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나 드라마를 보면서... 아주 잼있게 봤던 소재가 내 얘기가 될줄을 정말 생각도 못했네요..
전 약 2년전에 골프동호회에서 한남자를 알게 되었습니다.
제 스타일도 아니었던 남자였고.. 술한잔도 할줄 모르는 남자였기에.. 저한테는 매력으로 다가오지 않았던 사람이었는데..
저한테 정말 지극정성으로 마음을 다 보였던 사람이었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그 사람한테 관심조차 주질 않는 저 때문에 몸과 마음을 다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제 주변 사람 모두들 다 저보고 저런사람 없다며.. 다들 저를 나무랐고.. 그 친구한테 모든 사람들이 저를 사귀기 위해 협조를 했을정도였으니까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친구는 아주 좋은 인상의 얼굴을 하고.. 외국계 대기업에 과장으로 어느정도 고액연봉을 받고... 골프를 아주 잘치고(필드도 아주 많이 다니는).. 건강하고 아주 착하고 성실한 성품이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주변 사람 누구나 느끼듯이 저도 6~7개월이 지나면서부터 서서히 마음을 열게 되었고.. 어느 순간부터 그 사람에게 진심으로 사랑의 마음을 느끼게 되어서 저도 그 사람을 나의 반려자로 생각하게끔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이 나한테 대하는 태도는 처음이나 시간이 흐르나 변함이 없었고 잔잔한 다툼은 있었지만 흔히들 애인들이 싸우는 그런 싸움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그 친구 나이 37살.. 제 나이 36살.. 서로 작은 나이들이 아니었기에 결혼을 해야 하는데.. 웬지 느낌이 결혼을 원치 않는듯한 느낌이 들었기에.. 여러모로 그 사람에게 캐묻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아버지가 사고를 많이 치셔서.. 빛이 좀 있다고.. 아버지때문에 너무 속상하다고., 하면서 눈물을 흘리면서 얘기를 하기에.. 집안이 아버지때문에 좀 힘들구나 생각을 했었습니다.
얼마의 아버지 빚이 있냐 물어봤더니 7천만원 가량의 빚이 있다고 하면서 갚아주면 또 사고를 치신다고 울면서 속상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두 많이 갈등을 했었습니다.
만난지 거의 1년 좀 넘은 만에 관계를 정리해야겠다 해서 잠시 서로 헤어졌습니다.
하지만 그사람과 나와의 문제가 아닌 부모의 문제로 헤어진다는건.. 서로가 너무 마음이 아픈일이어서 서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도 디자인사무실을 운영하면서 수입이 작진 않았기에 대기업 외국계회사 다니는 그 사람과 저랑의 수입을 합치면 둘이 시작해도 충분히 모든걸 잘 만들어낼수 있었기에 긍정적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결혼후에 어느정도의 생활비를 드리자고 하고는 이 문제는 결론을 내리고.. 서로가 결혼하기 위해 다시 시작했습니다.
사랑하는 남녀가 그럿듯이 우리도 변함없이 서로 사랑해했었고 주말이면 맛있는것도 먹고.. 둘다 골프를 쳤기에.. 골프도 치러 다니고.. 행복한 데이트를 보냈었습니다.
그런데..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자꾸 차일피일 미루기에 제가 화를 내니까.. 드디어 아버님을 만나게 해주더군요..
어머니가 안계셔서.. 차한잔 내올사람도 없다고 7월 초경에 아버지를 밖에서 만났습니다.
그리고 인사 드리고.. 얼마 후에 저희 어머님과 상견례를 했었습니다.
저희는 어머님밖에 안계시고 그 사람은 아버님밖에 안계시고... 단촐하게 4명이서 상견례를 하고는.. 예식날짜를 여자쪽에서 잡아서 다시 얘기하기로 하고는 서로가 헤어졌습니다.
다음날 어머님이 날짜를 받아오셔서 저희 예식날짜는 10월 13일로 정해져서 그 사람한테 얘기를 전달하고는 그 사람이 아버지한테 좋다고 하셨다고 하고는 저희는 결혼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사람 회사직장 동료였던 친구가 웨딩플래너를 하고 있어서 그 분한테 웨딩컨설팅을 의뢰를 했고 저희는 나름대로 혼수도 보고 다니고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그런데.. 간간히 이상했던건.. 집을 전혀 보여주지 않고 동생하고 인사를 시키지를 않는거였습니다.
그런부분이 너무 이상해서.. 오빠네집 너무 문제있다.. 어떻게 결혼준비하는데 전화한번도 없고.. 너무 섭섭하다는등.. 동생도 하나밖에 없는 형수가 들어오는데 보잔 말도 없고.. 오빠도 동생하고 만나게 안해주고.. 집이 왜그러냐는등.. 집타령하면서 저도 싫은 소리를 하다보니 그 사람이랑 자꾸 다툼이 나게 되어.. 차일피일 미루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가 안계셔서 남자들밖에 없어서 신경을 못 쓰나보다.. 그리고 일반적인 가족구성원이 아니고 서로 따로 노는 사람들인가보다 하면서 저도.. 그냥 편히 편히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8월 중순경에 여러가지로 문제로 부유하지 않은 사람이었기에 맘에 드는 전세아파트가 있기에 전세집얻는데 제가 일정부분을 보태기로 하고는 계약을 하자고 했습니다.
계약하는날 저는 사무실에 있었고 전화가 와서 10% 계약금을 주고 계약을 했다고 하더군요..
알았다 하며.. 변함없이 우리는 결혼준비를 했습니다.
나머지 잔금은 9월 12일날 전에 살던 세입자가 이사가는날 주기로 했다고 하고는...(그건 집 알아볼때 저도 있었기에 알고 있었던 날짜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한복도 맞추고 예물도 맞추고 드레스도 보러 다니면서.. 업체 선정하고.. 등등.. 결혼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모든 업체선정도 끝나고.. 웨딩촬영을 9월 17일 하기로 하고는 9월 11일날 웨딩드레스하고 턱시도 가봉을 했습니다.
그날 그 사람을 만났을때 그 사람한테 돈을 주니까.. 이사날짜가 9월 16(일요일)일날로 바뀌었다고 하더군요.. 세입자가 갑자기 날짜를 바꾸었다고.. 돈을 갖고 있으면 잃어버릴지 모르니까 그전날인 토요일날 달라고 하더군요..
알겠다고 했는데.. 때마침 저희 어머님이 전화가 와서.. 낼 잔금문제 확인했냐 등등 여러가지를 확인하는데.. 어머니한테 너무 순진하고 아름다운 얼굴로 16일로 연기가 된 사유를 얘기하면서 저희 어머니와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러고는 아주 유쾌하게 웨딩가봉을 했지요..
토요일날 만나기로 한날 갑자기 회사에 일이 생겨서 만나지를 못하겠다고 얘기를 해서.. 그날 만나지를 못하고 저녁 10시30분경에 일마치고 집에 왔다하면서 내일 예식장갔다가(저희 둘다 아는분이 다음날 11시30분 예식이 있었거던요) 2시에 부동산업자랑 만나기로 했고.. 한복 찾아오자하면서.. 스케줄 얘기를 했지요.
낼 일찍 갈께.. 어머니 스카프 선물샀어.. 하면서..(전날이 저희 어머니 생신이셨거던요)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다음날 11시경까지 집에 오겠다는 사람이었기에 10시부터 전화를 하기 시작했는데.. 전화를 안받는거였습니다.
첨에는 늦잠자나보다 하고... 화가나서 전화를 계속 했는데 받질 않기에. 혹시 하는 마음에. 불안하기도 하고.. 암튼... 저혼자 예식장을 다녀왔는데.. 다른 무슨 문제보다도.. 아파트 잔금을 치뤄야 하는데.. 만약에 오늘 안되면 계약금을 날리니 걱정이 너무 앞서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더라구요..
일단 예식장 다녀와서 저희 어머니랑 부동산을 가니 문이 닫혀있길래.. 갑자기 기분이 이상해서 입주하려고 했던 아파틀를 가보니 다른 세입자가 원래 제가 알고 있는 12일날 이사를 와서 살고 있는것이었습니다. 계약조차도 하지 않은거죠...
나중에 부동산 확인해보니.. 가계약 10만원 걸어놓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지방발령이 났다며 10만원 가계약금 가지고 갔다고 하더군요.. 저희는 계약이 되어있는줄 알고...
마음이 너무 이상해.. 친한친구 전화번호를 알고 있어서 전화를 해서 좀 부끄러운 얘기지만 사정을 얘기를 하고.. 그 사람 집을 같이 동행하면 안되겠냐 했더니 전라도 광주에 출장중이어서 동행해줄수는 없다고 하더군요...
저한테 친구란 사람이 제가 결혼할 사람한테 부채가 7천만원이 있어서 그 돈을 받아야 결혼을 할수 있었는데 3월말경에 주기로 한돈을 차일 피일 미뤄서 잔뜩 속상해 하고 그랬었거던요..
친구 어머니까지 전화가 와서 어머니가 대신 내주겠다 했다며 계속 계속 미루다가 6월 초경에 돈을 다 받았다고 했었습니다. 그런 관계라 사실 저두 그 친구분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던 터였습니다.
혹시나 해서.. XX씨.. 혹시 돈 갚아냐고.. 물어봤더니... 그 사람 왈 너무너무 놀래 하더군요..
원래 둘 사이에는 부채가 없었던 거였습니다.
그때부터 느낌이 너무 이상했습니다.
예식장 계약금이니 웨딩플래너 계약금이니 이런것 등등.. 진행을 하면서 계약금을 넣어주질 않아 업체에서 저한테 전화가 오기에 왜 안넣어줬냐고 물어보니까.. 계속 외근중이어서 은행을 못가고 있다고 하기에.. 그리 큰돈도 아니고.. 제가 계약금을 다 지불을 하고.. 한복도 저희 선배가 운영하는곳이라.. 물건 가지고 갈때 돈주라고 하면서 편히 얘기 했었고.. 저희는 집이 계약이 되면 바로 물건이 들어가려고 혼수니 가전제품이니 이리저리 계약금을 걸어놓았고.. 이불같은 문제는 이미 다 사놓은 상태였습니다.
이상한 마음에 웨딩플래너한테.. 계약금외에.. 중도금을 받았냐고 전화해서 물어보니까... 안그래도 돈이 계속 안들어와서.. 잘 아는 사람이고 해서 웨딩촬영할때 얘기하려고 했다고 하더군요..
갑자기 기분이 묘해졌고 모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아버님 전화번호는 알고 있었기에 아침부터 전화를 계속 했지만.. 교회를 다니시는분이라 전원이 꺼져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웨딩플래너한테.. 일단 웨딩촬영을 연기를 해주고.. 이 사람 연락이 안되는것이 신변의 문제가 아닌 돈문제인것 같다라는 얘기를 했더니.. 그 사람과 같이 회사에 근무했던 웨딩플래너가..
언니.. 저기 혹시.. 김과장님(내가 결혼하려고 했던 사람).. 신용불량자인거 아세요..?
네...? 아니요.. 그럴리가요..
언니.. 제가 이거 여자로서 드리는 말씀인데요... 김과장님. 회사에서 빚이 많아서 분납해서 갚아나가고 있고요.. 신용불량자에다가 이리저리 몇십만원씩 빌려서 안갚는건 일쑤여서.. 회사직원들한테 평도 안좋아요.. 하는 아주 기가막힌 얘길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회사 동료분들 얼굴 봤던분들 전화번호를 그 분한테 받아적어서 집주소라도 알려고 통화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도 집주소를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모르더군요..
그러는 와중에.. 같이 10년을 근무했다가 다른업체에 이사로 가신 부장님과 워낙 각별하고.. 서로가 너무 아끼는 사이라는걸 알고 있었기에. 그 분한테 연락을 해서 좀 만나뵙자고 해서 그분을 만났습니다.
사실 그분한테 만나뵙자 했던것도.. 이건 사실이 아닐꺼라고.. 지금 모가 어긋난것일뿐이지.. 하면서.. 괜히 직장 잘 다니는 사람한테 같은 회사사람이면 불똥튀면 안되니까 이미 퇴사한 사람이었기에 만나뵙자고 했었습니다.
제가 그분한테.. 상황을 쭉 설명해주고 부장님이 알고있는 그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하고 여쭤봤더니 그분도.. 제가 알고 있는 그 모든것이 그 사람 진실이다라고 얘기해주시면서..
이 모든 사실을 알고 하는줄 알았다 하시더군요.. 너무 쇼킹해서 이런저런 그 사람 얘기를 나누고 머리가 아플정도의 고통을 느끼면서 집에 왔는데..
드디어 아버님하고 통화가 됐습니다.
어머니가.. 통화를 하시면서 지금 둘이 혼사가 깨질것 같다고 얘기를 하니 그쪽 아버님 왈..
무슨 혼사요...? 둘이 결혼하나요?
저희는 너무 너무 놀랄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 어머니가 일단 좀 만나자고 해서.. 집을 가겠다니 한사코 거절하시는걸 저희가 괜찮다 괜찮다 하면서.. 그 집을 네비게이션을 찍어서 찾아갔습니다.
사실은 어느정도는 여유가 없는집일것이다라고 생각은 했지만.. 정말루.. 정말루...
너무너무 놀랬습니다.
2~3평 되는 지하 단칸방에 현관문조차 숙이고 들어가야 하는 현관문에 바닥장판도 몇개가 겹쳐져 이어져서 둘쭉날쭉.. 화장실도 없고.. 부엌도 없고 한쪽 구석에 물나오는 수도꼭지 하나만 있고.. 한쪽 구석에 조그마한 코펠하고 버너하나.. 벽은 지저분하기 이루없고...
거기에 37살 그 사람과 33살인 남동생 그리고 칠순이 다되시는 분 한분.. 이런 180정도 가량 키가 되는 장정 세명이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도 나중에 들으니 월세더군요.
제동생, 저, 어머님 세명이 갔는데 본인만 없고.. 다섯명이 모여 앉으니 아주 꽉 찬 집이더군요..
그런데.. 그 집에서는 저랑 결혼하는 문제를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물론 준비과정이 이렇게가지 되었는지는 더더욱 모르고요.
상견례는 했지만.. 해줄것이 없는 아버지이기에 물어보지도 못했다 하시면서.. 미안하다고만 하시더군요..
동생분도 고개 푹 숙이시고..
정작 본인은 전날인 토요일날 짐을 잔뜩 사고 다음날 일요일인 아침일찍 회사에 장기출장이 있다며 잔뜩 짐을 싸고 나갔다는군요..
저희는 불교고 그쪽은 기독교였는데. 아버님이 주례를 교회 목사님을 꼭 원하시고 계신다고 하신다고 주례를 꼭 아버님 뜻대로 해드리면 안되냐 하시기에 알았다고 했는데.. 결혼얘기 조차 모르니.. 주례얘기조차도 모르시겠지요..
너무너무 황당한 저희들은 얘기를 나누고.. 모든게 깨졌구나 생각을 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제가 디자인을 해서 청첩장도 아주 특이하고 이쁘게 만들어서.. 아버님이 모라고 하지 않느냐 하셨더니. 이쁘다고 했다 좋다더라... 했던말도 다 거짓이었겠지요..
저희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이 사람을 어떻게든 만나야겠다고 해서. 아침일찍 그 회사를 갔는데.. 회사 월급을 기다리고 있을테니.. 월급을 통장에 넣어주지 말고 좀 잡아달라고 말을 하려고 갔는데...
밑에 있던 여직원을 통해서 들었던 말이..
그 사람은 그 회사 직원이 아닌 10년째 파견직 고졸 사원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저한테 말했던 학력도 연봉도 회사도 집안도.. (아버님이 조선일보 기자를 하시다가 퇴직당하셔서 좀 무능해지셨다고 하면서.. 울면서 그런 얘기들을 했는데 알고보니 우유배달 하시면서 아주 고생스럽게 자식들을 키운분이시더라구요..)
그리고 작은 말 하나하나가.. 모두다 거짓말 투성이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급여문제를 물어보니까. 용역회사에서 15일날 이미 지급이 된 상태였습니다.
그러니까 16일 모든일이 터지기 전날에 이미 급여가 지불이 되어 있었고 퇴직금 문제마저도 워낙 돈이 없다고 징징 대서 가불타령 하고 해서 퇴직금을 그때그때 정산을 해서.. 이미 다 나갔던 상태라고 합니다.
아무리 파견직이라고 하지만 10년정도 오래되었고 퇴직금도 같이 나누어받았기에.. 그리 작은 월급은 아니었더군요.. 하지만. 그 월급으로 어떻게 집은 저렇게 살고.. 집이 저정도면서 30만원 가량이 드는 골프 필드는 한달에 3~4번씩 나가는 사람이라는게 이해가 되나요..?
그리고 후배 사주는거 하며.. 게임 내기 하는 돈하며. 돈쓰는 부분도 절대 남들보다 못하게 쓰는 스탈이 아닙니다.
그런 상황에 동생이 월세도 다 생활을 하고 있었고.. 그 사람은 몰 했던것일까요...?
주변사람들한테 구두로는 결혼한다고는 했지만.. 2주전에 청첩장을 줬는데.. 받은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더군요..
저희는 이미 친척, 친구, 어머니 고향분들 그리고 저희 비즈니스 파트너 등등.. 거의 80프로 이상의 청첩장이 나갔는데.. 어쩜 이런 소설 같은 얘기가 있을수가 있나요...?
군대 얘기부터.. 학교 암튼 등등.. 하루 하루 지냈던 회사일조차도 모두다 거짓말 투성이였던것입니다.
저한테 회사일로 어쩌구 저쩌구 했던 얘기들을 회사에서는 전혀 모르고 있는 얘기였고 예전부터 자기 아버님이 보고 싶어한다 어쩐다 동생이 보고싶어 한다 어쩐다수없이 떠들었던 말들.. 아버님은 저를 보는 그날 아침에 처음 저란 존재를 아셨다더군요.. 1년 7~8개월이 흐른후에야..
얘기를 들어보니.. 어떤 친구가 돈을 해준다고 해서 그걸 믿고 결혼을 진행하려고 했나봅니다.
그런데 그게 안되었나보더군요.. 그랬더니.. 이렇게 무책임하게.. 사라져버렸습니다.
이게.. 현실로도 있을수 있는 일일까요..?
작게도 아닌 근 2년을 만나온 사람이고.. 아주 많이 사랑했던 사람이고..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저를 너무너무 아끼고 사랑해줬던 사람인데.. 이게 가능한 일일까요..?
제 말이 무슨 소설이나 드라마같지 않나요..?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눈물만 흐르더군요..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앞이 캄캄하고.. 일이 터지고 난후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거의 공황상태입니다.
그리고 정말루 이 일을 믿을수가 없습니다. 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