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1시쯤.. 동생과 맥주한잔 하고 집으로 올라 가는길에..
정말 희안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큰길가에 6~7살쯤 되 보이는 어린 남자아이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신발도 신지 않은채..맨발로)
두손을 번쩍 든채 횡단보도 앞에 잠시 서 있다가
아빠,엄마로 보이는 두분이 "이제 그만 이리로와" 하니까
그리로 따라 가더라고요..
그 아빠 엄마로 보이는 분들은 앞에서 유모차를 끌고 (그 아이의 동생인듯..)
그뒤에 서서 아이는 계속 걸었고..
사람들은 뒤에서 수근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동네를 돌아다닌것 같더라고요..
호프집에 있던 아줌마,아저씨들도 그 장면을 보고 굉장히 흥분하신것 같았습니다.
"아니 아무리 아이가 죽을죄를 졌어도 어떻게 저렇게 벌을줘??"
"자기 얼굴에 침뱉기지.. 저러다 애가 감기걸리면 어쩌려고.."
온 동네가 그 일때문에 시끌시끌 했죠..
심지어는 동네 호프집에서 술을 마시던 사람들까지 다 나와서
구경했습니다.
새벽에 날씨도 제법 쌀쌀했었습니다.
신발도 신지 않은 맨발 상태로 팬티한장 안걸치고 손들고 동네를 돌게 하다니요..
일부러 사람 많은 횡단보도 앞에 서 있게 하고..
야외가있는 호프집 앞을 걷게 하고...
그 어린아이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그 새벽에 잠도 안재우고 홀딱 벗겨 동네를 돌아다니게 하는게
정말 마땅한 체벌인가요?
저는 아이를 낳아 키워본적 없는
21살.. 아직 미혼이라 잘은 모르겠지만..
그 어린 아이가 도대체 무슨 잘못을 한걸까요..?
그렇게 수치심을 주면서까지 체벌할 만큼.. 죽을죄를 진 걸까요?
자기 자식 자기들이 교육시키려고 벌을 준다는데 제가 뭐라고 할 처지는 아닙니다만.
저런식의 체벌이 과연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정말 올바른 교육인 것인지.. 답답하기만 하네요.