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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 6개월...6 (동거 전, 동거 후)

사랑스런~ |2003.06.26 07:59
조회 9,062 |추천 0

  달라진 점

 

1. 쭌의 카드값

   - 같이 살기 전 쭌의 카드 값은 한달에 10~15만원.

      카드는 두개인데... 두개 합쳐서...

      카드 명세표를 보면 교통비, 건담인가 뭔가 로봇산 거..

      그리고 어쩌다 친구들과 어울린 유흥비...그래봐야 한달에 10만원 안팍.

     

      지금은 카드값 한달에 30~40만원.

      카드 명세표를 보면...

      교통비 쪼끔, 무슨 무슨 마트에서 장 본 건, 미용실(내가 쓴 거-전 카드가 없슴다),

      그리고 부산갈 때 교통비(열차표 구입 혹은 고속버스 승차권 구입)

      친구들 만나서 술 마시고 그런 거 나랑 같이 사는 6개월여 동안 딱 2번 있었음.

 

2.  TV

   - 쭌은 TV를 잘 보지 않았다.

      본가에 있을 때도 전화해서 "오빠 뭐해?" 하면 "어.. 게임해.." 

      "무슨 드라마 재미잇던데 봤어?"

      "어... TV잘 안보는데...."

      그나마 하나 챙겨보는 건 스포츠 뉴스.

 

      지금....

      하루종일 TV 켜놓고 안보면 소리라도 듣는다.

      종류도 다양하다

      게임 방송, 스포츠 뉴스,.... 등등.

      그보다 더 좋아하는 건 바로 드라마.

      지금은 끝낫지만 전에 SBS 아침드라마 '얼음꽃'... 진짜 열심히 챙겨봤다.

      그러나 제목은 절대 모른다.

      그냥 아침에 일어나면 그런다... "야...나 SBS '나쁜년' 봐야대.."

      얼음꽃에 나왔던 주인공 중에 나쁜 여자가 잇었다.

      그래서 그 드라마 제목은 오빠와 나에게는 '나쁜년'이 돼버렸다.

      그거 끝나고 나면 KBS '여고동창생'

      "야.. 민재가 집나갔대"

      "저 남자(탤런트 김형일) 쌍꺼풀 수술하니까 현철 닮지 않았냐?"

       아침 드라마 끝나고 나면...

       유선 방송에서 하는 재방송으로 전날 다른 드라마 땜에 못봤던 드라마 재방송 본다.

       그리고 간간이 나오는 홈쇼핑 방송을 보고 좋아라 한다.

       "라꾸라꾸 침대... 이름 진짜 웃기다...키득키득"

       "저걸로 운동하면 진짜 빠지나?"

       한번은 내가 회사다닐 적에 낮에 전화가 왔다.

       웬만해선 전화를 하는 성격이 아니었기에 무슨 일이 있나 싶었다.

       "오빠..왜? 무슨 일 있어?"

       "방금 홈쇼핑 봤는데... 락앤락 있지... 그거 방송 하더라구..."

       "근데... 나 그거 사주게?"

       "아니... 다른 홈쇼핑 보니까 탤런트 김성환이 광고하는 용기 있더라.

        근데 그게 더 좋은 거 같애... 가격은 비슷한데...어쩌주 저쩌구..."

       "오빠 그거 땜에 전화했어?"

       "어..."

       " %$^#%$@^*%#*"

 

       요즘은 안보지만 한 때는 '아내'를 즐겨보기도 했다.

       자기도 같은 남자로서 유동근이 안됐다...참 난감하겠다...자기가 그런 상황이라면 어쩌구 저쩌구...

       그렇게 한참을 잼나게 보다가 어느날부터는 그걸 안본다는 것이다.

       이유는 그 드라마에 나오는 엄정화와 김희애가 너무 질질 짠다는 것이다.

       둘이 나와서 번갈아가면서 질질 짜는 게 짜증나서 안본단다...ㅎㅎㅎ

 

       그리고 또 쭌이 즐겨보는 드라마...

       '인어아가씨' 나도 참 즐겨보는 드라마 중 하나다.

       황당한 얘기가 많지만...

       첨엔 재미잇어 하더니 요즘은 드라마 내용에 슬슬 짜증이 나나보다.

       그래도 곧 끝난다고 하니 서운해하는 눈치다.

 

       요즘 쭌이 최고로 좋아하는 드라마는 '옥탑방 고양이'와 '남자의 향기', '선녀와 사기꾼'

       '옥탑방 고양이'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열심히 게임하다가도 그거 할 시간되면 게임 다 접고 TV 볼륨 조정하고,

       TV 앞에 딱 자리잡고 앉아서 끝날 때까지 낄낄~ 거린다.

       '남자의 향기'는 '옥탑방 고양이'만큼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드라마다.

       내가 '남자의 향기' 책을 읽었다고 하니.. 드라마 보는 중간 중간 질문이다.

       "돼지야... 그래서 어떻게 되는데?"

       "은혜랑 검사랑 결혼하냐?"

       에구....

       '선녀와 사기꾼'은 '옥탑방 고양이'와 같은 시간에 하는 드라마라서

       부득이하게 재방송을 보는데... 엄청나게 잘 챙겨본다...

       놀라울 정도로.

       쭌의 친구 중 한 명이 결혼하고 나서 드라마 박사가 되었더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근데 인제는 자기도 그 친구 만나면 드라마 얘기할 때 지지않고 얘기할 자신 있다고... ㅎㅎㅎ

 

3. 용돈 절감.

    - 거의 우리는 밖에서 놀지 않는다.

       동거하시는 분들 거의 그렇겠지만...

       휴일에는 거의 공원같은 데 가서 자전거 타고 놀고.

       들어오면서 장봐와서 맛난 거 해먹고...

       그리고 먹는 음식도 사먹지 않아서 돈이 훨씬 덜 드는 편이다.

       "돼지야...짜장면 먹고 싶어"

       "돼지야... 탕수육 먹고 싶어"

       "돼지야.. 삼계탕..."

       "돼지야... 부침개"

       "돼지야... 어쩌구 저쩌구...."

       난 말하는 것마다 다 만들어 준다.

       만두까지 만들어 먹으니까...

       만두 속은 내가 만들고 쭌이랑 둘이 마주 앉아서 도란도란 애기하면서

       만두를 만드는데... 나보다 쭌이 만두를 더 잘 만든다...ㅋㅋㅋㅋ

       그리고 냉동실에 넣어두고 먹고싶을 때마다 꺼내서 요리해 먹는다는....

 

       영화도 집에서 본다.

       인터넷에서 영화 다운받아서 쭌의 컴터 모니터가 대땅 크므로...

       컴터 스피커는 내 컴터 스피커가 우퍼 스피커여서...음질까지 짱짱~ 하다.

       공포영화에서부터 애니메이션, 스릴러, 포르노까지...

       근데 포르노를 보고나면 꼭 따라하려 한다는... 부끄~  *^^*

 

 4. 집안 일.

    - 쭌이 사실 많이 도와준다.

      뭐 좀 해달라그러면 맨날 안한다 그러면서 다 해준다.. 고맙기시리. ㅎㅎ

      세탁기돌리는 거랑 청소는 쭌이 다 한다.

      그리고 생수 받아오는 일도.(건물에 정수기가 있음. 복도에)

      난... 음식만드는 거랑, 설거지만 하면 됨.

 

      그래도 나 혼자 살 때보단 많이 부지런해졌다.

      혼자 살 땐 먹기 싫음 안먹고 죽을만큼 배고프면 라면 하나 끓여먹고 그랬는데

      지금은 먹여살려야(?) 할 사람이 있어서 끼니를 안거르게 된다는...

      그리고 혼자 있을 때 쉬는 날은 머리도 안감고, 세수도 안하고 양치도 안하고...

      하루종일 게으름 피웠는데, 지금은 쉬는 날이든 뭐든 깨끗하게 잘 씻는다는 점.

      부지런해진 점은 쭌도 마찬가지일걸로 예상되는데...

      쭌도 둘째라면 서러울 정도로 게으른 사람인데...

      꼬박꼬박 청소하고, 빨래하는 것 보면...

 

 

      쭌은 지금 쿨쿨~ 자고 있네염.

      방금 전에 무슨 잠꼬대하던데... 하하하

      웃긴 건 잠꼬대할 때 말시키면 대답을 한다는 점.

      님들도 옆에서 자는 사람이 잠꼬대할 때 말 걸어보세요. 대답 하나 안하나...

 

      이따 잠오면 쭌 옆에 가서 폭~ 안겨서 잠들어야징.

       

    

 

     

 

☞ 클릭, 동거 6개월..7 (도시락 사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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