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여자친구는 23살 저와 동갑내기 입니다.
2년제 전문여대 비서과를 나와서
올해 3월쯤 취직했습니다.
몇군데 지원했었지만 연달아 떨어지다 파견직으로 겨우 하나 건졌지요
운이 좋았던건지 막강한 언론회사에 비서로 취직되었는데요
그 회사에서 기획하는 어떤 팀의 팀장 비서로 들어갔습니다.
출근 뒤에 알게 된건 팀장이란 사람이 언론회사 사장 둘째 아들이더군요.
면접때 팀장이 집적 참관했구요.
언론계 쪽이다 보니 연예, 시사,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일반인들이 알지 못하는) 정보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그나마 좀 접하게 된 건
확실히 재벌쪽 사람들한테 1~2억은 돈도 아니라는 점과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연예계라는 것이 아주 더럽다는 거
또 국가가 국민을 상대로 언론에 얼마나 능한지를 잘 알게 되었습니다.
얘기가 잠시 딴 방향으로...ㅈㅅ;
아무튼 그렇게 지금 7개월가량 근무를 했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파견직이다 보니 본봉이 얼마안되요
본봉 100정도에 직책 있는 사람들이 여러모로 챙겨줘서
한달 130~160정도 버는 듯 합니다.
게다가 하는 일은 완전 없습니다.
메신저로 심심하다고 심심해서 짜증난다고 투덜 댑니다.
그러던 여자친구가 요즘들어 전문 비서가 되고 싶다고
일이 많더라도 자신의 능력과 실력을 발휘해서 무언가를 성취할 수 있는
그런 직장을 찾고 싶다고 합니다.
전 옆에서 계속 말리고 있구요.
파견직이다보니 미래에 대한 보장은 없으나
팀장이 제 여자친구에게 자기만 믿으라고 했답니다
(그렇다고 흑심이 있는건 아니구요)
그러나 그 회사가 파견직,계약직 직원이 정직원 되는 경우는
절대 없다네요. 회사 규정상...
상황은 이러이러 합니다...
제 여자친구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