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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이 싫다.

시댁이 싫다. |2007.09.19 14:21
조회 772 |추천 0

속이 끓어 여기에 털어놓게 되네요

결혼 하고 시댁땜에 속상한 분들 좀 봐주세요.

 

결혼한지 1년못된 새댁입니다.

저희는 주말부부이구요 남편은 충남에서 저는 충북에서 직장생활을 합니다.

결혼할때 집이 없어 당분간은 남편이 다니는회사  근로자 아파트에 살게 되었네요. 아파트 전세금 500만원을 집에서 주셨구요. 그 외엔 땡전한푼 받은게 없어요. 물론 여자로써 전 예단비를 집값과 같은 금액500을 보냈네요..지금생각해보면 참 어리석은 짓이었지만 그래도 기분좋게 하자 했습니다.

 

집이 구질구질 무너져가던차라 집 수리하고 도배하고 하는 돈도 없어 저희가 빚을 내서 했죠.

집에 관계된것 뿐이 아닙니다. 예물도 반지 목걸이 하나씩 해주고 끝이었고 화장품 하나 옷 한벌 받은것 없네요... 한복도 제 돈으로 해입었죠.친정에선 속상 속상 속상해 하시죠.

게다가 저는 직장을 다녀야 해서 친정에서 직장을 다니죠.

밤엔 알바까지 뜁니다. 그리고 주말엔 제가 충남으로 간답니다.

 

물론 결혼은 둘이 하는거이고, 둘이 잘 살면 되는거기에  결혼할때 서운한거 다 맘에 두진 않고 싶습니다만 요즘들어 시댁의 요구사항이 절 미치도록 만듭니다.

결혼후부터 한달 X00,000원씩 부모님 여행을 위해 걷습니다. 시누이가 관리하고 한달이라도 안내면 죽일라고 합니다. 솔직히 제가 받은것 하나 없이 시집가서 무슨 빚쟁이 취급하듯 돈내라고 명령하는데 열받더군요. 하나.. 그냥 좋은게 좋은거지 ..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결혼한 후 한달분인가를 안냈다는걸 가지고 시작되었습니다. 옷도 자주 바꿔입고 차도 굴리고 다니면서 왜 돈없는 척 하냐고 나무라는 시누이와 시숙. 저한테 협박조로 지켜보겠다 하여 결국 밀린 한달분까지 마이너스 통장에서 빼다가 냈으나. 우리 사이는 그다지 원만하지 않았겠죠..

그 돈을 낸 일주일 후 시댁에 돌침대가 들어왔죠. 시어머님,아버님 시누는 그 물건을 고모랑 고모부가 샀다고 했습니다. 다시 물으니 시누랑 고모부, 시숙이 저희 결혼전 모은돈으로 샀다네요. (참고로 시누는 시댁에서 삽니당. )

물론, 결혼을 늦게한 막내로써, 너희 돈은 그 속에 껴있지 않다 하면 할 말을 없겠죠.. 하지만

사람들한테 그렇게 광고를 하고 다닐 필요까진 없다고 느낀 남편은 무척 화를 냈죠.

가족이라면 내 돈 십원이 안들어갔다하더라도 사람들 앞에 날 그렇게 챙피줘서 되겠냐,

같이 했다고 하면 안되냐. 그리고 웃긴건.. 시숙은 우리가 함께 모은 돈으로 산다고 신랑한테 미리 말을 했는데 시누이는 우리돈은 없다고 말하고 있다는것입니당..ㅋㅋ

 

그 일이 있은후, 시댁에(1주일에 한번씩 갑니다)갈때마다 시누는 우리를 못본척하지요.

물론 저희 신랑도 말을 안걸고 인사만 합니다. 막내인지라 형들 누나들한테 많이 무시당했다 생각했는데 결혼한 성인한테 함부로 대하는게 무척 화가났던 모양입니다.

놀다갈때 "고모 저희 가요"라고 문열고 인사하면 고개하나 까딱안하고 들은척도 안합니다.

그러다가 몇주전 시댁에갔다 오려고 하는데 시누이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늘 저희오면 사라지고 말 안하고 싶어 하는 분이기에(늘 자느라 인사도 못했다 하지요.)

그냥 쉬도록 해주는게 좋을것 같다 싶어서 그냥 조용히 갔죠.  다른 분들께만 인사를 드리구요.

 

그 담날 시누한테 전화가 왔습니당. 밥먹자고.

2시간동안 교육을 받았습니다. 어른이 왔으면 나와서 인사를 해야지! ,설거지하고 있어서...! 설거지를 하던 뭘하던 나와서 인사를 해야지 어디서 고개만 까딱한다고 잘 배웠다고...! 그리고 맨날 돈없는 척 하면서 하고 싶은건 다 하고 살지 않느냐고.!

내가 울 동생을 어떻게 키우고 어떻게 먹여 살렸는데 나한테 이런식으로 하느냐고. 무시하냐고.

시댁 식구들과 신랑이 관계가 별로면 내가 나서서 싹싹하게 해야지 가만히 있는건 좀 그렇지 않냐고.

고모부가 우리 신랑하고 저 이런식으로 하면 가만 두지 않겠다고 했다고.벼루고 있는거라고....

에어컨 사건도 동생이 자기한테 그렇게 화냈으면 화내서 미안하다 해야지 말한마디 없고.

자기 동생 결혼하고 나서 자기한테 전화한통 문자한통 안보냈다고.

결혼하고 나서 자기 동생이 너무 많이 변했다고.............................................

이게 다가 아닙니다.

저는 사랑과 전쟁 드라마에서나 볼수있는 주인공처럼 훈계를 받고 왔네요

사실 뭐 제가 잘한것도 없지만 그렇게 잘못한것도 없다는 생각 듭니다. 한살차이밖에 안나는 고모이기에 편하게 생각해서 그냥 문밖에까지 안나가고, 자고 있는날은 안깨우는게 옳다싶어 그냥갔구요 매주마다 보는 사람이기에 담주에 보면 된다 싶어 고민없이 했네요..

 

참고로 제가 사는 친정은 시댁하고 가깝구요. 직장땜에 친정에 와있으면서도 늘 시댁 눈치가 보입니다. 게다가 시누는 시댁에 들어와 살기에 우린 자주 마주칩니다.

그런데 저는 갈수록 이런 분들에게 정이 떨어집니다.

이번달에도 무슨 행사가 있다고 시댁에 모으던 돈 10만원 제외한 40만원을 더 내라고 합니다.

저희는 매달 돈벌어서 마이너스 갚기도 힘들거든요

결혼할때 남들처럼 떳떳하게 집한채 없이 결혼했으면 안쓰럽다 여겨서 좀 불쌍히 여겨주던가.

집을 안해줄꺼면 예단비를 받지를 말아서 그 돈으로 생활이나 덜 어렵게 하던가..

아님 집이 아니면 최소한 신부에게 당연히 해주어야 할 것들이라도 해주던가...

했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아무것도 안했으면 요구하질 말던가요..

 

물론 잘하고 싶어요 부모님하고 식구들에게..잘하고 싶지만 이런식으로 나오면 잘하고 싶겠습니까? 참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저는 솔직히 땡전한푼 받은것 없어서 이런일을 당하고 나면 해준것도 없으면서 너무 많은걸 바란다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여자가 집떠나 직장생활하고 있고 알바뛰고 있고 친정살면서 친정부모님 용돈한번 몰래 드려본적이 없네요 형편이 안되거든요.. 그런데 아무렇지 않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 시댁.

그리고 자기 아들한테 뭘 얼마나 잘해줬는지 몰라도 왜 그런걸 저한테 보상받으려 하는지...

 

제가 나쁜겁니까?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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