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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분 여사 납치사건>리뷰

무니 |2007.09.10 16:28
조회 182 |추천 0


코메디 영화에 일가견 있는 김상진 감독이 연출한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저도 김상진 감독 스타일을 좋아하는 한명이라 기대하고 있는 작품 중에 한편 입니다 ^^

이 작품은 기존의 김상진 감독 영화와 비교하면 출연진에 큰 변화가 있습니다.

특히, 그중 가장 큰 변화는 김상진 감독의 작품에 대부분 주연으로 출연한 배우 차승원이 아닌

관록 있는 나문희씨가 주연을 맡은 작품이란 것입니다.

조연으로 강성진, 유해진, 유건등이 3인조 납치범으로 출연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웃음 포인트는 나문희씨를 납치한 3인조 납치범이 납치한 나문희씨에게

주도권을 빼앗기고 끌려가게 되는 묘한 상황이 만들어주는 영화적 설정입니다.

영화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는 기존의 김상진 감독 코메디 영화들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교차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 코메디 영화에 전반부 웃음, 후반부 감동이란 공식을 성립시킨

대표적인 감독중에 한명인 그이기에 이 영화에 나타나는 한국 코메디 영화의 문제점은

우선 감독의 스타일을 생각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이 작품에서 아쉬움이 묻어나는 것은 이전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

너무나 작위적으로 연출된 코메디 공식들 때문입니다.

김상진 감독의 이전 영화들이 전반부 웃음, 후반부 감동이라는

이분법적 구조로 나누어진 경우가 많지만

최소한 전반부 웃음 부분만큼은 어느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만큼 기막힌 센스가 존재했었습니다.

이러한 센스 때문에 후반부 약간 억지스러운 설정마저도 무난히 참고 넘길 수 있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이 영화는 중반 이후 늘어지는 전개와 함께 기존의 김상진식 코메디 코드 역시

상당히 퇴보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영화에서 전해주는 코메디 코드가 관객들에게는 전혀 코메디 같지 않은

심심한 코메디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은 결국 재미를 주지 못하고 주저앉은 되는 것인가?

정말 다행인 것은 이 영화에 출연한 주,조연들의 연기가 이렇게 추락하는 영화를

어느 정도 수준까지 만회해주고 있다는 겁니다.

 

최소한 배우들이 보여주는 상황에 대한 캐릭터 설정과 연기는

상당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영화 전개 방식에 위안을 얻을 수 있는 큰 힘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이 영화가 흥행적으로 성공을 한다면 그것은 모두 배우들의 공이라고 해도

큰 무리가 없을 정도로 이 영화는 완벽하게 배우들에 의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코메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P.S 이 영화는 정말 배우들이 살린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기란 정말 이렇게 하는거죠^^

 

꼭 가서 애교문희의 연기를 감상해 보세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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