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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마일을 6센티의 거리로 만들고 싶은 애정행각. [1]

첫사랑!그... |2003.06.27 18:40
조회 431 |추천 0

때는 지금. 전 드디어 새로운 사랑을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이제 그녀는 제 눈으로 직접 보기에 너무 멀리 있기 때문이죠.

 

6000마일. 동해에서 바라보면 보일지도 모른다는 심정. 참 대책없는 행동이죠. 이런게 주책인건지...

 

'한물간스물일곱'이란 필명으로 '인생 막산 놈의 20대 막차 연애기'를 썼던 놈 이랍니다. 앞으로 두달여 간은 새로운 사랑에 목말라 하면서, 또 다른 인생을 허비(?)해 볼랍니다.

 

어찌보면 후속작 이랄까요? 제가 사랑하는 그녀. 큰 눈을 가진 그녀는 지금쯤 태평양 상공을 날고 있을 겁니다. 지난 21일에 간다고 했지만, 여차저차 사정이 있어 오늘에야 그녀는 떠났습니다. 환송? 글쎄요. 전 마음 약해서인지 그런거 못하겠습니다. 그래서 못했습니다. 몇년전... 그러니깐 2000년도네요. 제 절친한 선배님인 89학번 형님께서 미국 뉴욕으로 떠나실 때... 전송하러 갔다가 그만 눈물을 보인 기억이 아련해서 인지... 그녀가 간다고 해도 못가겠더군요. 흠... 이제 나이도 있는데 감정을 좀 추스려 봐야 할까 봅니다.

 

'야! 글이 너무 무미건조하다!' 라는 주위의 반응(?) 때문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겠습니다. -.-;;

사실 후속작입니다. 전편이 궁금하신 분은 '인생...어쩌구...'편을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디자인을 공부하겠다는 일념으로 도미~(생선아님.. 헐~)를 선택한 그녀를 서포트 해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어라? 이 쉑! 돈 많네!' 하실지 모르지만, 경제적인 서포트라기 보다 그냥 마음만이라도, 작은 기도만이라도 그녀를 생각하며 바라보기로 한거죠.

 

그녀가 가기 4일전... 전 메일을 보냈습니다. 결국 여차저차 돌려치기로 제 마음을 표현해보기로 했습니다. 헐~ 그러나 역시 자신감 부족... 곱게 자란 놈의 심성이 이런건지... 암튼 결국엔 조금은 비겁할지도 모르지만, 전편의 '인생...어쩌구...'를 1편부터 메일에 첨부해주기로 했습니다. 메일 한번 보낼 때마다 하나씩 보내주기로 마음 먹었죠. 그냥 형식적인 후배인 것처럼 위장을 해서...ㅎㅎㅎ 그게 위장한다고 위장이 되겠습니까 만은....

 

이틀만에! 답장이 도착했습니다. 그녀가 담걸린 메일(?)에 접속을 하고서 읽었겠죠. 물론 이 사실은 담걸린 메일의 '수신확인' 기능으로 확인한 거지만 말입니다. ㅋ...

 

또 기다렸습니다. '야.. 나이먹고 고만 좀 기다려라...' 라는 분이 계실 것으로 보입니다. 하긴.. 스물일곱.. 꽤 많은 나이라면 나이고, 적은 나이라면 적은 나이입니다. 전 후자를 택하렵니다. 헤헤..

그녀가 언젠가 답장을 하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생각에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마냥 기대와 꿈에 부풀어 답장만을 기다렸죠.

 

오늘... 그녀가 가는 날... 드디어 메일이 왔습니다. 오후 2시에 온 그녀의 메일.. 두 시간 후면 떠난답니다. 후~욱..... '드디어 올 것이 왔군!' 이라는 어릴 적 정치드라마의 유명한 대사처럼 정말 올 것은 왔습니다. 몇 개월 동안 가슴졸이면서 떨리는 느낌으로 그녀를 대했던 지난 시간이 더 없이 행복하고 값어치 있게 느껴지는 이 순간... 정말 행복합니다~~~ 그녀 왈 '오빠가 쓴 연재소설, 재미있게 잘 읽었어여~ 그런데 픽션이 정말 많더군여. ㅋㅋ' 그래도 화내지 않고 제 글을 읽어준 그녀... 너무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스럽습니다. 후후훗~

 

'첫사랑을 다시 만난, 다시 하는 느낌...' 그런 마음으로 6000마일의 거리를 6센티의 가까움으로 만들어 가렵니다. 나이 먹은 놈의 닭살 행각... 확실히! 보여주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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