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글 올리기는 첨이네요 ㅎ
그냥 답답한 마음에 이런얘기 저런얘기 나 해보렵니다
전 올해 31살 서울사는 남자에요
그냥 평범한 직장에서(모 대학병원) 내 일 열심히 하면서도
겨울되면 보드탄다~ 평소에는 사진찍는다~ 하는 평범한 취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구요
지금까지 만났던 사람은 많지만, 아직 결혼은 하지 않는 미혼입니다
지난 7월쯤 여자친구가 생겼는데, 그게 쌩뚱맞게 생겼네요
제주도로 휴가갔다가 거기서 어찌어찌 현지인을 만났는데
나이도 나보다 9살이나 어린 22살이구요, 아직 학교다니는 학생입니다
뭐~ 만나게 된 동기가 업소같은 노는 곳에서 만난건 아니고
그냥 지극히 평범한 동기로 평범하게 만났다가
서로 호감가는 형이라 그런지 눈이 맞아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아직까지 얼굴조차 보지 못했고, 물론, 아직 손도 한번 못 잡아봤습니다
내년 2월에 졸업과 함께 여친이 서울에 올라오거든요
그때까지 참자 하면서 네이트나 폰으로 연락하고 있죠
문제는 제 나이가 나이이니만큼 요즘 참 많은 고민이 됩니다
더구나 지금 추석이잖아요~
집안에 어른들 말씀하시는 것도 흘려듣지 못하겠고 내 생각이 원래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지금 여자친구를 계속 만나야 하는건지 고민이 되네요
현실적인 문제가 눈에 보인다고 해야 할까요
솔직히 첨 봤을때는 그냥 끌리는 마음이 있어서 사귀자고 했지만요
요즘들어 생각이 자꾸 달리 되네요
9살이나 되는 나이차이
그냥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도 해 봤지만, 그러기에는 사고의 폭과 깊이가 너무 차이가 나는 것 같네요
물론, 여친이 나이에 비해 성숙한 녀석이긴 하지만
그래도 차이가 크다는게 많이 느껴져요~
그런 생각에 말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다가도
여친 목소리만 들으면 마음이 약해집니다
남자친구 사귀는건 제가 처음인데, 너무 좋아라~ 하는게 느껴지거든요
이 친구 사고방식도 긍정적이고 순수하고 정직하고
그리 이쁜 얼굴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빕상도 아니에요
늘 웃는 얼굴이 좋아서 만났으니까요..
하지만, 나중에 결혼을 하게 되었을 때
앞에서도 얘기한 생각의 폭이 너무 클까봐 걱정이네요
저야 이제 나이가 있으니 사람 그냥 만나기는 마음이 안따르고
만약 지금 여친이 내 짝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바로 보내줘야 할 것 같은데
무엇이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참 생각이 많은 것 같네요
혹시, 나이차이 많이 나는 부부 계신가요??
좋은 말씀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