... 잘해주고 싶고...
그애가 저한태 잘못한것도 아니고... 제가 그애한태 잘못한것도 아닌데...
저 지금 너무 화가나요... -_- 도와주세요...
이번달 월급 받은거.. 여자친구 목걸이 사주고... 빈폴 지갑 사줬거든요...
지갑 비싼거 써야지 돈이 잘 들어온다면서 싼거 사겠다는거 제가 일부러 비싼걸 사줬습니다.
그리고 지갑안에 현금 10만원도 채워주고...
커플링을 살까 다른 선물을 살까 참 고민을 많이 했어요...
커플링을 할려니까 대략 50~60정도가 들더라고요...
저도 학생이고 저희집도 절대 부유하지 않아요... 아니 가난한 편이예요...
사실 저희 집은 2급 수급자로 등록이 되있습니다.. 아버지가 몸이 편찬으셔서...
암튼 커플링은 돈이 너무 깨지는거 같아서...
제 반지는 포기하고 그냥 여자친구 목걸이 20만원짜리 하나랑... 지갑 사준거거든요...
돈이 없으니까... 내꺼는 포기한고 그렇게 해준건데....
오늘 본이 아니게 기분이 상했어요... 아니 좀 묘한 기분...
어제 여자친구의 친구들과 술자리가 있었어요...
전 친한 친구가 아니면 제 돈 없이는 그런 자리 잘 안가는 편이라...
그냥 피곤하다고 했었는데... 눈치 빠른 제 여자친구가 돈 없어도 괜찬타고 같이 가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따라가서 재밋게 놀았어요... 정말 돈 10원짜리 하나 없이...
여자친구 친구들 보고... 그분들 애인 결혼한 남편들과 정말 재밋게 놀았습니다...
그리고는 여자친구 집에가서 잤죠...(절대 이상한 그런 상상 금지 -_- 택시비가 없어서 간거임)
과음을 해서 정신도 없고 완전히 골아 떨어졌죠 -_-;;
아침에 완전 늦잠을 잤는데... 여친이 밥먹으로 가자면서... 깨우더라고요...
전 여자친구 주머니 사정을 뻔히 아니까... 그냥 집에서 해먹자고 했거든요...
그런데 여자친구는 어제 술 마셧으니까... 꼭 해장 될만한걸 먹여야 겠답니다...
그래서 결국 밖으로 나와서... 복국을 먹었거든요... -_- 7000원짜리 은복탕 2게...
없는 돈에 저 해장 시켜준다고... -_- 그거 사주는 여친 참 고마웠습니다...
맛있게 먹었죠.... -_-;;;
속도 풀리는것 같고...
여친이 계산하는데... 돈이 없어서... 동전지갑까지 뒤저가며 어렵사리 계산을 하더라고요...
밥을 먹고 이제 출근을 해야하는데...
그리고는 출근하라면서 오백원짜리 두개 줍니다 -_-;; 버스비...
천원.......................
세상 살면서 진짜... 싸움을 해도....
친구돈 5만원을 안갑아 줘도...
아는형님 단골집에서 술을 먹고 형님이름으로 외상을 달아 놓고 도망을 가도...
-_-;;;;;;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저 였는데......
참........... 돈 천원에 단돈 천원에............
그애한태 너무 미안했습니다......
그 미안함 때문에 화도 나더라구요.....
여친한태 몇만원 짜리 밥을 사주고.....
내 반지 포기하고 목걸이 사주고 지갑도 비싼거 사줬는데...
나는 왜.......... 단돈 천원에 미안해야 하는지....
차라리 만원짜리 한장을 줬다면 이렇게 맘 아프고 미안하지 않았을껀데....
오늘......단돈............ 천원 때문에.........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여친 어머니... 병 빨리 낳으셧으면 좋겠어요........
더 이상 천원 때문에 미안하고 싶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