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마음이 무겁고 어지러워서 어떻게 글을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군요.
작년 여름, 대학교 졸업을 하고서
취업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 당시에 제가 지원하고자 하는 분야가 있어서
열심히 하였다가 피치 못하게 그 공부를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취업 준비하면서 부모님과 마찰이 심했거든요.
그리고 올해 초부터 공무원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공부를 시작할 때, 당시 내가 하고 싶어하던 일을 할 수 없었고
또한 그 외에 생각해둔 직업 분야가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지만 이것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공부였습니다.
남자친구에게 적어도 일년은 공부해야 된대라고 말하고서 시작했던 터라,
공부를 하는데 하면 할수록 힘이 부쳤습니다.
25살인데 이 공부의 끝은 언제일까? 합격하면 다행인데 안 되면..어쩌지..하고 막막하고
일어나자마자 책과 대면하고서 아무도 없는 방에서 동영상을 듣다 보면
정말 사람이 그리워서 참을 수가 없더군요.
거기다 잠 자기 전에 조금이라도 더 공부해야 할 것 같아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공부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인지
얼굴이 멍게처럼 여드름 투성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밖에도 못 돌아다니고.. 거울 보면 울고
정신이 피폐해진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무엇을 해도 즐거움을 못 느끼는...
그렇게 힘든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그러다,
우연찮게 제가 하고 싶은 직업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 직업을 생각하는 것만 해도
마음이 설레고 빨리 준비하고 싶었습니다.
해당 직업이 제 전공과 관련이 있었고
공무원 공부하면서 의미없이 보내는 시간을
그 직업을 위한 공부로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남자친구에게 공무원 공부를 그만두고
그 직업 공부를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니 일년 동안 공부하기로 하고서
중도 포기라니 실망이라고 하더군요.
자기 회사 동기가 결혼하다고
그간 부서내 이야깃거리가 결혼에 대한 거라서
자연스레 그 생각이 자주 났는데
제가 그런 얘기를 하니까 실망을 제법 하게 되었다고요.
남자친구와 원거리 연애 중이고
친구가 신입사원이라 회사 생활 힘들까봐
통화할 때 공부 힘들다는 얘기를 잘 못했거든요.
그냥 안 되어도 열심히 하고 있어 정도로만...
그래서 남자친구가 통화에서 전해 들은 얘기로만 상황을 이해해서
그럴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들긴 하는데...
남친도 지금 회사일이 힘들어서일지도 모르겠지만,
통화도 무미건조해지고
거기다 이 일까지...
아..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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