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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괜히 한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명절증후군 |2007.09.17 06:29
조회 1,971 |추천 0

저는 결혼 5년차 10개월 여아 두고 있는 5남매의 외며늘입니다.

왜 5남매인데 외며늘이냐고 말한다면 모든 형제가 다들 싱글이고 저희만 결혼한 상태 입니다.

저희 신랑 위로 누나와 아주버님이 계시지만 두분다 결혼안하시고 계십니다.

이렇게 온 식구가 바글바글 거리는 시댁에서 뼈 빠지게 일하는 사람은 저 혼자입니다.

제가 아이 낳고부터 직장일 핑계대고 저녁에 와서 여럿이 송편 빚거나 만두 빚는거 거들은게 전부입니다.

거의 대부분 일요일마다 시댁에 가는 편입니다.

근데 지난주에는 3주만에 갔습니다. 그랬더니 아버님이 삐지셔서 인사도 안 받으시더라구요

갖은 아양떨고 외식하고 손주 앉기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아버님 마음을 풀어드리고 왔쬬

근데 이번주에 오전에 안가고 오후에2시쯤 시댁에 부랴부랴(딸이 아파서늦게감 일주일 내내 설사쫙쫙했습니다.) 갔더니 아버님 그런식으로 할꺼면 오지말라고 하시네여

저 안가면 속 편하고 좋습니다. 가서 욕먹으나 안가서 이것저것 안보고 지내나...

둘다 매한가지 입니다.

시댁에 쏟아붇는 일들은 정말 밑빠지독에 물 붓는 심정이고 해도해도 끝이 없습니다.

당현하다는 듯이 거기다 계속계속 더 많은걸 요구하시고....

이번주에도 3시부터9시까지 시댁에서 허리한번 제대고 피고 앉아보지 않고 일했답니다.

뭐 며느리가 종도 아니고 정말 쇠경(옛날 머슴들 월급) 안주는 종노릇만 하는게 며느린것

같습니다.

허리한번 못피고 저 일할 동안 저희 남편 손 깍딱도 않고 자기 자식 하나 건사도 안하고

지혼자 차타고 돌아다니다가 3시에 나가서 6시에 들어와서 좀 일좀 거들라고 했더니

들은척도 안하고 사람 염장을 지르더군요.

와--내가 이런사람하고 왜 결혼했나 싶어요.  아내 힘든거 조금도 헤아릴줄도 모르고

자기부모가 며느리에게 하는 처사 당현하다는듯이 뻔뻔하게 응수하는 남편

정말 결혼한게 후회되고 내가 이런 대접 받아야 하는것이가 정말 이혼하고 싶어요

그간 더 많은 일들도 많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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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리에트|2007.09.17 07:10
우선 남편의 태도부터 바로잡아야 시댁과의 싸움에서도 가능성이있습니다. 시간이 꽤 걸릴테지만 남편이 부인의 소중함을 알수있는 계기가 필요할듯 싶어요. 힘내세요. 며느리의 집안일은 9번 잘하다 1번 못하면 욕 무지하게 먹게되지만 (여태껏 잘한거 기억 못하십니다.) 9번 못하다 한번 잘하면 오히려 기억하시고 더 예뻐하시더라구요. (기대도 안했는데 기쁘다 이런식..) 무조건 잘하는게 좋은게 아니라 요령껏하는게 좋은것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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