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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 6개월...3

사랑스런~ |2003.06.26 03:57
조회 9,083 |추천 0

쭌은 참 착하다. ㅋㅋㅋ

내가 첨에 쭌에게 느낀 감정은 사랑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서로 느끼고 있다.

 

지금은 내가 직장을 잠시 쉬는 관계로 하루종일 집에서 살림(?)을 한다.

쭌도 하던 일을 관두고 나의 살림을 돕고(?) 있다.

 

우리는 올빼미당.

낮에는 둘이서 하루종일 게임한다.

쭌이 컴터 장사를 했던 관계로 내 컴은 쭌이 이것저것 중고 부품으로 만들어줬다.

모니터랑 키보드는 매장에 굴러다니던 걸로 쓰고...

쭌은 자기 집에 있던 자기 컴을 아예 여기로 옮겨왔다.

모니터가 어찌나 큰지... 옮길 때 엄청나게 힘들어하더라는...

내 모니터는 15"인데, 자기껀 대땅 크다..

그거 한번 들고 나면 허리가 휘청한다는...

그래서 난 맨날 싸울 때마다 "나가... 오빠 모니터만 빼고 오빠꺼 다 들고 나가!" 그런당..

ㅋㅋㅋ 모니터가 아까워서 그런지 절대 안나간다.

 

쭌은 내가 해주는 걸 넘넘 잘 먹는다.

내가 음식 솜씨가 좀 있긴 하지... ㅋㅋㅋ 진짜루.

 

내가 음식을 할 때는 쭌은 항상 로봇을 만들곤 했다.

건담인가...뭔가 하는 로봇을 30만원어치나 사서 몇백개가 넘는 부품을 쭈구리고 앉아서

조립하는 모습을 보면 완전 애다.

요즘은 취미를 게임으로 바꿔서 그 짓은 안하지만...

 

같이 산 지 얼마 안됐을 때는 정말 어려운 점이 많았다.

예를 들어...

빨래하고 난 후 속옷을 널 땐 빨래를 옥상에 널지 않고

건조대만 펴서 거의 방안에서 말린다.(베란다가 없는 관계로...)

그 속옷을 쭌이 있는데 걸어놓고 말린다는 게 얼마나 신경이 쓰였는지...

그리고 화장실에 갔을 때도 무지하게 신경 쓰이고...

방구끼고 싶을 때...

옷갈아 입을 때..

 

하지만 인제는 그런 거 절대 신경 안쓴다.

빨래하고 나면 쭌이 빨래를 널어주고 개키기도 하고... 물론 내 속옷까지...

ㅋㅋㅋ 쭌은 내 브래지어가 항상 불만이다.

어떻게 접어야 하는 지 모르기 때문에...

그래서 항상 빨래 개킬 때 브래지어만은 내 몫으로 남겨둔다.

그리고 방구 끼고 싶으면 뿡뿡~ 껴댄다...

어쩔 때는 손으로 방구를 모아서 쭌에게 주기도 한다...ㅎㅎㅎ

뭐든지 나누고 싶은 내 맘!

서로 양치안한 입으로 뽀뽀도 얼마나 잘하는뎅...

 

 

 

 

 

☞ 클릭, [동거 6개월..4]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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