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다가온 추석을 어찌 무사히 보냈네요!
유별난 성격의 남편은 사소한 것들에 화를 아주 쓰러지듯이 냅니다.
연애를 5년간 하면서 알지못했던 남편의 불같은 성격!
3년간의 결혼 생활중에도 여전히 남편의 성격은 달라지지 않더군요.
다툼만 생겼다하면 니엄마 닯아서 그렇다는둥 친정가지마라..니오빠는 니동생은 어쩌고
저쩌고, 명절날 너네집은 선물 들어오니 나까지 해가야 하냐는 남편의 말같지 않은태도
넉넉한 살림은 아니라도 저랑 맞벌이 하면서 아직 애가 없어 크게 돈나갈 때없이 여유 있으면서도
시댁은 드려도 친정은 아깝다..잘할땐 또 말안해도 알아서 해주면서도 맴이 꼬이면 심술을
아주 유치하게 부립니다.
문제의 요지는 친정엄마를 말끝마다 갖다 붙인다는 거죠.
지금현재 제가족은 오빠.남동생이 다 결혼해서 가족을 이뤗구요.
오빠가 엄마를 모시다가 서울로 직장을 옮겨가서 임시로 새언니랑 먼저 살고 있고, 현재 엄마는
혼자 계세요. 주변에 남동생이 있긴 하지만, 사소한 일이나 저는 혼자계신 엄마가 적적하
실까봐 전화도 드리면서 안부를 전하죠..가끔 엄마집에서도 자고 오고 하면서 주말엔
쉬기도 합니다. 남편이 그런 배려는 가끔씩 해줍니다.
그와동시에 시댁에 안가게되면 난리가 납니다.
울신랑 불만은 장모가 전화 하는게 싫답니다.
무슨일이 생기면 자기 아들이나 며느리한테 얘기하지 왜 맨날 출가외인인 딸한테 연락하느냐
는 불만입니다. 그냥 엄마가 딸한테 연락 하는것 조차도 속이 꼬인다니 저는 오히려 엄마랑
연락이 안됨 걱정이 됩니다. 그런거 정도는 이해해 줄 수 있는 부분 아닌가 하는거죠.
간략해서 얘기 드리자면 이번 추석전 주말에 친정엄마가 전화를 해오셨는데 절보고 전화했드나
는 문의 전화였는데 그런 사소한 걸로 전화오냐고 휴대폰 부재 보는 법좀 갈켜 주라면서
시엄마는 확인하는데 니네(친정)엄마는 왜 모르냐 면서 악을 써댔고 이일로 추석전날 떡하는
날까지 심통 부려서 가지도 못하고 추석날 시댁에 갔네요. 어찌 명절은 보냈고,
싸우면서 어찌나 속이 상하는지 딸 자식한테 전화 할수도 있지 지금이 무슨 조선시대냐고
남편은 전화 못오게 하랍니다. 무슨 걱정거릴 시키냐는둥..
이일로 말다툼이 오갔고 이런 남편이 저희 친정을 무시한다는 답 밖엔 없었죠.
마눌이 이쁘면 처가집에 말뚝 박는건 생각지도 않아요..
어른을 좀 공경할줄 알았으면 하는겁니다. 오늘도 추석이지만 남편은 친정에 가지 않았죠.
저만 잠시 다녀오고 신랑 밥주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주먹다짐은 없었지만 신랑의 행동들에 깊히 상처 입었죠.
몇년간 죄없는 친정엄마 무시하는 남편이 정말 죽이고 쉽도록 밉습니다.
내가 나쁜 딸인것 같고, 엄만 미안하다 전화해서 너희 싸우게 했다고 다신 전화안할께..
가슴이 메이고 속상하고, 형제들 보기도 미안코, 한두번이 아니니깐요.
시엄마는 아들한테 연락 잘 하지 않죠..자기 엄마처럼 친정엄마도 해주길 바라죠.
울엄마도 신경안쓰게 하는데 니네 엄마는 왜그러냐고..짜증난다면서
이렇게 더는 살고 싶지가 않아요. 내친정을 부정하듯 내가 남편의 뜻에 산다는건
제가 병신 같애요..못난딸 울엄마 나 애지중지 키웠는데, 이런 대접이나 받고,
이런 상황에서 답글 좀 바랍니다.
저또한 방법을 강구해야 할것 같애요.
서로 상대방 부모님 존중해주고 뭐든 똑같이 해주면 좋겠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